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6개월이 넘은 가운데 간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마저 파업을 예고하면서 의료공백이 한 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경기도의료원 등 공공병원 31곳과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민간병원 30곳이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정에 실패하면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전공의들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워왔던 간호사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할 경우 의료현장에서 체감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공의들의 집단이탈 이후 병원은 인력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응급환자의 차질 없는 진료를 위해 응급센터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미참여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2025년 세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구별 조정교부금 배분 기준 등의 개선에 나선다. 시는 재정 상황이 넉넉한 군·구가 재정이 어려운 군·구에 수입액 일부를 보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세수부족으로 인한 군·구의 재정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일반조정교부금과 정산분에 대해 5년의 범위에서 분할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조정교부금을 정할 때에는 각 군·구의 기준수요액 대비 기준 수입액이 얼마나 부족한지 파악한 뒤, 차액을 지원했다. 시는 최근 심각한 세수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군·구간 수입액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등을 가지고 있는 연수구와 중구, 서구 등의 기준 수입액 변동은 크지 않다. 다만 원도심이 밀집해 있는 부평구, 계양구, 미추홀구 등의 기준 수입액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본예산 기준 일반조정교부금은 미추홀구가 1천345억9천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평구1천325억6천500만원, 남동구 1천185억2천700만원, 계양구 1천168억4천400만원, 동구 847억7천400만원, 연수구 533억8천900만원, 중구 221억7천800만원 순이다. 강화군 118억8천900만원, 옹진군 68억2천800만원 등이다. 특히 시는 일반조정교부금의 기준 수입액으로 사용하는 세입추계액을 과거 4년 동안의 결산액과 비교, 오차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조정교부금 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군·구별로 고르게 세수가 늘어나고 있어 각 군·구의 기준 수입액 차이가 조정교부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세수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준 수입액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정 상황이 괜찮은 연수구와 서구 등과 같은 자치구와 동구, 미추홀구의 수입액 격차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지역화폐 발행지원(파주페이) 55억원,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운영 2억원 등 총 2조 3천여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파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 대비 1천928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881억원, 특별회계는 1천 47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55억원 비롯 파주문화재단 운영 6억원, 광역·공공버스 재정지원 19억원,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운영 2억원,문산보건지소·문산노인복지관 복합센터 건립 84억원, 교하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32억원, 적성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20억원 등이다.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 수해복구 및 재난 안전 수요 예산도 편성됐다. 호우피해 복구비 19억원, 탑골지하차도 보수·보강 7억원, 소규모 위험시설 정비(덕천리, 장현리) 13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제249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 은 극한호우 인함 피 복구 등 민생회복 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설 시민들의 열망을 한데 모아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을 본격화해 나가로 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시가 지난 20일까지 7일 동안 걸쳐 안산시 과학고 설립 관련 지역사회 인식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천343명 가운데 89.9%가 “안산시에 과학고가 설립돼야 한다”고 응답,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에 탈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8기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 결과 대부도에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전국 최초 공립형 국제학교인 ‘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원곡고는 전국 단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또한 원곡초 내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고대 안산병원 내 영재교육기관·안산사이언스밸리 내 하와이 명문 아카데미 아일랜드 퍼시픽 아카데미(IPA) 국제학교 건립 추진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는 안산시청 누리집을 통해 ▲설문 참여자 정보 ▲안산시 내 과학고 설립 필요성 여부에 대한 의견 ▲과학고 설립 방법 등 총 12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특히 설문 결과을 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4%인 853명이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그 중 초등학생 부모가 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학고 설립 찬성 이유로는(복수 응답) ▲과학 분야 인프라(사이언스밸리 등) 과학고 교육과정 연계 가능(27.5%)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 효과(20.9%) ▲교육인프라 개선 효과(20.6%) ▲도시의 성장동력 확보(19.6%)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서남부에 소재한 안산시에 설립 필요(11.2%) ▲기타(0.2%)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는데 주요 내용은 ▲안산시 여건 및 환경 분석 ▲설문조사 결과 공유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및 중간 보고회 등을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반영, 향후 관계자 심층 인터뷰 및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방안 검토 등 도내에서 과학고 설립 최적지는 안산시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객관적 결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 차원에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뜻을 적극 반영, 과학고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산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명품교육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가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마련한다. 25일 구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수봉공원 인공폭포에서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을 연다. 구는 이번 수봉산 페스티벌을 과거와 현재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고 세대별 공감이 가능한 ‘세대 공감 문화의 장’으로 구성한다. 또 모던 레트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우선 이날 축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댄스, 마술 등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연자, 김태우, 라클라쎄, 세자전거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수봉놀이동산을 재현할 수 있는 회전목마 등을 운영, 수봉놀이동산의 역사 및 전통을 재조명해 추억과 힐링의 장소로 자리매김한다. 이 밖에도 구는 키다리 삐에로, 석고마임 등의 거리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인생네컷,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또 미추홀구 마스코트 포토존과 추억나무 등의 상설 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구는 수봉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야외 무대를 설치, 자연과 함께하는 조화로운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약 2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 대책도 마련한다. 관람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메인무대, 체험부스, 푸드트럭, 포토존 등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관람객의 입장과 퇴장 시 질서유지를 위한 인력 10명을 배치하고 행사장 진·출입구 4곳을 확보했다. 구는 응급의료에 대비, 행사운영본부 안에 의료부스를 두고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량 등이 상시 대기하도록 했다. 또 응급의료키트 등을 구비해 경미한 부상의 경우 현장에서 신속한 진료가 가능토록 했다. 구 관계자는 “수봉산 페스티벌을 통해 주변 상권 발전과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미추홀구의 새로운 축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수봉산 페스티벌은 인천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한다.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가 화랑유원지 생태계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화랑유원지 내에서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와 멸종위기의 야생생물인 맹꽁이, 물장군, 대모잠자리, 흰목물떼새 등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보호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도시환경위 소속 박은정 위원장과 박태순 의장 및 김재국 부의장 등 시의원들과 안산환경운동연합, 환경단체 대표 그리고 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시 집행부 관련부서 관계자로부터 남생이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종의 발견 경과와 화랑유원지 내 시설공사 추진에 관한 사항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 회의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입장을 교환하며 보호 방안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으며, 주요 의제로는 법정 보호종의 출현에 따른 보호 대책과 화랑유원지 내 시설 공사의 병행 방안을 찾는 것이 논의됐다. 박은정 도시환경위원장은 “화랑유원지의 생태계는 안산 시민들의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러한 자리를 더 자주 마련해야 한다”며 “집행부도 환경단체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 향후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부천시 중동 호텔에서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곳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부천시 중동 화재 호텔 앞에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지난 22일 이곳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여성 보안요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14일 인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다가 탑승권과 여권 정보가 달라 확인을 요청한 인천공항보안 소속 여성 보안검색요원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항공보안법 23조(승객의 협조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공보안법은 ‘항공보안요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또는 폭행 등 신체에 위해를 주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인천공항보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출국하는 승객이 1일 평균 10만여 명으로 집계된다”며 “이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 악성민원, 업무방해 등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로 인해 보안검색요원들 업무 스트레스가 늘고, 공항이 혼잡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에 따라 지역 감염 취약시설 63곳에 마스크와 소독티슈 등을 긴급 배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보건소 내 ‘합동 전담 대응팀’을 2개 팀 20명으로 꾸려 보건소 직원과 감염관리 담당직원과 1대 1 핫라인을 구축, 유행 상황에 긴밀하게 대처하고 집단발생(10명 이상) 상황 시 현장점검과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감염 취약시설의 경우 지난 5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고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 여유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의 방역물품 비축물 배포는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앞서 시는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여명을 대상으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감염병 발생 시 대처 사항, 감염 예방수칙 등을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발생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 및 올바른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홈페이지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올리고 감염병 지킴이 등을 통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IFEZ 투자유치사절단이 한미과학기술대회(UKC) 2024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윤 청장 등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과학기술대회 2024’에 참석해 ‘한·미 크로스 보더 R&D 거점 구축’을 주제로 포럼을 주관했다. 올해 37회를 맞은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개최하는 한-미 간 과학기술 분야 최대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인천경제청은 R&D 리더십 포럼, 스폰서 포럼, IR 피칭 경연, Bay-K 소셜 스페셜 포럼 등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동하는 한인과학기술자들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제청의 투자유치 성과와 R&D 허브 전략 등을 발표했다. 특히 윤 청장은 스폰서 포럼 세션에서 직접 좌장을 맡아 ‘한·미 크로스 보더 R&D 거점 구축’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어 송도에 있는 스탠포드연구소 본교책임자인 마이클 레펙 교수 등이 바이오‧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분야에 대한 인천과 미국 간의 협력 방안과 인천 소재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Bay-K 소셜 스페셜 포럼에서는 인천경제청과 실리콘밸리 베이에리어 케이 그룹(BayArea K-Group)이 첨단산업 교류와 인천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 확대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을 동북아지역의 글로벌 R&D 거점으로 육성, 우수한 과학기술인재들을 확보한다면 글로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