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시흥 강도살인범 검거 올해 1호 특진 영예

최근 시흥에서 발생한 방화살인범을 검거한 시흥경찰서 소속 여인갑 경사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올해 영예의 1호 특진자로 선정, 경위로 1계급 특진했다. 여 경위는 지난 3월26일 시흥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 행적과 통신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선정하고 체포한 뒤 살해 및 증거 인멸을 위한 방화, 강취한 피해자 카드를 이용한 현금 인출 및 신용대출 등의 혐의를 모두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 1998년 경찰에 입문한 여 경위는 사이버 수사와 형사, 국제범죄 수사 분야 등 전반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7월 시흥 강력팀으로 복귀해 많은 강력사건을 해결한 베테랑 형사다. 부천오정서에 근무하는 동생 여인석 경위와는 형제 경찰관이기도 하다. 여 경위와 더불어 한광규 시흥서 형사과장(경정)을 비롯한 경찰관 5명이 이번 사건 해결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여 경위는 “오늘의 영광을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도움을 준 가족과 수사를 같이 한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준기자

경기도내 과수개화 시기 평년보다 6~7일 일러…도농기원, 늦서리 피해 주의보

올해 도내 과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6~7일 빨라질 것으로 예측돼 과수농가에 늦서리 피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월까지 도내 과수 주산지 11곳의 기상 상태를 파악하고, 과수농가 20여 곳에 대해 표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올해 안성, 평택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의 만개기는 이달 15일로 전년도 기준인 4월 16일보다 1일, 평년 기준 4월 22일보다 7일이 빠르다. 포천 사과의 올해 개화기는 오는 22일로 전년 대비 1일, 평년대비 7일이 빠르며, 이천 복숭아는 전년보다 2일, 평년보다 6일 이른 이달 14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화성 포도는 5월 25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5일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올해 과수 개화기가 유독 이른 것은 과수 주산 시ㆍ군의 올겨울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발아가 앞당겨졌기 때문이다.지난 1~2월 평균기온은 -1.1℃로 전년보다 0.1℃, 평년보다 0.9℃ 높았다. 3월 평균기온도 5.6℃로 평년보다 0.6℃ 높게 측정됐다. 이에 도농기원은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 높은 일교차와 늦서리로 동해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농가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화기 늦서리 피해는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져 30분 이상 노출되면 대부분 과수류 꽃이 얼어붙어 조직이 파괴되면서 발생한다.늦서리 피해를 막으려면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서리방지용 방상팬을 가동하거나 왕겨, 톱밥 등을 태워서 과원 온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 저온으로 곤충의 활동이 부족해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하려면 늦게 피는 꽃에도 적극적인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며 “열매솎기는 착과가 확실히 된 것을 확인하고서 실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키즈, 뷰티에 IT기술 접목… 삼성전자 5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삼성전자가 ‘C랩’(Creative Lab)의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올해 5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지난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5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설립됐다.이번에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범하는 5개 과제는 키즈ㆍ뷰티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 IT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과제는 ▲편안하고 스마트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게 해 주는 스마트 아기띠 ‘베베핏’(Bebefit) ▲양치 습관을 도와주는 유아용 스마트 칫솔 ‘치카퐁’(chikapong) ▲장난감에 I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태그플러스’(TagPlus) ▲분석과 케어를 동시에 하는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 피부 상태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 추천 솔루션 ‘루미니’ 등이다. 이들 5개 과제는 미국 유아교육 박람회(ABC Kids Expo2016)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7)에 참여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고객ㆍ외부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올해 삼성전자에서 독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하게 됐다.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C랩을 통해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기업은 25곳, 이들 기업이 외부에서 고용한 인력도 100여명에 달한다”며 “C랩 출신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