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비장애 청소년, 행복한 동행 함께 했어요

과천시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 30여 명이 지난 14일에 열린 ‘과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5km 마라톤을 완주, 감동과 울림을 주었다.이들은 과천시청소년수련관과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하는 장애ㆍ비장애 청소년의 통합활동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다. ‘행복한 동행’은 장애ㆍ비장애 청소년들이 체육활동과 문화체험 등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장애 청소년들의 인지능력과 사회성 함양에 기여하고, 비장애청소년들에게 장애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기르기 위해 기획된 활동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과 비장애 청소년들이 체육 활동을 함께해 왔고 이번에 과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마라톤대회 당일, 청소년들은 아침 일찍 대회장인 관문체육공원에 모여 사전 주의사항과 안전교육을 마치고, 준비운동 후 대회에 참여했다. 장애청소년 한 명과 비장애청소년 2~3명이 파트너를 이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5km 코스를 완주했다. 이날 대회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에 성공해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훈 학생(과천중앙고 1학년)은 “제 파트너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신체나 지적 장애가 사람의 의지와 열정까지 장애로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굳은 의지와 열정으로 끝까지 함께 한 여러분께 힘찬 응원을 보낸다”며 “골인지점에서 완주한 청소년들을 하나하나 하이파이브와 포옹으로 반겨 주면서 앞으로도 장애·비장애 청소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천=김형표기자

군포문화재단 평생학습원의 8번째 말하는 그림책 전시·콘서트

작은 그림책이 담은 커다란 세계를 글과 그림뿐만 아니라 소리와 몸짓으로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이 여덟 번째 말하는 그림책 ‘소윤경, 따갑고 낯선 그림책’을 운영한다. 군포시평생학습원의 ‘말하는 그림책’은 군포시의 ‘책나라 군포’ 시책에 발맞춰 지역의 독서문화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림책 작가들을 초청해 그림책 원화 전시 및 작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군포지역에서 자생적으로 결성된 그림책 시민모임 다락의 시민기획단이 말하는 그림책의 기획부터 연출, 공연, 평가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말하는 그림책에 초대된 소윤경 작가는 순수미술가로 활동하다 파리 유학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각시 각시 풀각시’, ‘내가 기르던 떡붕이’ 등의 그림책을 펴낸 바 있고, 2005년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일러스트 부문 특별상을 받은 실력 있는 작가다. 소 작가는 이번 말하는 그림책을 통해 ‘내가 기르던 떡붕이’, ‘레스토랑 Sal’, ‘콤비’ 등 3작품의 원화를 전시하고, 다음 달 8일에는 토크콘서트로 시민들과 만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다양한 퍼포머스와 입체낭독, 작가와의 대담, 크로키 등이 진행돼 소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말하는 그림책의 전시 및 토크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크콘서트 입장권은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재단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매개로 한 전시와 콘서트를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