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데이터관련 스타트업이 총 5억 7천만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0월 데이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빅스타 선발대회’를 열고 9개 업체를 선발한 바 있다. 이후 올해 2월까지 이들 9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실무교육, 투자사 매칭 등을 지원했다. 스타트업별로 배정된 전담 멘토들은 기업역량평가 분석과 투자관련 대기업 담당자 추천, 데모데이 진행 등을 지원했으며 실무교육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 투자유치 방법, 회계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7차례에 걸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됐다. 또 또는 지난 2월24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내 엔젤투자사와 관계기관이 함께한 가운데 9개 스타트업의 데모데이를 진행,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빅스타 선발대회’ 수상 9개 팀 가운데 ▲시각장애인용 E-Book 개발업체인 넥스트이노베이션(2억 4천만 원)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통혼잡 및 사고예측 솔루선 블루시그널(3천만 원) ▲시장분석서비스 업체인 엠로보(2억 원) ▲베트남 기반 숙박렌탈사업인 헬로우소프트(1억 원) 등 4개사가 기관투자사와 엔젤투자사 등으로부터 총 5억 7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나머지 ▲스트라티오코리아(분광기 인공지능 앱 개발) ▲퀸트랩(인공지능 로봇 데이터분석) ▲푸룻랩(식재료 소비예측 구매플랫폼) ▲앵커리어(취업 매칭 알고리즘) ▲네오팝(펫토피아, 반려동물의 위치 등을 활용한 정보전송) 등 5개사 역시 BC카드, SKT 등 국내 대기업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서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스타트업별 전담 멘토를 통해 마케팅, 투자 유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이 주효했다”면서 “올해는 전담 멘토와 함께 사업비 지원,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빅데이터 관련 창업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사회ㆍ문화에 걸친 다방면의 생생한 현장기사를 전달하는 전문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교복이 헐렁해 어린 티가 묻어나는 학생과 체구가 성인만큼 훌쩍 자라 의젓한 학생까지 총 34명이 경기일보사를 찾았다.지난달 31일 여주시 세종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수원 경기일보 본사를 찾아 ‘1일 기자체험’ 연수에 참여해 기자로서 하루를 살았다.이들 학생은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과 실습, 체험 위주로 구성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 등 총 4회차에 걸친 커리큘럼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신문레시피(1교시)’ 강의를 통해 31일자로 발행된 본보 지면을 샘플로 놓고 ▲신문 제호 ▲발행일자 ▲제목 ▲사진 ▲기사 등 신문의 기본요소를 학습하고 어떤 기사가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는지 등 신문제작 및 경로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했다. 이어 현직 신문기자를 만나 기자의 하루를 탐방하는 ‘기자 따라잡기’ 시간에는 기자라는 직업군의 아이템 회의ㆍ현장취재ㆍ기사작성 및 편집 교안 등 일상을 뒤쫓고 영상물을 통해 실제 취재원을 만나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을 함께 탐구했다.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ㆍ김명곤 동양대 예술대학 학장 등 예술ㆍ연예계 원로를 만나 담화를 직접 나눈 5분여의 미디어물 방영이 끝나자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기자와 질의ㆍ응답 시간을 통해 “말을 잘하는 기자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기자는 왜 되고 싶었나요?”, “제일 기억에 남는 취재원은 누구인가요”, “월급은 얼마나 받나요” 등 기자 직업에 대한 질문과 평소 궁금점을 쏟아냈다. 더불어 자신들이 기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나는 기자다’ 시간에 직접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고 신문 인쇄과정을 견학했다. 이날 기자체험 연수에 참여한 박규희 학생(14)은 “기자 또는 아나운서가 미래의 꿈이다. TV에서 취재기자가 폭행을 당하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에 겁을 먹었지만, 오늘 재밌고 즐거운 수업시간에 참여해보니 다시 꿈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성을 살리되 직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강의 내용도 마음에 와 닿아 집에 돌아가서도 학업과 미래의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유찬 학생(14)도 “장래희망인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 됐고, 친구의 마음도 함께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주관ㆍ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실시되는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경기ㆍ인천 지역 23개 중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권소영기자 사진=전형민기자
세월호 인양 후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일 새벽 5시께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지만, 국과수 확인 결과 이번에도 동물 뼈로 판명됐다.뼈와 유류품 모두 세월호 선수 쪽 조타실 아랫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작업자가 발견했다. 지난달 28일 동물 뼈 7점이 나온 장소 인근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은 유골과 유류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가 동물 뼈라는 설명에 오열했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60여 명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펄 제거 작업은 5일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보고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은 이날 밤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을 발표한 지 873일만이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1조로 물살이 약해질 때마다 잠수해 해저면 3만2천㎡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두 달간 샅샅이 뒤질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부터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2013년부터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해 왔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내용은 의료법에 따라 대상기관과 항목을 확대해 새롭게 조사·분석한 결과다. 이에 전국 3천666기관의 비급여 107항목 진료비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공개 대상기관 기준이 150병상을 초과하는 병원·요양병원에서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되면서 2016년 2천41기관에서 2017년 3천666기관으로 전년보다 1.8배 증가했다. 공개 대상항목도 107항목으로 전년대비 2.1배 확대됐다. 이중 신규 추가 항목은 61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등 28항목을 비롯해 치료재료 20항목, 제증명수수료 13항목을 추가했다. 심사평가원 공진선 의료분류체계실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비용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준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공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동탄2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건설 현장에서 두달 넘게 임금이 체불되면서 근로자 수십 명이 피켓 시위를 펼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건설현장 임금체불이 사회안전망을 해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23블록에 지상 12~25층 18개동, 전용면적 60㎡ 144가구, 84㎡ 1천172가구 등 총 1천316가구 규모의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단지를 건설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현장 근로자 40여 명이 지난 1월 말부터 2개월이 넘도록 임금을 지불받지 못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섰다. 대리석 시공을 맡은 하도급 업체 우석인더스트리 소속인 해당 근로자들은 1인당 200여만 원에서 많게는 1천만 원이 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로 총 체불 금액은 2억 원 규모다. 원도급 업체인 부영주택으로부터 비용을 지급받은 우석인더스트리가 이렇다 할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임금을 2개월 넘게 체불한 것이다. 이에 근로자들은 지난 30일 오전 9시께부터 건설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는가 하면 일부 근로자들이 고층 건물 위로 올라가 우석인더스트리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 시위가 과열되기도 했다. 결국 화성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 우석인더스트리 대표 O씨와 중재에 나서면서 업체 측이 오는 4월10일까지 임금체불 현황을 파악해 15일까지 모두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 A씨는 “설 연휴 때부터 별별 핑계를 다 대며 미뤄왔는데 이번에도 쉽게 믿을 수 없다”면서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노동청에 정식으로 접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석인더스트리 측은 “근로자들과 원만하게 합의가 된 것으로 안다”면서 “약속한 기일까지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문제를 놓고 전문가들은 사회안전망을 해치는 중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속하는 근로자에 대한 부조리는 심각한 박탈감과 복수심을 유발, 대형사고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도급사가 임금 및 장비대금을 체불하는 등의 부조리에 대한 직접적인 근절대책이 수반돼야 한다”며 “악덕업자 공표제를 확대하고, 일정기간 모든 공사에 하도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필ㆍ유병돈기자
경기도가 도의회에서 파견근무 중인 공무원을 철수시키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또다시 제출하면서 양 기관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같은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냈다가 도의회가 반발하자 사흘 만에 철회한 바 있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8일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조례안은 도의회 내 교섭단체의 입법활동을 보좌하고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을 교섭단체에 두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사실상 양당 대표실에 파견된 의회사무처 직원을 모두 철수시키는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 11월8일 같은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냈다가 도의회가 연정(聯政) 파기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하자 사흘만인 11일 개정조례안을 철회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가 여전히 ‘교섭단체 및 정책위에 공무원을 두는 것은 지방공무원법상 정치적 행위금지 규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의 끝에 재제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행자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집행부로서는 해당 개정조례안을 다시 제출하고 도의회 입장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의회 역시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광명3)는 “의회 기능 강화는 연정 과제로 남경필 지사와 합의한 사항인데 기존의 교섭단체 지원인력마저 빼 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한번 철회한 것을 이제 와서 또 주장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번 4월 임시회에서도 해당 개정조례안을 심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의회 자유한국당도 대표실 지원인력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개정안을 놓고 도와 도의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자동폐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행자부의 시정 명령을 도가 어길 경우 해당 공무원이 징계를 받거나 행ㆍ재정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도에서 개정조례안을 제출하고 도의회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 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9대 도의회가 끝나는 내년 6월 말까지 안건 처리가 보류될 경우 해당 안건은 자동폐기된다. 한편 도의회는 현재 민주당 대표실에 7명, 한국당 대표실에 8명의 의회사무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들의 소속은 의회운영위원회로 돼 있다. 허정민기자
인천경찰청은 박경민 청장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 함께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지난달 2일 중부경찰서를 필두로 한 달 동안 전 경찰서를 돌며 치안현장 간담회를 벌였다고 2일 밝혔다.이 자리에선 등하굣길 학생안전, 정체지역 교통소통 확보 등 다양한 주민 요구 사항들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박 청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자체ㆍ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학로 안전 확보와 관련해서는 인천지역 249개 초등학교 등굣길에 ‘우리아이 학교 가는 길’ 프로젝트를 시행했다.모든 초등학교에 경찰관 1명 이상을 배치해, 학교ㆍ녹색어머니 등과 함께 교통사고 및 학교폭력 예방 등의 활동을 펼쳐 관련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겠단 의지다. 차량정체 개선과 관련해서는 인천 간선도로 30개 구간 97개 교차로에 대해 경찰ㆍ구청공무원ㆍ시민 등이 함께 책임지고 관리토록 해 통행속도를 높이는 ‘상습 정체구간 소통실명제’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한편 이번 소통 행보를 통해 취합된 주민의견은 총 67건으로 교통소통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동안전과 순찰강화가 각각 9건과 7건으로 뒤를 이었다.박 청장은 “올 한해 인천경찰의 치안정책 방향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 받는 경찰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공감 치안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경기도가 인구 10만 명당 55명 수준인 결핵환자 발생률을 올해 50명 미만으로 줄이는 결핵 퇴치사업을 벌인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결핵발생률을 지난 2015년 기준 도민 10만 명당 55명 대비 10% 낮추고 오는 2020년에는 10만 명당 44명인 20% 감소를 목표로 ‘2017 결핵 퇴치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61억 원보다 35억 원 증가한 것이며 역대 결핵 퇴치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높은 인구밀집도, 외국인 유입 증가 등으로 결핵 신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내 결핵 신환자는 지난 2011년 7천761명, 2013년 7천523명, 2015년 6천782명, 지난해 6천577명 등으로 감소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전국 환자 3만892명의 21.2%를 차지하는 등 발생비율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에 도는 노숙인,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과 고위험군에 대해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잠복 결핵을 관리하는 등 지역사회 결핵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먼저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검진과 집단검진을 실시한다. 총 검진대상은 46만9천600명으로 지난해 검진한 41만7천997명보다 5만 명 이상 늘었다. 또 도는 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를 연계한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을 통해 흉부 X선 영상판독을 지원하고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학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이동검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산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의 순회 이동 진료를 진행한다. 도내 27개 병원과 민간공공협력도 강화한다. 이들 권역별 민간의료기관에는 간호사 42명이 배치돼 보건소와 결핵관리를 위한 분기별 회의도 개최된다. 이 외에도 의료기관, 어린이집, 장애인 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잠복 결핵 검진이 추진된다. 검진대상은 채혈검사 후 양성자에 한하여 흉부 X선 검사도 시행된다. 조정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결핵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한국신문협회는 제61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 ‘신문을 펴는 즐거움, 정보를 향한 설레임(이종근ㆍ53ㆍ전주)’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신문협회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독자들은 충분한 볼거리와 정보를 갈망한다”며 “대상 수상작은 읽기의 즐거움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신문이라는 점을 대구와 운율 형식에 맞춰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에는 ‘진실을 담아 독자 곁으로, 꿈을 담아 세상 속으로(배오현ㆍ64ㆍ안양)’와 ‘신문은 국민을 읽고, 국민은 신문을 읽습니다(조경희ㆍ61ㆍ서울시)’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가,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은 6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제61회 신문의 날 기념개회에서 진행된다. 이호준기자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연일 신경전을 펼치며 지지율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비,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되나 상대방에 대한 평가절하가 자칫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감정싸움으로 번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준표 후보 = 지난달 31일 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그는 ‘담벼락 대통령’, ‘보수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을 주창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이 되면서 탄핵이 끝났다.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의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한다”며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일 첫 선거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바른정당은 한국당에서 일부 떨어져 나간 분가한 작은집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하며, “계속 돌아오는 것을 주저하고 조건을 내건다는 것은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려고 하는 의도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어린애도 아니고 응석부리고 그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국민의당도 자기가 있었던 원래의 집(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 결국 이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1일 사무총장에 이철우 의원을 임명하는 등 선대위 구성 관련 인사를 하고, 2일 선대위 회의에서는 지역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필승 결의대회 겸 선대위 발족식을 권역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승민 후보는 = 2일 박정하 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국당 홍 후보는 형사피의자”라며 “선거에 나오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서 대통령이 파면당하고 구속까지 됐다. 이번 대선은 이렇게 무너진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로잡기 위한 선거”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또 형사피의자인 홍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 이게 그들의 민낯이다.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홍 후보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 것은 경상도민들 생각해서 도정을 챙기라는 것이지 대권놀음 하라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뻔뻔함과 염치없음이 역시 스트롱이다. 양박들과 어울리다 보니 본인도 그렇게 돼 가는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유 후보는 주말 4·12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경북 국회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후보와 대구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며 한국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 승리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지율을 높이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재민·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