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시인 신경림 外

시인 신경림/ 이경자 著/ 사람들 刊 소설가 이경자가 시인 신경림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풀어썼다. 신경림은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등 시집을 발표했고, 만해대상과 단재문학상, 시카다상 등을 수상한 시인이다. 책은 신경림의 유년기, 문학도 시절, 중장년기를 거쳐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들이 시인 신경림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값 1만2천원 몰라요, 그냥/ 박상기 著/ 창비 刊 초등학교 교사이며 동화작가인 저자의 첫 동화책. 주인공 성제 어른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결정하고 실수를 만회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정서적으로 독립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화부터 내는 어른들 때문에 속상해하며 아는 것도 모른다고 답하기 시작한다. 어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공감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값 9천원 가수는 입을 다무네/ 정미경 著/ 민음사 刊 소설가 정미경의 유작 장편소설. 책은 다른 사람의 삶과 상처를 묵묵히 함께 한 작가의 삶을 유추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 정점에 이른 가수 율과 율을 피사체로 카메라에 담게 된 이경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촬영이 계속될 수록 율과 이경, 주위에 변화가 생긴다. 소설은 저자가 1년 동안 연재한 결과이며, 저자가 죽은 후 세상에 책으로 나왔다. 값 1만 3천원

양주시, 실전 같은 을지 연습 훈련으로 23일 비상 대비 태세 확립한다

양주시는 2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성호 양주시장 주재로 ‘2017년 을지연습 합동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성호 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신인호 26사단장, 오성대 5기갑여단장, 박길서 양주시의회의장, 송호송 양주경찰서장, 서은석 양주소방서장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 위협 속에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하는 을지연습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전시 주요 현안 과제에 따른 민·관·군·경 종합 대응대책 마련과 내실 있는 협조체계 구축 등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보고회에서 을지연습 상황보고와 군사작전 상황보고에 이어 주요현안 과제로 전시 예산편성 및 운영방안을 보고하는 등 민ㆍ관ㆍ군ㆍ경 합동으로 국가비상사태 시 신속한 통합방위 태세를 확립하고 상황별 긴급 대책과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이번 을지연습은 민ㆍ관ㆍ군ㆍ경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국가 비상사태 시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총력전 수행태세 확립을 목표로 국지도발 대비훈련, 전시 직제편성과 전쟁수행기구 창설훈련, 사이버테러 대응훈련, 실제 주민이동훈련 등 실전연습을 통한 완벽한 비상대비태세를 확립,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성호 시장은 “북한의 끊임없는 핵·미사일 도발 등 최고조에 달한 위협 속에 이번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이 우리 공직자에게 달렸다는 사명감으로 실전 같은 짜임새 있는 훈련으로 유사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신인호 사단장은 “양주시의 이번 을지연습은 이성호 시장의 리더십을 통해 경기도 내 가장 모범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훈련 종료 후 후속조치를 통해 비상사태 시 대응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효율적인 훈련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실거래 신고의심 특별 조사…다음달까지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과 세재, 청약, 재개발 규제를 총망라한 8ㆍ2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하남시가 대원칸타빌 등 미사강변도시 내 실거래가 거짓 신고 의심 사례에 대해 다음 달 30일까지 특별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1차 특별조사 대상자로 미사강변도시 내 A3블록(단지) 대원칸타빌을 확정했다. 이 단지(550가구)는 내년 6월 1일 준공 예정으로 전용면적 92∼143㎡까지 7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시는 현재 조사 대상 축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70여 건이 특별조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대원칸타빌을 1차 특별조사 대상으로 정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세청이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거짓 신고 혐의 사례로 공식 통보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택용 시 종합민원과장은 “조사 대상 축출 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자진 신고 내용을 토대로 거래 계약과 매도, 매수 등 소명 자료를 제출 받아 거짓 신고가 의심되면 과태료 부과는 물론 국세청과 사법기관 등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단독] ‘특별감사 등에 반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내달 18일 전면휴업 결정

경기도교육청과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특정감사와 관련해 맞고소전을 벌여 갈등이 심화(본보 8월23일자 6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다음 달 18일 ‘사립유치원 전면휴업’을 결정, 보육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종일반 등이 ‘전면휴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맞벌이 학부모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23일 도교육청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한유총은 지난 22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긴급 이사회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8일 ‘사립유치원 전면휴업’을 결정했다.이에 이날 하루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다. 한유총은 또 교육부 관계자 등과 협상이 추후 결렬될 시 다음 달 25일부터 사립유치원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한유총 한 관계자는 “현재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감사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전면휴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다음 달 8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일 사립유치원 전면휴업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전국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4천291곳(원아수 53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내 사립유치원은 1천97곳(원아수 15만 1천418명)으로,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이와 관련,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이 일부 대형 사립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마치 전체의 잘못으로 비춰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사립유치원 원장들간 심각성을 인지해 ‘전면휴업’ 등을 통해 도교육청에 저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전면휴업’에 따른 학부모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면휴업’을 하려면 지역교육청에 휴업 사유, 계획 등을 제출해 유치원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아직 절차를 밟은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는 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김규태·정민훈기자

여자농구 박신자컵 개막 2연승 KEB하나은행, 우승후보 급부상

부천 KEB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개막후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친 KEB하나은행은 21일 개막전에서 겨울리그 통합 5연패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을 55대51 누르고 첫 승을 거둔 뒤 22일 역시 우승후보 청주 KB스타즈 마저 62대58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베테랑 포워드 박언주(29)다. 지난 시즌 부상여파로 인해 20경기에 출전, 평균 1.5점에 그친 박언주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매경기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우리은행전에서 14점, 22일 KB전에서 17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리바운드도 한 경기 평균 7개를 기록하며 공ㆍ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골밑에서는 센터 이하은(21)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하은은 우리은행전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뒤 KB전서도 ‘괴물센터’ 박지수(19)와의 골밑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1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센터임에도 몸이 말랐다는 약점을 지워내기 위해 비시즌 내내 웨이트 훈련에 집중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밖에 부상으로 고생했던 신지현(22), 김이슬(23)과 이적생 김단비(25)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3일 휴식이후 24일 인천 신한은행, 25일 구리 KDB생명, 26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KDB생명전이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KDB생명은 지난 2015년 1회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사상 첫 서머리그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