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될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유부돌 일라이와 EXID 하니와 혜린이 게스트로 나와 고민을 나눈다.
8일 MBN ‘황금알’ 262회에서는 결혼은 아무나 하나 편이 방송된다.
역사적인 날이 왔다. 쿠데타도 전쟁도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이 물러나게 된 후, 오늘은 국민이 원하고 대한민국이 현재 필요로 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혹자는 ‘이번 선거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 ‘인물 기근이다’, ‘외국의 대통령을 수입해왔으면 좋겠다’고도 한다. 그만큼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이 높아졌음과 동시에 국내외에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우선 제19대 새 대통령은 적어도 각 정당이 선거기간동안 경쟁 후보자를 향해 퍼부었던 부정적 측면을 갖고 있지 않는 인물이어야 한다. 즉, 종북적이면서 거짓말하는 대통령이어서도 안 되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대통령이어서도 안 되며, 막말하는 대통령이어서도 안 된다.또한 지나치게 까칠하여 덕이 없거나, 인기 영합에만 치우쳐 지속가능성 없는 이상적 대안만 내놓아서도 안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새 대통령에게는 국가안보를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고, 소신 있는 일관된 국정철학을 갖고 있으며, 언행에 품격과 덕이 있고, 현실적 경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득표율상 지지하는 국민보다는 반대하는 국민이 많을 수 있다. 여소야대라는 구조적 특수성도 있다. 그렇다면 아(我)와 피아(彼我)로 편 가르는 리더십보다는 통합과 설득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먼저 국민 및 타당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계파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권력의 불나방적 속성을 가진 자들 또는 특정인에 대해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자들을 정치인으로 충원했던 적폐도 일소되어야 한다. 오히려 줄 서기에 바빴던 자들에 대한 보은인사를 지양하고 다른 진영에 섰던 인재를 중용하는 리더십도 필요하다. 또한 새 대통령은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토양을 일궈야 한다. 무엇보다 정치 사회 경제 조직의 의사결정을 맡고 있는 소위 ‘파워 엘리트(power elite)’들의 의식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 권력과 지위라는 힘을 등에 업고 어느새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학연 혈연 지연을 능란하게 활용하는 상호공생적 봐주기식 문화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 김지하 시인이 47년 전 설파했던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 재벌 등의 오적(五賊)과 이를 비호하는 사법기관을 뜻했던 포도대장의 발호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공정한 절차가 보장되고, 법치라는 결과에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순응하게 된다. 특히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며 비하하는 청년들도 없게 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장기 복합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굴기는 계속되고 있고, 미국은 이를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고 있다. 강대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심히 활개 치는 상황에서 북한 역시 핵보유 국가라는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극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혜와 용단 있고 배짱 있는 대통령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국민을 하나의 마음으로 뭉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큰 나라도 작은 안보로 무너질 수 있으며 작은 나라라도 큰 안보를 꾀하면 외침으로부터 끄떡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국민과 떨어져 멀리 앉아 있지 말고 친밀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내면의 상처를 보듬고, 또한 카리스마 있는 포용력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소망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부심을 갖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뽑는 역사적인 날이 밝았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 3천96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전국 선거인 수는 4천247만 9천710명으로, 이중 경기도가 1천26만 2천309명(24.16%)으로 가장 많다. 인천(240만 9천31명)까지 포함하면 경기·인천이 1천267만 1천340명으로 전체의 29.83%에 달해 최대 승부처여서 경기·인천 표심이 ‘새 대통령’을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에서 전체의 26.06%(1천107만 2천310명)가 투표를 마쳤으며, 경기는 24.92%, 인천 24.38% 즉 4명 중 1명이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에 치르게 된 이번 대선은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 열려 ‘장미 대선’이라고 불렸다. 투표 마감시간이 평소 대선보다 2시간 늘어나면서 장미 꽃다발을 받을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도 10일 새벽 2시~3시께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막판 추격이 거세지고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대세론’을, 홍·안·유·심 후보는 ‘대역전’을 내세워 승리를 자신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처럼 누구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안갯속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작은 변수에도 표심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최종 투표율과 표류하는 보수층 표심의 방향이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0년 만에 80%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대 대선 이후 세 차례의 대선 투표율을 살펴보면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로 80%를 넘지 못했다.하지만 지난 4~5일 대선 첫 사전투표에서 무려 1천107만 2천310명(26.06%)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에 참여한 만큼 적어도 8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인 13대 대선의 89.2% 기록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따라 높은 투표율이 대세론을 굳힐지 막판 뒤집기의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표심은 당락과 직결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유권자가 전국 최다일 뿐만 아니라 대도시와 도·농복합도시별로 성향도 다른 만큼 전체 선거판의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 13대 대선부터 지난 18대 대선까지 경기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도내 의원은 각각 문재인 후보의 ‘무난한 당선’과 홍준표 후보 ‘역전 당선’을 각각 주장했다. 민주당 권칠승 경기도당 총괄선대본부장(화성병)은 “홍준표 후보가 예상보다 표가 더 나오고, 안철수 후보는 적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래도 문재인 후보가 홍 후보에 10% 이상 앞서 당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경기도 시골 지역에 박근혜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어서 문 후보가 살짝 졌지만 지금은 홍준표 콘크리트 지지층이 많지 않다”며 “경기도에서도 문 후보가 10% 이상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이우현 도당 공동선대위원장(용인갑)은 “홍 후보가 많이 치고 올라와 2~3% 문 후보를 역전시킬 것”이라면서 “자체조사로 이미 32~33%를 넘어섰고 보수 중도층이 몰표를 던져주면 39%대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석준 의원(이천)은 “홍 후보가 1~2% 이길 줄 알았는데 문 후보 아들과 홍 후보 아들이 대비되는 등 두 사람의 차이가 더 벌어져 홍 후보가 5% 이상 이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의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개표마감 시간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김재민 송우일기자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새 대통령 취임 이후 변경되는 국정 운영 기조에 따라 경기·인천지역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꼼꼼한 공약 점검이 요구된다. 8일 본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5당 후보가 내놓은 경기·인천지역 공약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후보가 비슷한 공약을 약속하면서도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경기도 공약 ■경기지역 교통난 해소 다짐 문 후보는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경의선 등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늘려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 교통정책을 일원화하게 함으로써 대중교통의 정책 집행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GTX A노선(파주~동탄), B노선(송도~마석), C노선(의정부~금정)을 오는 2019년까지 착공, 통근시간 20분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수도권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광역급행버스(BRT) 노선을 확대하고 복합환승센터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안 후보 역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GTX 건설을 약속했다. 유 후보의 경우 ‘교통혁명으로 사통팔달 경기도’를 내세워 KTX, GTX 조기 착공, 수도권 지역 광역급행철도 서비스 확대,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을 제안했다. ■경기북부 발전 전략과 통일 전초기지 약속 문 후보는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 공여지를 국가주도로 개발하고 파주와 개성·해주를 연계해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의 경우 경기북부에 골프빌리지, 승마공원 등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고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DMZ 평화벨트를 조성, 접경지역 생태관광을 위한 트램을 건설하고 국립 제3현충원도 설립하겠다고 제시했다. 안 후보는 파주 출판도시 중심으로 경기 북부를 인문학·문화 콘텐츠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DMZ 접경지역을 관광·환경생태 지역으로 조성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경기도 동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과도한 중복규제를 합리화하고 의료·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제안했다. 유 후보 역시 한반도 DMZ 통일관광특구를 조성하는 등 경기도를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의 경우 파주·연천·고양·김포의 통일관광특구 및 DMZ 평화생태 허브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경기도 문 후보는 경기 남부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홍 후보 역시 경기 남부에 4차 산업 중심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후보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공학, 자율주행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내왔다. 안 후보의 경우 광명·시흥 등 경기 서남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고 유 후보는 판교·광교·동탄 융복합 스마트 혁신벨트, 미래형 기술개발 및 플랫폼 도시, 융복합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심 후보의 경우 판교·광교·수원·일산·광명 시흥 지구에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공약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대선 후보들이 인구 300만 시대 인천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제시한 안보, 교통, 경제 등 주요공약을 제시했다. 이들이 인천발전을 위해 내놓은 공통 공약사항은 해경부활 및 인천환원, 제3 연륙교(영종~청라) 조기착공,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등이다. ■해경부활 및 인천환원ㆍ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후보들은 대선 기간에 인천 최대 이슈인 ‘해경부활 및 인천환원’에 대해서 배타적경제수역(EEZ) 수호 및 외국선박 불법조업 방지 등 범국가적 안보 측면에서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영종~청라 제3 연륙교 건설 사업은 주민들이 낸 사업비 5천억 원이 확보(LH 아파트 분양가 반영 건설사업비)되어있지만 수년째 민자도로(인천대교, 영종대교) 경쟁방지조항 및 기본설계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문제는 우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야 하며, 1조 2천382억 원의 재원 마련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이들 공약의 실현을 위해선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 및 각 정당 후보들이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대선 이후에도 초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녹색환경금융도시건설ㆍ항공우주사업 육성 문 후보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과 세계적인 공항이 있어 국제도시로 외연은 확장됐지만, 신도심과 원 도심 간 격차의 심화로 불균형 해결을 위해선 원 도심(중구, 동구 등) 개발 및 환경개선을 비롯해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남동, 부평, 주안) 고도화사업과 녹색기후기금(GCF) 활성화를 통한 녹색환경금융도시 송도 건설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인천의 신(新) 르네상스 추진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는 CT, BT 중심, 영종은 항공우주사업, 청라는 4차산업 중심의 특성화와 접경지역인(강화군, 옹진군) 수도권 규제 한시적 제외 및 강화 남단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 부평미군기지 등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재배치 공약을 내놨다. ■내항재개발 조속 추진ㆍ고등법원 인천 원외 재판부 설치 안 후보는 인천의 대한민국 성장거점 조성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목적에 맞는 경제 발전 국가지원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가지원 공원으로 확대(부평 미군부대, 계양산 등), 내항재개발 조속 추진, 재벌 쇼핑몰 입점 총량 관리 및 인근 영향권 지자체 협의를 의무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후보는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인천의 관광ㆍ문화 산업 활성화 추진 공약으로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 및 수도권 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경인아라뱃길 활성화와 원 도심 재생사업 지원, 고등법원 인천 원외 재판부 설치 및 인천서북부지원ㆍ지청 설립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세계 물류중심도시 인천을 기치로 인천공항 항공기정비사업(MRO) 특화단지조성과 인천~해주~개성을 잇는 서해 평화 경제특별지대 구축, 연안여객 준공영제 추진 서해 5도 NLL 평화 수역을 위한 남북 수산물 경협사업 추진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약 대부분이 중앙정부와 타 시도와의 이해관계가 섞여 있는 만큼 각 정당 후보들로부터 대선 이후의 공약 추진 및 협력 방안을 약속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송우일ㆍ허현범 기자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모든 공식 선거운동이 끝났다.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게 됐다.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이번 대선에서 민심이 선택할 단 한 명의 후보, 단 한 명의 대통령은 누가 될지 이제 그 운명의 날이다. 대선후보들은 8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자신들의 가치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와 개혁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 결집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당 기득권 구조 혁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보수 혁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진보 대개혁 등을 내세웠다.이에 본보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국민 선택을 기다리는 대선후보들의 마지막 호소 메시지를 듣는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문재인에게 한 표 더 주시면 한 걸음, 열 표 더 주시면 열 걸음 더 개혁할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교체를 못 하면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대한민국이 과거로 되돌아가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구의 김부겸·홍의락 동지가 야유를 받아가며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봤느냐, 전남과 인천 바닷가 동지들이 작은 섬을 돌면서 정권교체를 호소하는 것을 봤느냐, 박원순 서울 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가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막춤을 추는 것을 봤느냐”며 지지표 확산을 당부했다.그는 “세월호 7시간의 기록이 봉인됐다. 진실을 30년 동안 가둬놓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세월호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하면 더 압도적인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면서 “저 문재인이 국회에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이어 “확고한 개혁 위에 국민 통합을 완성하겠다”면서 “개혁이 먼저”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 달라진 게 있느냐”면서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가능하다. 국정농단 세력의 저항을 돌파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문 후보는 “어차피 문재인이 될 거니까,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는 분이 있다. 절대 안 된다”며 “국정농단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확실한 3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달라.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투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강해인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8일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홍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한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키고, 피땀 흘려 우리 경제를 일구고, 자식들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이 자유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정신이고 가치”라면서 “이웃을 위한 희생, 국가를 위한 헌신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함께 여는 대한민국은 돈과 빽이 성실과 정직을 이길 수 없는 나라”라며 “떼 법이 준법을 이길 수 없는 나라, 선전과 구호가 선의의 침묵을 이길 수 없는 나라, 가면과 위선이 담대한 정의를 이길 수 없는 나라”라고 덧붙였다.또 “가진 자가 좀 더 양보하고 돈 없고 힘없는 서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라면서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라고 약속했다.이어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임시직 야간 경비원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고, 까막눈 엄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고, 서민의 꿈이 이뤄지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며 “꼭 투표해 달라, 홍준표가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특히 홍 후보는 “우리가 이긴다. 진실이 거짓말을 이긴다.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이 욕심을 지키려는 사람을 이긴다”면서 “내일(9일)은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김재민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일 “안철수를 찍으면 국민이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저와 국민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관련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며 “한국의 대선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못해도 2등은 하면서 계속 살아남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안 후보는 기호 1번(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과 2번(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을 ‘과거’, ‘수구 기득권’으로 규정한 뒤 “다시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앞으로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을 내세웠다.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지금까지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께서 감동할 수 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할 수 있는 정치를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안 후보는 4박5일 동안 벌인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를 벌인 데 대해 “시작은 작았지만 결과는 거대했다”며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것을 알아봐 주셨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송우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8일 “세상을 정말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 유승민을 찍어 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사표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양심,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게 사표”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자기의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것이 진정한 표,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국민 모두가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사표를 가지고 대세몰이를 하거나 막판에 지역주의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다”면서 “지역주의 자극하고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그런 후보들은 국민들이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유 후보는 “이번 대선은 평소보다 7개월 열흘이나 먼저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 만에 대선을 치르니까 후보의 철학 자격 능력 진면목 제대로 모르고 투표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충분히 검증 못 했고, TV토론도 5~6번 밖에 못했다”면서 “저는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찬성하는 쪽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이라고 공격하고, 탄핵 반대하는 측에서는 또 다른 공격하고 그래서 양쪽에서 공격받으면서 당 안에 시끄러운 문제도 있었다”고 토로했다.하지만 그는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신념을 가지고 출마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아름다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구윤모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 시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심상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천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서 투표해 주십시오”라고 이같이 말했다.심 후보는 “국민은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60년 승자독식, 성장제일주의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해주십시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며 “심상정이 강해져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5개월간 촛불 든 시민들의 승리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달려왔다”며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 땅의 모든 고단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다시 초라해질 수도 있다. 두렵다”며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간절히 호소 드린다. 1분만 시간을 내셔서 저를 위해 투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1분,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소수자인 우리 모두를 위한 1분 그러나 끝까지 애쓰지 않으면, 다시 사라질 수도 있는 그 1분을 이제 여러분이 심상정을 투표하기 위해 그 1분을 써주시라.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편 심상정을 지켜주시라”며 호소했다.송우일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누가 당선되든 국정 운영에서 ‘가시밭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는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의회 과반수(150석)를 차지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국면이 예정된 만큼 내각 구성과 정부조직 개편조차도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산적해 있는 개혁과제 추진 등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다른 정당과의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번 대선도 이념과 세대 간 대결 구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각 후보의 성적표에 따라 정당 간 이합집산 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안갯속 정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만큼 대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득표율에 따라 향후 입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만약 문 후보가 강조하는 ‘압도적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개혁과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경쟁후보들의 혼전 속에서 신승하게 되면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득표율이 범보수 진영 재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홍 후보가 대역전에 성공할 경우 한국당은 집권 여당 지위를 6개월 만에 되찾게 되고 보수진영의 ‘맏형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낙선하더라도 ‘당당한 2위’를 할 경우 홍 후보의 당내 영향력과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내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계파 구분이 의미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성적표에 따라 당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안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기존의 거대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다당제에 의한 국정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은 현재 의석수가 40석에 불과하지만 집권 여당의 지위를 갖게 되는 만큼 협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만일 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해도 의미 있는 2위를 차지할 경우 여전히 제3당으로서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집권 여당과의 관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비롯,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생존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당과의 보수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여소야대 국면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승리하거나 두자릿수 득표에 성공하면 거대 정당 사이에서 당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국민의당과의 정책 연대를 통해 개혁입법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송우일ㆍ구윤모기자
초등학생 여아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10대 소녀로부터 훼손된 시신을 일부 건네받아 유기한 1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최장호 부장검사)는 A양(16)으로부터 사체의 일부를 건네 받아 유기한 B양(18)을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B양은 지난 3월29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8세 여아를 살해한 A양으로부터 C양(8)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 받아 유기한 혐의다. 검찰은 애초 B양이 A양처럼 검찰 조사과정에서 다른 범죄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행동 특성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감정유치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정신 이상을 의심할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조현병 등 증상이 전혀 없다는 전문가들의 소견에 따라 감정유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A양의 정신감정이 끝나는 대로 기소할 예정”이라며 “유치기간이 통상 한달 정도 소요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더 빨리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민주당 “한국·국민의당 ‘차떼기’ 동원 경계령 발동”○…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8일 “투표 당일 차량을 이용해 유권자를 실어 나르는 ‘차떼기’ 동원 시도와 관련된 제보가 전국에서 접수되고 있다”며 밀착 감시 방침을 공개. 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총괄특보단장(성남 수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국 2만여 국민특보단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차떼기 동원 경계령을 발동했다”며 이 같이 설명. 그는 “국민의당은 이미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호남, 부산, 서울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선거인단 차떼기 동원을 하다 적발돼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당 역시 영남과 제주지역 등에서 홍준표 후보의 유세 현장에 장애인 등을 동원한 혐의로 경남도청 공무원, 당 관계자, 보육단체 회장 등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주장. 이어 “문 후보 선대위 국민특보단은 투표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양당의 각종 불법 행위를 밀착 감시할 것”이라며 “양당은 지금 당장 비열한 불법, 탈법 시도를 모두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촉구. 洪 “집권 시 국방장관 박정이, 노동장관 김문수 임명”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8일 “집권할 경우 안보는 박정이 전 대장에게, 노동은 강성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맡기겠다”고 밝혀.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하면 제일 중요한 게 안보와 강성귀족노조, 전교조, 종북세력 타파”라며 이같이 말해. 그는 이어 “교육부 장관은 현직 교수로, 논문 문제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교조를 제압할 분”이라고만 설명. 또한 그는 “법무부 장관은 종북 세력 척결을 위한 인사로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며 “검증을 마치는 대로 바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여. 총리 인선과 관련, 홍 후보는 “충청과 영남 지역 두 분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해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있다”고 피력. 그는 “다른 분야에 해당하는 분들은 대부분 국회의원들로 채울 생각”이라고 밝혀. 김재민ㆍ송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