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동건 교수, 멸종위기종 꼬마잠자리 대체서식처 조성

삼육대학교 김동건 교수(스미스교양대학) 연구팀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의 대체서식처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꼬마잠자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원서식지인 무제치늪 주변에 인공증식 시설을 설치했다. 그 결과 근래 극심한 가뭄에도 무제치늪 습지보호지역 안에서 800여 개체의 꼬마잠자리 유충과 8개체의 성충이 관찰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무제치늪 꼬마잠자리 서식지 복원 성공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기온변화에 따른 생활사 변동과 우화시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올해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내륙습지의 육지화와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꼬마잠자리 서식지 조성연구는 향후 습지생태계 보전방안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 몸길이가 1.5~2.0㎝ 정도이며, 수컷은 붉은색, 암컷은 연한 갈색을 띠고 있다. 예전에는 산지습지와 휴경 논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채집자들의 관상용과 표본용 제작으로 그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단계에 이르게 됨에 따라 환경부에서 1998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커피포트 방치해 유아 화상 입힌 어린이집 원장 등 2명 기소

시흥지역 한 어린이집에서 11개월(당시) 된 남자 아이가 전기커피포트(이하 포트)에 담겨 있던 뜨거운 물이 쏟아지면서 화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호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어린이집 원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기선 부장검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시흥 소재 어린이집 원장 A씨(58ㆍ여)와 담당 교사 B씨(32ㆍ여)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교사 B씨는 어린이집에서 주방 아닌 유아들을 돌보는 교실에서 계속 포트를 사용해 온 점과 원생의 손이 닿는 높이에 포트 전선이 늘어져 있음에도 사고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감시를 소홀히 한 점 등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원장 A씨는 교사들이 방안에서 포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사용할 때도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포트나 전선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방지조치를 하도록 해야 했는데도 이 같은 조치를 하지 않은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봤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피해 보상이나 합의 등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17일 오후 2시36분께 시흥 소재 모 어린이집에서 교사 B씨가 포트에 물을 끓여 놓은 것을 당시 11개월 된 C군이 포트와 연결된 전선을 잡아당겨 뜨거운 물이 쏟아져 약 10개월간의 치료를 요하는 2도 화상을 입었다. 입원 치료를 마친 C군은 현재까지도 1~2개월에 한 번씩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이번 사건으로 체표면적의 17%(복부와 양 상지, 오른쪽 하지 부위) 가량이 화상을 입어 상당한 후유장애가 불가피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성남농협, ‘행복이음패키지’ 상품 판매…농가소득증대 앞장

농협성남시지부(지부장 노기현)가 ‘행복이음패키지’ 상품을 본격 판매ㆍ개시하면서 도농상생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6일 농협성남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이 성남농협을 방문해 농협 ‘행복이음패키지’ 상품에 가입했다. 이날 김유석 의장을 비롯해 이남규 성남농협 조합장, 노기현 농협성남시지부장, 농업인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농협상호금융에서 개발한 ‘행복이음패키지’는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동행’을 테마로 해 농협이 판매액에 비례해 아름다운 동행기금을 조성, 농업인 고객에게는 최대 3.0%의 추가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농가소득증대 상품으로 입출식, 거치식, 적립식(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품들은 6차산업 인증사업자, 농업인월급제 약정 농업인, 급여이체 및 경제사업 이용실적 고객 등 다양한 계층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예금 및 적금은 가입 기간에 농업자금이 필요한 경우 특별중도해지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남규 조합장은 “많은 고객이 행복이음패키지 상품가입을 통해 도농상생에 동참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외래ㆍ입원진료비까지 온라인 결제 가능해져

우리나라 스마트병원의 시초이자, 헬스케어 IT 분야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이번에는 홈페이지(http://www.snubh.org)와 어플리케이션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뤄냈다. 단순하게 디자인만 바뀌는 ‘껍데기’의 변화가 아니라, 환자 편의기능의 대폭적인 추가와 개선을 위한 ‘환골탈태’ 수준의 개선이 이뤄졌다. 26일 병원측에 따르면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여겨 볼 수 있는 특장점은 ‘진료비 결제’ 기능이다. 기존에도 관련 업체의 솔루션을 도입해 진료 당일 외래진료비 등 극히 일부 진료비의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병원이 있었으나, 입원진료비나 검사비 등 대부분의 진료비 결제가 인터넷에서 가능한 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최초다.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물론 PC, MAC, 갤럭시, 아이폰 등 사용자 기기의 종류와 거의 무관하게 앱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처음 병원에 방문해 진료의뢰서를 제출해야 하는 환자이거나, ‘선택 진료’ 대상 의료진에게 예약하고 영상 진단이나 검사 등을 해당 교수에 위임하지 않은 경우, 정부에서 진료비지원 혜택을 받는 ‘의료보호’ 환자 등은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환자를 위한 온라인 증명서발급 서비스도 일부 도입됐다.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상병코드 등)가 담기지 않은 증명서와, 무료 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대부분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졌다. 출결 여부 확인 등을 위해 학교나 직장 등에 빈번하게 제출하는 ‘외래진료사실확인서’나, 실손보험 청구 등을 위해 자주 발급하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이 이번 온라인 증명서 서비스에 포함돼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발급이 가능해졌다. 간단한 증명서만 필요한데도 병원에 방문해야만 했던 수많은 환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비와 이동시간 등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를 우선으로 고려해 구성된 화면 구성이나 디자인, 시각적 효과 등은 누구나 쉽게 인터넷으로 진료를 예약하고 건강 정보를 확인하는 등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는데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이용하는 기기의 화면과 해상도에 가장 적절한 구성으로 자동으로 변화하는 ‘트랜스폼 하이브리드 웹’이 적용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헬스케어 IT 분야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분당서울대병원의 노하우를, 환자 편의를 위해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개발한 홈페이지”라며, “국내 최초의 스마트병원으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 홈페이지 역시 환자 서비스 향상을 위한 병원 홈페이지의 표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새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오픈을 기념해 새로운 서비스인 ‘진료비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 환자를 위한 이벤트를 6월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한다. 갤럭시 S8,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성남=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