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협력사 직원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좋은 일자리 자문단’을 발족했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공사 내부에 출범한 ‘좋은 일자리 창출 TF’팀의 폭넓은 활동을 위한 자문단이 발족했다. 자문단 소속 자문위원에는 노동연구원 및 학계, 기업인, 시민단체, 노동계, 조세·재정, 항공교통학계 등 6개 분야 15명이 위촉됐다. 특히 당사자인 협력사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박준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실장, 이경호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대표를 각각 선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족한 자문단은 앞으로 공사가 추진하는 정규직 전환·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 제시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일형 공사 사장은 “노동과 교통, 재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인 자문위원들의 조언을 적극 반영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규직 전환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성공적 정규직 전환으로 인천공항이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정규직 전환 당사자인 현장 근로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26일 민주노총 소속 대표, 29일 한국노총 소속 대표 등와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공사는 개별노조 대표와 노조 미가입 근로자 등과도 만남 일정을 갖고 현장의 다양한 견해를 들을 계획이다. 양광범기자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본부장 박형덕)는 30일 본부 강당에서 관내 중소기업 대표 및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 남부지역에 집중 포진하고 있는 전력기기 제조분야 중소기업과의 공유발전을 통해 새정부 ‘J노믹스’ 경제비전의 핵심사항인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의 추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전력 동반성장실, 경기도경기과학진흥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 한전 본사 및 지자체,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지원제도’, ‘전력기기 해외시장 개척방안’, ‘특허출원 프로세스’, ‘한전의 에너지밸리 추진현황’ 등 중소기업 담당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집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형덕 한전 경기본부장은 “관내 위치한 전력분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본부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작년에 관내 중소기업 20여사를 동반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전력회사 엔지니어들과 바이어들을 초청, ‘수출촉진회’를 실시해 1천만 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거두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권혁준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국책사업인 수서발 고속철도(SRT) 공사 비리(본보 1월12일자 6면)와 관련해 기소된 시행사와 시공사, 설계·감리업체 책임자 7명이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10여 명에게도 징역형과 벌금형 등이 각각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홍순욱 부장판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상 사기, 배임수재,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인 두산건설 현장소장 H씨(56)와 공사팀장 C씨(46) 등에게 각각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만 원,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1천200만 원 등을 선고했다.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P씨(49)에 대해선 징역 4년에 벌금 1억 원과 추징금 4천여만 원, 하도급 업체 부사장 K씨(48)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0억 원, 감리업체 전 이사 L씨(57)에게는 징역 3년 등이 각각 선고됐다. 불구속 기소된 두산건설 설계팀장 C씨(47)와 하도급업체 전무 J씨(53) 등에 대해선 실형이 선고되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모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서 공법을 속이거나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대금을 가로채고 뇌물을 주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H씨 등은 지난 2015년 1∼10월 성남시 분당구 둔전동 일대 SRT 건설공사 제2공구에서 저진동·저소음 공법(슈퍼웨지)을 굴착공법으로 사용하기로 철도공단과 계약했는데도 하도급·감리·설계 업체 임직원들과 짜고 비용이 적게 드는 화약발파 공법으로 굴착하고 슈퍼웨지 공법을 썼다고 속여 철도공단으로부터 공사비 182억 원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슈퍼웨지 공법은 화약을 이용해 폭파하는 화약발파 공법과 달리 대형 드릴을 사용해 땅을 파는 방식이다. 화약발파 공법보다 진동과 소음 등이 덜해 주택지 주변 등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화약발파 공법보다 5∼6배가량 비용이 들고 공사 진행 속도가 더디다.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등 건설사들은 공법을 임의로 변경한 뒤 서류조작을 통해 이를 은폐했고 감리업체는 계약과 다른 공법이 사용되는 것을 알면서도 제지하는 대신 오히려 허위 검토의견서를 작성, 국가기간시설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적 비리를 저질렀다고 기소 당시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제2공구 가운데 애초 설계대로 화약발파 공법을 사용해 굴착이 완료된 구간(97m)에 대해서도 설계업체와 짜고 슈퍼웨지 공법에 의한 굴착구간으로 설계를 변경해 공사비를 타낸 혐의도 받았다. 성남=강현숙기자
경기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30일 오전 도청에서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구축과 실행, 관련 연구 진행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도와 카이스트가 구축하기로 한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은 노후화된 기존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가 보유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는 도내 전통산업단지에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구축하고 단지 내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이 가능한 기업을 선정해 연구원으로 하여금 기업별 스마트 모델을 발굴한다. 더불어 카이스트는 4차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도와 카이스트는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에 앞서 일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사전 조사와 분석,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함께 나선다. 남경필 지사는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경기도가 인재와 기술력을 가진 카이스트와 국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협약을 맺게 됐다”며 “제2판교, 광명, 일산, 경기북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인데 시작단계부터 카이스트와 협력해 미래산업을 어떻게 끌고나갈지 같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인천대학교는 30일 오후 1시 핀란드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투오모 푸말라 위원장과 산나 라우스라흐띠 부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국회위원 9명과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대사 등 13명이 인천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교문위원 등은 한국의 고등교육 벤치마킹과 한국의 연구개발(R&D) 자금조달 관련 현황을 듣기 위해 인천대를 찾았다. 이날 조동성 인천대 총장의 대학 소개를 시작으로 이찬근 부총장, 옥우석 기획예산처장, 김영관 연구산학처장 등이 한국 대학의 고등교육, 대학의 발전 과제, 한국 R&D자금조달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인천대 관계자들은 핀란드 교문위원들과 토의도 진행했다. 한편, 조 총장은 2004년부터 핀란드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영민기자
인천 서구가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를 연달아 열고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30일 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석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석남ㆍ가좌권역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연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검암ㆍ경서ㆍ연희ㆍ가정ㆍ신현권역, 청라2동 주민센터에서 청라권역에 대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진행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담당부서 각 국장과 실장이 참석해 건의를 한 민원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재 총 4개 권역 중 3개 권역에서 건의사항 172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마쳤다. 한편, 구는 올해 21개 동에 대한 구청장 동 방문 결과 239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구는 관련법령 또는 재정여건상 불가한 사항과 상위기관 소관 국ㆍ시책사업 관련된 사항을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처리 가능한 건은 대부분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명회는 이달 31일 검단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는 검단권역 주민 건의사항 진행상황 설명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강범석 청장은 “주민 요구사항의 해결 여부도 중요하지만,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과정들을 지속함으로써 지방자치와 주민자치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 이하 IUT) 학생들이 올 여름 인하대 본교를 찾는다. 인하대는 IUT 4학년 108명이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2학기를 인하대 본교에서 수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IUT 첫 입학생으로 3+1 교육프로그램을 처음 이수하게 된다. 수업은 다음달 26일부터 12월 중순까지 25주 간 이뤄진다. 3+1 교육프로그램은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1년 수업을 듣고 졸업학점의 1/4이상을 이수하면 인하대 총장과 IUT 총장 명의 공동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학생들은 컴퓨터과학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전공으로 이론 강의, 실습과 현장 수업 등 총 12과목 36학점을 이수한다. 모든 교과목은 인하대 본교에서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IUT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 협력 사업으로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 간 대학 설립 협정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 10월 개교했다. 현재 정원은 330명이다. 올해 9월부터 정원을 4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IUT는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인하대는 IUT가 중앙아시아 교육 시장 진출과 산학 협력을 펼치는 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UT사업을 이끌고 있는 정인교 대외부총장은 “중앙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우즈벡 학생들이 늘고 있어 IUT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인하대 학위를 받고자 하는 IUT 재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3+1 프로그램을 운영,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실크로드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악기 체험과 클래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꾸러기예술단의 클래식악기 체험공연 ‘악기야놀자’ 공연이 다음달 7일 오전 11시 인천 서구 함사람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정부3.0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에서 시작됐다. ‘악기야놀자’는 기존의 단일 감상 공연들과는 달리,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악기들을 전문 연주자의 연주를 통해 알아보고, 직접 악기를 체험하며 공연을 감상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 형식은 화려한 악기들의 합주를 통해 관객을 환영하는 연주와 무대에서 연주하는 악기들의 특징을 실제 연주와 해설을 통해 알아보고, 전시된 악기들을 직접 만져보며 소리를 내어본다. 음악 감상에서는 체험해본 악기의 연주를 쉬운 해설과 재미있는 진행으로 클래식 음악을 신나게 듣고 감상한다. 진행은 꾸러기예술단 최신일 단장의 해설로 진행되며, 관객과 연주자 모두가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관계자는 “악기야놀자 공연은 어린이와 유아대상 공연으로 초등학생은 물론 일반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는 8세 미만의 어린이들까지 누구나 감상 할 수 있다”며 “경직된 음악회의 틀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함께 손뼉치고 노래하며 재미있게 참여하는 클래식 악기체험 해설 음악회”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30일 인천지역본부 회관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서 이노경 계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인주새마을금고(단체), 한슬기 계산새마을금고 대리, 손형석 연수새마을금고 회원이 각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구월남촌새마을금고(단체), 구경서 신선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정우 용일새마을금고 대리, 이옥자 인천산곡새마을금고 회원이 각각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기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협동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모두 55개 새마을금고에서 110만3천여 명이 거래를 하고 있으며, 모두 6조1천472억원의 자산을 조성하는 등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양광범기자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30일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신축 공중이용시설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의무화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인증기준을 적합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하 BF인증)이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뿐만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들이 각종 시설물을 접근, 이용, 이동함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건축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보건복지부 지정기관이 평가,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개정안은 국가나 지자체가 건축하는 건물에 한정돼 있던 BF인증 의무를 신축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각종 편의시설 확충으로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