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 훔쳐 판 폐지 수거 80대 노인 훈방

고양경찰서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고 폐지를 주우며 근근이 살아가다가 꽃집의 화병을 훔친 혐의(절도)로 입건된 지체장애 3급 노인 A씨(80)를 형사입건하지 않고 훈방조치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6시께 고양시의 한 꽃가게 출입문 밖 종이박스 안에 놓여 있던 5만 원 상당의 유리 화병을 가져가 고물상에 처분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A씨가 지체장애 3급에 월세 14만 원짜리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면서 폐지 수거일을 통해 생계를 힘들게 꾸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최초 절도 신고를 했던 꽃가게 주인은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경찰에 알렸다. 이에 경찰은 고령자, 장애인, 생활보호 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가 범죄를 저질렀으면 범행 동기와 피해 정도, 상습성, 피해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벌 대신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A씨를 훈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공감 받는 법집행을 추진함으로써 국민신뢰를 제고하고 동시에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회는 A씨 등 총 10명의 경미 범죄자들을 심의한 결과 모두 만장일치로 훈방처리했다. 고양=김상현기자

이천시 관고전통시장 상인들 제1기 점포대학 입학식 가져

이천시 관고전통시장 상인들이 명품 전통시장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4일 창전동주민센터에서 제1기 점포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관고전통시장 상인 50명이 입학했으며 주관업체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인천지역 이승엽 본부장, 송석준 국회의원, 황보윤 국민대 교수, 임영길 시의회 의장 및 전춘봉ㆍ서광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점포대학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최하는 경영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고객관리 및 마케팅기법 등을 주제로 24일~10월 18일까지 20회 40시간을 진행하는 교육과정이며 황보윤 주임교수 주관으로 매주 두 차례 관고전통시장 사무실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오종검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점포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관고전통시장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상인회가 더욱더 소통하며 나갈 수 있도록 상인회 여러분의 더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명예학장으로 위촉된 조병돈 시장은 “점포대학 입학식을 축하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즐겨 찾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함께 경주하자”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행정자치부와 함께하는 제4회 독도문화 탐방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가 주관한 ‘제4회 울릉도-독도문화 탐방단’이 25일부터 28일까지 2박4일간의 일정을 떠난다. 4회째를 맞는 이번 탐방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독도문화탐방 행사로 평소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독도땅을 밟아보지 못한 전국에서 모인 초ㆍ중학교, 대학생 등 40여 명의 청소년이 ‘독도는우리땅’ 가수 정광태 등 지도교사와 함께 독도를 향해 출발한다. 이번 사업은 독도사랑회가 사업에 참여해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밤 독도홍보관을 출발해 28일 귀경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애국혼이 서려 있는 독도를 직접 체험하고 돌아온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은 “독도는 단순한 우리의 섬이 아니라 민족의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할 곳으로 말로서 독도는 지켜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사로 참여하는 정광태 교수도 “독도수호는 국가사무로 정부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정부를 대신해 독도수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독도사랑회 이운주 이사장은 “정부와 기업의 독도지원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행정자치부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도사랑회는 제1회mbc 독도평화대상 수상단체로 건국 최초 울릉도-독도수영횡단에 성공하고 사비로 독도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독도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광주시, KB국민은행과 (사)열린의사회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사랑나눔 의료봉사

광주시가 KB국민은행, ㈔열린의사회와 함께 ‘외국인 주민사랑 나눔 의료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는 지난 23일 KB국민은행 경안종합금융센터에서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근인 근로자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해 ‘외국인 주민사랑 나눔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열린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KB국민은행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은 이날 내과, 마취통증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5개 과에 대한 진료를 진행했다.이번 진료에는 캄보디아 39명, 네팔 16명, 방글라데시 14명, 베트남 9명, 필리핀 6명, 태국 6명, 기타 14명 등 총 104명(남자 70명, 여자 34명)의 외국인 주민이 무료로 진료를 받았다. 시는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200여 개의 업체에 무료진료 사항을 안내해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열린의사회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과 열린의사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광주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무료 진료는 오는 10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