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와 Sk, 광복절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시구 초청해

경인지역 연고의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먼저 kt는 오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이옥선(90)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파병군 시구, 장애인 시구 등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를 기획해왔던 kt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ㆍ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시구를 제안했다. 14살 때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갖은 고초를 겪었던 이 할머니는 미국, 일본, 호주, 독일, 중국 등 해외를 누비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강연과 증언을 하는 데 헌신해왔다. 고령의 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고난을 당한 후유증과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구를 받아들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명도 야구장에 초대를 받아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SK도 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길원옥(89) 할머니를 시구자로 모신다.이와함께 SK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목련’을 콘셉트로 한 유니폼, 에코백, 폰 케이스 등 총 8가지 상품을 출시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손흥민ㆍ기성용 부상악재 신태용호, 소집인원 26명으로 확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 나설 ‘신태용호 1기’가 23명보다 많은 26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K리거 점검을 위해 지난 2일 밤 FC서울와 강원FC의 경기를 관전한 후 “모두가 다 뛰지 못하더라도 양해를 구해 대표급 선수들은 다 뽑을 생각이다. 26명 정도 뽑아서 원정까지 함께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소집 인원을 3명을 더 차출하는 건 ‘조기소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취다.신 감독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을 설득해 당초 대표팀 소집 날짜로 예정됐던 28일에서 1주일 앞당긴 21일부터 조기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조기소집에는 K리거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참가하며, 유럽파와 중동파, 일본 J리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합류한다. 26명으로 소집명단을 확대하는 데는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부상 변수도 작용하고 있다.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과 기성용은 비시즌 기간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만큼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출전이 불투명하다. 신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부위가 팔이기 때문에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기성용은 조깅 등 훈련을 하고 있지만 경기 투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손흥민과 기성용을 뽑더라도 뛰지 못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플랜 B’로 예비 인원을 더 확보해 경쟁을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신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와 K리그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 소집 대상 26명을 14일 오전 발표할 계획이다. 대표팀 조기소집과 소집 인원 확대 카드를 빼 든 신 감독이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며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완식기자

선발진 와르르 무너지고 타선마저 차갑게 식은 SK, ‘공갈포군단’으로 전락

막강화력을 앞세워 선두권까지 넘보던 SK 와이번스가 후반기 투ㆍ타의 심각한 부진속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공갈포군단’으로 전락했다. SK는 2일까지 후반기 14경기서 3승 11패의 부진에 빠져 7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485 47승 50패 2무)에 2게임차로 쫓기며 6위(승률 0.505 51승 50패 1무)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투수진이 선발과 불펜 모두 집단 난조에 빠진 가운데,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타선도 팀 타율 9위(0.243), 득점 6위(63점), 출루율 8위(0.327)에 그쳐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득점도 두산, NC, 넥센과 함께 나머지 6개 구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덕분에 6위에 올랐을 뿐, 실질적으로는 리그 최하위권이다. 리그 최고의 ‘홈런군단’답게 후반기에도 홈런은 여전히 1위(22개)에 올랐지만, 한동민(타율 0.175), 김동엽(0.212), 이재원(0.182), 조용호(0.133) 등 주축 선수들의 타격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4번타자’ 최정(타율 0.340 6홈런 14타점)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2군에 다녀온 이후 최근 다시 살아난 용병 제이미 로맥(타율 0.257 4홈런 9타점)정도가 위안거리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는 SK는 3경기 평균 2득점에 그치며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다. 그나마도 2일 고척 넥센과의 경기에서 올린 4점이 모두 홈런에 의한 득점(1회초 최정 3점, 로맥 솔로 홈런)으로 남은 8이닝에서 홈런포가 침묵하자 SK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전날 넥센전에서는 넥센 선발 벤헤켄에게 꽁꽁 묶여 대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하자 굴욕적인 영봉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SK의 홈런 의존도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서 타선은 출루율과 정확성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SK의 출루문제를 해결해 줄 적임자로 여겨졌던 ‘리드오프’ 조용호는 부상 복귀후 12경기서 34타수 5안타 타율 0.147 출루율 0.310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정과 ‘쌍포’를 이루는 한동민의 경우 후반기 들어 타율 0.175 2홈런 3타점 장타율 0.350으로 파괴력이 확 줄었으며, 김동엽은 지난 7월 5일 이후 한달째 홈런 소식이 뚝 끊겼다. 결국, SK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장타에 의지하기보다 타격의 정확성과 출루율을 높여야만 공갈포 팀이 아닌 진짜 화력의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 5일부터 2주간 300회 특집방송

고품격 영화음악 프로그램 OBS경인TV 전기현의 씨네뮤직이 300회를 맞아 오는 5일부터 2주간 토요일 밤 9시 10분에 특집 방송한다. 2011년 7월8일 처음으로 방송된 전기현의 씨네뮤직은 매주 특별한 주제로 ‘영화’와 ‘영화음악’을 인기있는 초대손님이나 화려한 영상기법 없이 전기현 특유의 읊조리는 듯한 내레이션과 깊이 있는 해설로 많은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300회 특집은 ‘시청자가 뽑은 내 인생의 영화음악’을 주제로 영화의 명장면과 음악을 들려준다. 5일 1부에서는 영화 접속(1997)의 삽입곡, 사라 본이 노래하는 ‘A Lover’s Concerto‘를 비롯해 첨밀밀(1996)에서 대만 가수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저 달이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네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1994)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캘리포니아의 인기그룹 마마스 앤 파파스의 대표적인 히트곡 ‘California Dreamin’ 등 잊을수 없는 영화속 명장면과 감미로운 멜로디 10곡을 만나볼 수 있다. 12일 300회 특집 2부에서는 디어 헌터(1978)의 주제곡 ‘카바티나(Cavatina)’ 아웃 오브 아프리카 (1985)의 엔드 타이틀‘You Are Karen’, 타이타닉(1997)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 등 300회 특집에 참여한 시청자의 사연이 담긴 영화음악 10편을 통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한다. 진행자 전기현은 “300회,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꾸준한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늘 처음처럼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 오늘의 기쁨을 오래오래 간직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옛 친구처럼 반가운 영화 속 음악으로 행복한 추억을 공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설아기자

양주시, 행정안전부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분야 우수기관 선정

양주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상수도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189개 기초 상·하수도 직영기업을 대상으로 대학교수, 연구원, 공인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를 평가단으로 구성해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 25개 세부지표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 확인평가 등을 실시했다. 시는 그동안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고객만족 서비스 향상을 위해 공업용수 수수시설 공사, 급수취약지역의 농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신규 배수관로 연장 확충 등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선제적 집중투자와 상수도시설물 GIS DB구축,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한 유수율(91.4%) 향상, 불요불급한 경상경비 절감, 공기업 종사자의 전문교육 강화,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 과감한 경영개선 시책 등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공기업 경영마인드 함양과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 예산절감과 경영혁신활동, 누수율 제고사업 추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성과는 지난 2012년 K-Water와의 위탁협약 취소 관련 분쟁, 2013년 행정안전부의 경영진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도사업 공기업 중장기경영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경영혁신 노력을 펼쳐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그동안 K-Water와의 오랜 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슬기로운 대처로 얻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