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 실천! 당신의 교통안전 습관은 몇점입니까?] 8. 안산 상록경찰서

안산 상록경찰서는 교통 사망사고 위험을 개선하고자 ‘물리적 변화’인 시설물 개선과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통홍보 활동으로 구분, 시행하고 있어 앞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8명으로 최근 3년 사망자수 12.3명 대비 4.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물리적 변화(시설물 개선)에는 교차로 신호시스템 오류 방지를 위해 신호제어기 14개소 교체는 물론 교차로 신호연동시스템 확대 시행으로 말미암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교통량이 적은 야간시간대 점멸 신호 운영(4개소) 등 원활한 교통 소통을 통한 운전자의 교통불편 해소와 지정체로 인한 교차로 내 추돌사고 예방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보차분리대 설치(1.3㎞)와 자전거 도로 신설(1.8㎞), 제한속도 하향 조정(87.8㎞),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5곳), 횡단보도 투광기 30곳 설치, 순찰차용 경광등 11개 등 보행자 중심의 시설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 제한속도 하향은 지난해 첫 시행(본오동 일대)으로 사고건수 37.0% 감소에 이어 피해 상황 61.8% 감소 등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대대적인 제한속도 하향을 추가로 시행 중이어서 앞으로 지속적인 교통 사고사망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도심부 속도 하향은 정부의 추진 방향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며 “올 한해 주요 도로를 제외한 편도 2차로 이하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해 교통 사망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사망 감소를 위해 시설물 개선이라는 물리적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교통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교통인식 변화를 위해 대대적인 교통홍보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안전지도 지속 시행 등이 진행되고 어린이 교육시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하게 길 건너기 등 교통안전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편익만 앞세운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수위지만, 육교를 없앤 것처럼 차가 아닌 보행자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이끌어 가려면 보행자는 운전자가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단 횡단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한 사고가 빈발한 건 사실이지만 보행자 단속보다는 운전자의 감속 운행, 즉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홍보가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차량 단속건수는 지난 2014년 5천372건, 지난 2015년 9천358건에서 지난해 2만5천88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전체 단속 건수의 52.7%인 1만 3천631건이 적발될 정도로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사라져 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권 서장은 “교통홍보활동 및 시설 개선 등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 지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시행하는 만큼,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법규 준수 등 시민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복합쇼핑몰 규제’ 칼빼든 정부… ‘폭풍전야’ 숨죽인 유통업계

정부가 복합쇼핑몰 규제를 공식화하면서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기지역은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복합쇼핑몰 진출로 지역 상권의 반발이 이어져 왔고, 오는 2020년까지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잇따라 예고돼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100대 국정과제’에서 내년부터 복합쇼핑몰에 대형마트 수준의 영업제한 등을 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복합쇼핑몰 규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형마트처럼 매월 공휴일 중 2일 의무 휴무 지정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복합쇼핑몰 영업제한이 도입되면 롯데몰 수원점과 하남 신세계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은 대형마트처럼 월 2회 문을 닫아야 한다. 경기지역에는 오는 2020년까지 스타필드 안성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진건점 등 9곳의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 의무휴업 시 매출 타격으로 인한 개점 철회 등의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복합쇼핑몰 진출을 타진하는 쪽에서는 점포 개점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개설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안 시행을 둘러싸고 소상공인과 대형 쇼핑몰 간 첨예한 대립도 예상된다. 도내 골목상권 상인들은 상권 보호를 위해 복합쇼핑몰 규제가 필요하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복합쇼핑몰 진출 관련 주변상권 영향 실태’를 지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수원, 판교, 하남 등 지역 골목상권 상인의 월 매출은 쇼핑몰 진출 전보다 29.1%, 15.4%, 8.1%가량 줄었다. 이들은 ‘대형마트 수준과 같은 의무휴무일 지정·영업시간 제한 적용 확대(29.8%)’, ‘쇼핑몰 설립 등록제를 허가제로 변경(21.5%)’, ‘입점 업종 제한(13.0%)’ 등을 요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대기업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지역마다 상권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의무휴업제도와 입지 제한 등을 통해 대기업을 확장을 마땅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복합쇼핑몰의 영업을 제한하면 내부에 입점한 또 다른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내 한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김모씨(48)는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 두 번이나 쇼핑몰이 문을 닫으면 장사를 접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상인들도 소상공인이 상당수인데, 쇼핑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규제를 받으면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법안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올 개교예정 배곧2中 건립 무산 배곧신도시 과밀학급 우려 반발

시흥 배곧신도시가 부족한 교육시설로 과밀학급 우려를 낳는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학교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시의회, 시흥교육지원청,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당초 배곧신도시에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 신도시에는 초ㆍ중ㆍ고교 각 1곳씩이 개교했으며, ‘배곧2초교’(가칭)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최근 ‘배곧2중학교’(가칭)가 39학급 정원 1천326명, 학년당 13학급 규모, 1학급당 정원 34명을 기준으로 올해 개교할 예정이었지만,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으로 불승인 돼 건립이 무산됐다. 상황이 이렇자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입주를 앞둔 5개 아파트 8천435세대 입주민들이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배곧신도시 내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뿐이어서 교육시설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곧2중학교’ 학군 내에 입주예정 세대 중 1천700여 명의 중학생이 배곧중학교로 배정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교한 배곧중학교는 36학급 1천224명이 정원이지만 이미 51학급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선데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과밀학급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류호경 배곧신도시 입주자 총 연합회장은 “배움터라며 배곧신도시로 명명해 놓고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교 1곳이 고작인 도시를 어떻게 교육도시라 할 수 있느냐”며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처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서 (학교)건립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배곧2중학교 건립을 위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기존 도시의 학교로 (학생들을)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지난 21일 제250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배곧신도시 및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 학교문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결의안은 ▲배곧초교의 과밀화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센트럴푸르지오 7차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초등학교 신설 ▲교육부 산하 중앙투자심의위원회의 배곧2중학교, 배곧2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승인 ▲지역의 교육여건 및 환경을 고려한 교육부의 합리적인 학교 신설 정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경기·전남 청소년 안전·인권을 말하다… 세월호 현장서 정책발굴 토론회

경기도와 전라남도 청소년들이 세월호 현장서 청소년 안전과 인권 정책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한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청소년 35명과 전라남도 청소년 30명 등 총 6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류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양 지역을 오가며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류단은 청소년 정책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 참여위원회 및 특별회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경기도-전라남도 청소년 교류는 지난해 5월 양 도가 체결한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력 협약’에 따른 사업이다. 먼저 25일~27일까지는 전라남도 청소년 30명의 경기도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안산시 단원고 416 기억교실·정부합동분향소, 삼성전자, 한국민속촌, 애버랜드, 수원 화성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27일~29일은 교류단 전체가 전라남도로 이동해 구례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곡성 기차마을, 목포 시티투어,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등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 정부합동분향소, 목포신항 등은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장소로, 청소년 교류단은 이들 지역에 대한 방문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안전과 인권 정책 발굴을 위한 팀별 토론도 진행하게 된다. 김복자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 교류가 양 지역 청소년을 넘어 지역 전체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발굴된 청소년 안전·인권 정책이 경기도 정책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유도·부래도·백마도 매입 김포시의회 반대로 ‘무산’

김포시가 민선 6기 최대 비전으로 내세운 ‘평화문화도시’의 핵심가치인 화합과 통일의 상징성을 확보하고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한 접경지역 등의 무인도 매입계획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돼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한반도의 평화적 여건의 상징성 확보와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16억여 원을 들여 접경지역인 월곶면 유도(1만3천91㎡)와 부래도(2만926㎡), 백마도(1만1천603㎡)를 매입할 계획이었다. 월곶면 보구곶리의 ‘유도’는 지난 1997년 북한 수해로 떠내려온 소를 구출해 ‘평화의 소’로 잘 알려진 섬이다. 시는 이 섬을 평화누리길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해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고 캐릭터, 팬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한강하구 중립지역의 활용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유도개발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남북 공동개발’을 제안할 구상도 갖고 있다. 대곶면 신안리 강화를 마주 보는 서해도서 ‘부래도’는 육지와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평화누리길 1코스(대명포구~강화대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간조시 드러난 바위를 이용해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일몰을 볼 수 있는 김포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또한 김포대교 하부 신곡수중보(가동보)를 통해 육지와 연결된 고촌읍 신곡리 ‘백마도’는 평화를 주제로 하는 프리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14일 시가 상정한 이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백마도는 매입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며 백마도 매입안을 삭제하고 부래도 매입안에 대해서만 가결했다. 또, 유도에 대해선 “유도의 특성상 여러 부처와의 협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이러한 협의과정이 매우 지난할 것으로 예상돼 부처와의 협의를 구체화하고 섬을 활용하기 위한 중ㆍ장기 계획을 명확하게 수립하라”며 부결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문화계와 학계, 시민단체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예술단체의 한 관계자는 “김포의 위상을 문화ㆍ교육적으로나 관광자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상인데 아쉽다”며 “김포시와 의회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내 한 고등학교의 진로지도 교사도 “유도는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는 장소이며 김포의 정체성에도 적합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유도는 평화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가치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교류 및 협력상황에 이르렀을 때 인적ㆍ물적 교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회가 지적한 사항들을 보완, 다시 상정해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취임 100일’ 오수봉 하남시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자족도시 만들 것”

“시민의 행복이 희망입니다.” 지난 4ㆍ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수봉 하남시장이 지난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오 시장은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그 간의 의정 활동 경험을 살려 1년 넘게 시장 공석 상태였던 시정 공백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식도 생략한 채 취임 첫날부터 민원현장을 직접 찾는 등 발로 뛰는 민생 행보를 이어왔다. 보궐선거 선거운동 당시 싣고 다니던 파란 운동화에다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으로, 다소 어색한 차림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민원지역 곳곳을 누볐다. 지난 100일 동안 그는 시민불편을 없애고 주민불신을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과 ‘주민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소통 행보도 줄곧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오 시장이 이룬 주요 업무 추진성과로는 초이IC 양방향 진·출입로 확보를 비롯해 주민소통 강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 확보, 규제개혁 발굴을 통한 주민불편 해소, 시장관사 폐지, 일자리 창출 위한 전담조직 신설, 공약사업(9개 분야ㆍ49개 사업) 확정 등을 꼽을 수 있다.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오 시장은 “하남시는 그동안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평가 받아왔다”면서 “36만 자족도시로 가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창출’을 꼽았다. 이를 견인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조직인 ‘일자리창출전략추진단’을 최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특히, 일자리창출전략추진단은 취업전문대안대학과 원격마스터센터, 창업지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취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단기적 일자리와 장기적 일자리를 이원화시켜 투 트랙으로 진행하면 짧은 기간 안에도 일정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 시장은 “우리시는 수도권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많은 대표 도시 중 한 곳이지만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풀어가야 할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남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그 길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부천 전력구공사 집단민원 ‘몸살’

부천시 오정동 주민들이 한전의 중동변전소~고강변전소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에 대해 전자파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7월12일 자 12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전력구 노선 변경에 반발하는 등 전력구공사 집단 민원에 휩싸이고 있다. 23일 시와 약대동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 경인건설처는 수도권 서부 공급신뢰도 유지 및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신부평2변전소~영서변전소 간 지중 송전계통 연결을 위해 34만5천V 규모의 전력구공사를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구간에 대해 지하 40m까지 굴착 지중전력구 터널을 설치하고 있다. 한전 남서울건설지사도 오정동과 원종1동 및 오정물류단지 등지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도록 전기공급시설 15만4천V 전력구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전 측은 지난 4월 시의 도로관리심의위에 도로굴착 심의를 요청했다. 이 같은 공사계획이 알려지자 약대동 등지 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홈페이지에는 반대 등의 글을 올리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지난 2014년 아파트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해왔던 상3동 아파트단지 인근에 계획된 수직구 위치가 약대동 현대아이파크 인근 부지로 변경되면서 부천이 대규모 전력공사 집단민원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 측 관계자는 “특고압 전력구 공사로 말미암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때문에 수직구 위치를 변경했다”면서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문 대통령, 27·28일 기업인과 대화… 일자리·상생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ㆍ28일 이틀 동안 취임 후 처음으로 기업인과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사람 중심 경제와 국민 성장’이라는 새 정부 경제철학을 강조하고, 신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인 오뚜기 등의 총수가 참석해 일자리·상생협력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도있는 토론을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을 주제로 2개 그룹을 나눠 이틀간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키로 했다. 간담회 참석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엘지,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이다. 정부 측에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화에선 과거의 형식적 대통령과의 대화 방식에서 탈피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향후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간담회도 별도 개최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경제계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선 최근 이목이 쏠린 최저임금 인상이나 법인세 인상 등과 관련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이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경제계 대표들이 의견을 전달하는 식이 되리란 전망이다. 강해인 기자

한여름 찜통더위 ‘굿바이’… 색다른 ‘도심피서’에 빠지다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에서 음악공연과 연극, 전시, 강좌, 물놀이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인천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기간 공연 31개, 전시 15개, 체험 및 교육 8개 등 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축제’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 루체뮤직 소사이어티의 ‘발레모음곡’,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오페라 갈라콘서트’, 시립합창단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제1번 연주회’,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출발! 팔도민요여행’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는 ‘황금토끼’ 상설무대가 개최돼 댄스, 음악콘서트 등이 열린다. 다양한 연극단체가 참여하는 ‘주파수를 맞추고 볼륨을 높여라’ 연극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수봉문화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극단 엘칸토의 ‘써니의 추억’, 극단 나무의 ‘이야기 하루’(아동극)가 공연된다.특히 대학로 일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극인과 인천의 연극인들이 공동으로 준비한 단막극 축제인‘제4회 15분 연극제×인천‘이 눈에 띈다.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의 카페와 거리, 로비 등에서 여러 편의 단막극이 15분씩 릴레이로 펼쳐진다. 우리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면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강좌도 눈에 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플랫폼 입주 작가들의 개인전시를 감상하고, 차이나타운에서 식사를 한 뒤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우리에게도 명탐정이 있다 : 한국 추리소설’ 등 한국문학과 관련된 강좌를 들어보는 것을 권유해본다. 도심에서 해변의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인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를 찾아 볼만 하다. 이 축제는 지난 22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6일까지 송도달빛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1천750㎡ 규모의 인공백사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 등이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로봇밴 공연, 인천 섬 가상현실(VR) 체험, 해양레저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도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백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