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도 쏘고, 휴식도 하고’…양궁카페 ‘슈팅존’ 수원에 오픈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양궁이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종목으로 변신했다. 바로 양궁카페인 ‘슈팅존’이 탄생하면서 양궁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게 된 것. 양궁용품 제조업체인 (주)파이빅스는 수원시 권선동에 신개념 양궁카페인 ‘슈팅존’을 개장하고 양궁 대중화에 나섰다. 스포츠 종목에 기반을 둔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출범한 ‘슈팅존’은 스크린 골프장 처럼 9m 거리에서 실제 활을 쏠 수 있는 15개 사로를 개설하고 옆에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마련, 가족, 연인, 직장인들이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초 파이빅스는 2년전 권선동 신사옥 1층에 제품 판매ㆍ전시장과 체험광간, 국내 최초로 양궁카페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양궁의 대중화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낀 백종대 대표가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오픈한 신개념 양궁카페인 ‘슈팅존’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새롭게 단장해 지난 1일 탄생했다. ‘슈팅존’에서는 전 양궁 국가대표인 주현정 팀장을 비롯, 10년 경력 이상의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회원과 초보자들을 지도한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관왕인 윤미진(여주시청)과 이탈리아 대표팀 석동은 감독 등 유명 양궁인들이 대거 참여해 ‘슈팅존’의 개장을 축하했고, 윤미진은 직접 활을 쏘는 시범을 보이고 팬사인회도 가졌다. 백종대 파이빅스 대표는 “양궁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슈팅존’을 오픈하게 됐다. 양궁은 남녀 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특히,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경기남부 밤사이 최대 85㎜ 비…주택 22동 침수 피해

밤사이 경기남부 지역에는 8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주 85㎜, 수원 81.2㎜, 의왕 74.5㎜, 하남 70.5㎜ 등이다. 2일 0시부터 누적강우량은 양평 172.5㎜, 광주 130.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로 도로와 주택, 공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 35분께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기도 용인시의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경부고속도로 대전 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사 제거 작업은 자정께 완료됐지만, 추가 유출 가능성 조사 등 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려 출근 시간인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까지도 도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수원시 광교이의1교 지하차도, 동수원IC 인근 지하차도와 원천천 산책로, 광교 카페거리 앞 의상천 산책로 등도 한때 통행이 통제됐다. 주택 침수도 잇따라 수원에서만 20동의 침수 피해가 확인됐다. 광명에서도 주택 2동과 공장 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8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23개 시군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경기남부 지역에 5일까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5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일 오후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동두천에 217.5㎜ 폭우…경기북부 침수피해 잇따라

지난 2일부터 3일 새벽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오전 5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이틀간 경기북부 지역 강수량은 동두천 217.5㎜, 가평 210.0㎜, 남양주 170.5㎜, 포천 165.5㎜, 구리 143.5㎜, 양주 133.0㎜, 의정부 125.5㎜, 고양 123.5㎜, 파주 99.0㎜, 연천 91.5㎜ 등이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다. 고양지역에서는 현천·토당·관산동 일대 반지하나 1층 주택 7가구가 침수돼 밤새 배수작업을 벌였다. 구리와 의정부에서도 각각 주택 4채, 2채가 침수피해를 봤다. 가평에서는 설악면 설곡리의 한 펜션 축대가 무너졌고 도로 침수 4건, 낙석사고 3건이 접수됐다. 가로수도 뽑혀 파주 3그루, 고양 2그루가 폭우에 넘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밤새 피해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기북부에 내일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사상 첫 7개월 상승 코스피, 더 오를 수 있을까

코스피가 출범 34년 역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을 두고 사상 최장 기간 달궈진 코스피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고 코스피가 그만큼 충분한 체력을 입증했다는 기대도 있다. 코스피의 7개월 연속 상승 대기록은 투자자들에게 '독'이 될까 '득'이 될까.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코스피는 월간 상승률 1.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17%)부터 7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한 적은 과거에도 세 차례 있었지만 상승세가 7개월이나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가 대기록을 넘어 더 상승할지, 아니면 조정을 거칠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조정기가 찾아올 거라 우려하는 쪽에서는 코스피가 너무 빠른 속도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는 점을 지적한다. 과거 경험을 봐도 코스피는 6개월 연속 상승한 후 어김없이 조정국면을 맞이했다.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등 '3저 시대'를 맞았던 1986년 2∼7월, 9·11테러 직후 증시가 안정기를 찾아가던 2001년 10월∼2002년 3월, 펀드 열풍으로 증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2007년 2∼7월 등 3차례였다. 실제로 이 직후에는 2∼3개월 조정기가 찾아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7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일부 보조적인 지표들이 과열 신호를 보낼 수 있어 코스피가 잠시 쉬어가는 기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편에서는 이번 기록을 계기로 그동안 증시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도 투자에 뛰어들 계기가 마련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7개월쯤 사다 보면 자금을 다 써서 더는 살 수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기록에 조정국면을 예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 센터장은 "오히려 7∼8개월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강건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며 "주식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도 증시의 상승세를 보며 주식을 안 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코스피 방향은 기업 이익과 주변 여건 등에 의해 지수가 정해질 거라는 분석도 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과열 때문에 쉬어간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7월에는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등 굵직한 이벤트의 영향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업 이익 등으로 봤을 때는 코스피가 2,600을 넘어서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다만 연준의 정책 등을 지켜보며 1∼2개월 정체한 뒤 불확실성이 모두 제거된 이후 4분기께에는 기업 실적의 탄력을 받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