이천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 개최로 지적장애2급 감경처분

이천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고창경 서장(위원장)을 비롯한 과장급 내부위원과 시민위원 4명을 포함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절도범인 지적장애2급을 감경 처분했다고 밝혔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경미한 형사사건, 즉결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사건의 피해정도와 죄질, 기타 사유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감경 여부를 심사한다. 이번 위원회는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노상에 잠시 세워둔 30만 원 상당의 전기자전거를 몰래 가져가 절도로 형사입건 된 지적장애2급 A씨가 대상자로 상정됐다. A씨는 어렸을 때 머리를 다쳐 현재 지적장애2급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고 범죄 및 수사경력도 없으며 특히 이런 사연을 전해 들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위원들은 대상자 진술, 담당수사관 의견제시, 위원 자유토론 등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감경처분 했다. 고창경 서장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나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깊이 반성하는 시민들에 대한 선처를 통해 전과자의 양산을 방지하고, 법질서 확립에도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비어있는 폐호텔에서 열리는 이색 미술전시회

양평청년작가회는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구)양평리조트호텔에서 ‘35개의 訪(찾을 방)’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양평군 후원한다. 양평청년작가회는 지역의 자생적인 미술활동을 통해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는 양평 청년작가들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양평의 지역작가, 외부 초대작가를 포함한 35명의 작가들이 회화, 조각,사진,설치미술 작품들을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은 특이하게도 영업을 중단해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호텔이다. 4층짜리 폐호텔에서 객실을 각자의 전시공간으로 배정받은 작가들은 찢어진 벽지와 쓰레기가 뒹구는 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참가작가중의 한명인 곽광분 작가(조각)는 “비록 폐허가 된 호텔방이지만, 수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머금은 방들이 작가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자극한다. 또 정확한 사연을 알수 없지만, 더 이상은 사람이 찾지 않는 멈춰버린 공간도 그 자체가 현실인 만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전시회는 1∼7일까지 설치작업을 마치고 8일부터 시작한다. 설치작업 마지막날인 7일 오후 5시에는 전야제를 연다. 전시와 연계한 강연도 진행된다. 8일 오후 2∼4시 평론가강연, 11일 오후 2∼4시 지역 향토사학자 초청 강연회가 예정돼 있다. 참가작가는 강윤정 곽광분 김보라 김창환 김태규 박광선 박기성 박청별 배상욱 신창섭 안치홍 양희자 이경은 이보라 이상구 이현정 유정원 정인아 정하응 조연주 조희승 최미향 최미영 최순옥 한송준 함선아 허윤민 홍성열 문주노 등이다. 양평=장세원기자

분당서울대,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8월 1일 진료를 시작한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를 기념하고, 지역 모자보건에 관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권역별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집중치료 체계와 관련한 정책의 현황 및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기준 인구 1천270만 명에 달하는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그만큼 출생아와 산모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병상과 전문의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특히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경우 인프라가 부족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커져왔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위험 부담이 크고 투입돼야 하는 비용이 막대해 병원들이 쉽게 나서기 어려웠다. 결국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한 공공병원이자 국가중앙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이 먼저 나서서 ‘고위험 산모 ·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을 추진해 9월 개소를 앞두게 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박교훈 교수는 “출산율의 저하와 급격한 의료 환경의 변화 등 우리 사회는 현재 모자보건과 관련한 큰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의 고위험 산모 ·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40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과 8병상의 고위험산모태아 집중치료실을 비롯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 분야별 전문 의료진을 갖췄고, 철저히 준비해 개소한 만큼 지역 모자보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한 등록절차 없이 당일 행사 참석을 통하여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 ·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031)787-6429.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