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공직자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 피운다

안성시 공직사회가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시행하는 ‘1부서 1후원 자원봉사활동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황은성 시장은 올해 초 관내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가구를 위해 공직자 모두가 스스로 자원 봉사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는 1부서 1후원 자원봉사 활성화를 펼치고자 무한돌봄팀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선정, 봉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시 홍보담당관실은 지난 24일 강광원 홍보팀장 등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씨(83ㆍ도기동) 집에서 옷, 이불, 가전 및 가구 등을 정리했다. 또 필요 없는 생활용품을 분류해 폐기처분 하는 등 따가운 햇볕을 뒤로한 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구슬땀을 흘렸다. 이러한 이들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은 가족 없는 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되고 있으며, 시 직원들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주말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960여 명의 안성시 공직자가 휴일을 통해 자원 봉사에 나섰으며, 행정과 등 11과ㆍ180여 명 모두는 소외계층 12가구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이길섭 홍보담당관은 “시 사업 하나로 추진한 자원봉사 자체가 너무 뿌듯했다”며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은성 시장은 “민심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행정이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의 불씨를 안겨주는 것이 바로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군포시교육협력지원센터 학부모 진로아카데미…내달 4일까지 수강생 모집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교육협력지원센터는 다음 달 4일까지 2017 학부모 진로 아카데미에 참여할 학부모들을 모집한다. 2017학부모진로아카데미는 교육과정과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학부모들의 자녀진로지도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관내 학교의 진로교육활동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자 진행된다. 올해 아카데미는 다음 달 10일부터 2주간 총 6회에 걸쳐 진로교육 특강을 시작으로 자녀 성격유형에 따른 진로지도법, 자유학기제 직업체험활동, 체험연수 등 진로지도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전문 과정들이 진행된다. 이번 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2016~2017 경기도교육청의 학부모진로코치 온라인교육을 수료한 학부모와 교육을 수료하지 않았더라도 평소 진로교육에 관심이 높은 중·고등학생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군포시교육협력지원센터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재단 관계자는 “체험형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인 및 진로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 실제 자녀 지도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스포츠 톡톡] ‘체육 여교사들이 모였다’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

“끊임없는 노력으로 제자들에게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둥근 배구공 하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이 있다. 경기도내 여자 체육교사들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3월 결성된 경기도교육청 배구동아리는 제자들에게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삶을 몸소 보여주고 싶은 여교사 15명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ㆍ고등학교 체육 교사인 이들은 배구 특기생 출신도, 전공자도 아니지만 단체종목인 9인제 배구를 통해 협동과 나눔,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의왕, 용인, 성남, 시흥, 남양주, 수원, 군포, 안산 등 서로의 근무지는 다르지만 주 2회 짬을 내 의왕 갈뫼중과 여자배구 명문팀인 수원전산여고 체육관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수요일 저녁에는 박기주 수원전산여고 감독의 재능기부 덕분에 ‘특훈’을 쌓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지만 이날 만큼은 운동을 마친 수원전산여고 선수들에게 맨투맨 지도를 받는 피교육생이 된다. 9인제 배구가 여교사들에게 낯설법도 하지만 이들이 꾸준히 모여 운동을 즐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회원들 간의 공유와 소통을 통해 업무적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체육교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회원들은 전공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이끌어주며 우정을 쌓고 있다. 김문주(갈뫼중) 동아리 회장은 “처음에는 취미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회원 모두가 제자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단합과 화합된 힘으로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즐기고 있다”며 “체육교사들로 구성되다 보니 수업 비법도 공유하고 힘든 일도 머리를 맞대 해결해 나가는 등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회원들의 배구 사랑은 학교에서도 이어진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자율 동아리, 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단체종목인 배구를 통해 제자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 함양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스포츠클럽 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보겠다는 작은 포부를 갖고 학생들과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팀의 목표라고 밝힌 김 회장은 “지금까지 두 번의 전국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입상 경험이 없다. 회원들과 함께 우승배를 들어올리는 날까지 꾸준히 노력하며, 제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동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벤치를 봐주는 사람 하나 없이 고군분투하는 여교사들을 보고 재능기부를 자처했다는 박기주 감독은 “매주 빠짐없이 체육관을 찾아 열심히 운동하는 열정과 배우려는 의지가 굉장히 높다. 주 1회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쌓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팀원들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