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입양인들 “엄마의 나라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경선 득표율 5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64) 전 대표가 31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문 전 대표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결과 지난 4차례 경선 누적 득표율이 과반인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이날까지 모두 4차례실시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0%를 차지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정당은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 홍준표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에 이어 민주당이 세 번째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하면 대선 초반 레이스는 5파전으로 시작된다. 문 후보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득표, 누적 득표율 57.0%로 과반을 차지했다. 안 지사는 17,2%를 얻어 누계 21.5%의 득표율로 최종 2위에 올랐고, 이 시장은 22.0%를 득표해 누적 21.2%로 3위에 그쳤다. 최성 고양시장은 0.3%를 득표, 누적 득표율 0.3%의 미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 기준으로 문 후보는 안 지사를 35.5%포인트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선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경선에서 56.5%를 득표, 역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

중기청, 대중(對中) 무역 기업 지원 확대

중소기업청이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피해를 본 대중(對中) 무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중기청은 지난달 8일 피해 기업을 돕고자 중국대응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전국 14개 지방수출지원센터를 통한 피해사례 접수 및 지원체계를 가동해 왔다. 이에 중기청은 4월부터 이를 본격화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중국인증, 단기 컨설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피해최소화 및 조기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청은 매출감소 등 피해가 구체화한 기업에 지원 조건을 완화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 기업’을 추가하고 예산을 750억 원에서 1천250억 원으로 확대했다. 검역·허가 등 인증 관련 애로를 겪는 기업에는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인증획득 과정을 지원하고 별도 인증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기업에는 전문가를 연결해준다.통관지연·계약파기 등 현재 진행 중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민간전문가를 활용한 ‘단기 컨설팅 사업’도 운영한다.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각 350만 원의 단기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25개 ‘해외민간네트워크’와 1대1로 매칭해 문제 해결을 돕는다. 한편, 중기청이 지방수출지원센터를 통해 대중무역 애로를 받은 결과 지난달까지 총 167건이 접수됐다. 통관검역 관련 애로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지연 관련 애로가 47건으로 뒤를 이었다.이 밖에 대금지연이 8건, 불매가 3건, 기타가 35건이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산업부·외교부·관세청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대중 무역 피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지자체 ‘에너지 절감’ 최고 양평군청·꼴찌 시흥시청

지난 겨울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경기지역 1등 지방자치단체는 양평군청, 꼴찌는 시흥시청으로 나타났다. 시흥시청은 전국 지자체 중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3개 지자체 청사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 전력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지자체 중 양평군청의 전력사용량이 13.4%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화천군청(-22.7%), 대구 중구청(-14.9%), 충남 보령시청(-14.4%)에 이어 네 번째다. 이처럼 양평군청이 전력사용량을 줄인 데는 청사 내 창호 단열을 알루미늄에서 단열 창호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시흥시청으로 전년보다 39.3%나 늘었다. 전국에서도 전력 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자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사 내 공연장을 민간에 개방하면서 에너지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천군(+20.2%), 여주시청(+12.2%)도 전년보다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력 사용량 증가 상위 지자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연천군은 냉난방기 7대를 추가 설치했고, 여주시는 증축 리모델링 공사기간이 겹친데다 온풍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해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자체 3곳과 함께 오산ㆍ포천시청도 전력 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지자체로 불명예 이름을 올렸다.이어 평택ㆍ용인ㆍ양주시청은 5~10% 미만 증가, 경기도청, 부천ㆍ성남ㆍ의정부ㆍ안산ㆍ 동두천ㆍ 파주ㆍ 구리ㆍ 화성ㆍ 의왕ㆍ김포시청 등 11곳은 5% 미만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청사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안양ㆍ 남양주ㆍ 이천ㆍ 군포ㆍ 광명ㆍ 하남ㆍ 광주ㆍ 과천ㆍ 고양ㆍ 안성ㆍ 수원시청 등은 전력 사용량 5% 미만 감소 지자체에 해당한데 이어 가평군청은 5~10% 미만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겨울철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8% 늘었다. 전력사용량이 감소한 기관은 79개(평균 -2.5% 감소)인 반면 증가한 기관은 164개(평균 4.3% 증가)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의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이 되도록 단열강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고효율 기기 도입 등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대권현장] 심상정 측 “해 묵은 자체 기준에 의한 후보자 배제를 제고해야 한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 측은 KBS가 자체 편성 대선후보 토론에 심 후보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 “해 묵은 자체 기준에 의한 후보자 배제를 제고해야 한다”고 반발. 추혜선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KBS가 자체적으로 만든 선거방송기준은 선관위가 주관하는 방송토론 규정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다른 지상파인 MBC와 SBS가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도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이같이 주장. KBS는 자체적으로 만든 ‘선거방송준칙’에는 원내 10석 이상 정당, 최근 30일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평균 10% 이상의 지지율,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해야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송토론 규정은 원내 5석, 평균 5% 이상의 지지율, 직전 선거 3% 이상의 득표율 중 하나만 충족해도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 추 대변인은 “특히 KBS의 자체 선거방송준칙이 10년 전인 지난 2007년에 만든 것이어서 ‘다당체제’라는 현재의 정치 구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기에 이 규정으로 정의당을 배제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지적.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석현 전 JTBC 회장과 단일화 한 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최종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표, 홍 전 회장 등 우리 셋 모두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혀. 그는 “우리 셋이 먼저 단일화를 한 뒤 유 의원과 최종 단일화를 하든지, 아니면 우리 셋과 유 의원이 참여하는 ‘원샷 경선’을 하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설명. 이어 정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보궐 선거 성격인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혼자서는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후보가 당선되면 중요한 의사결정에 동참하는 통합정부 혹은 공동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 강해인·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