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신임도당위원장에 이우현 국회의원(용인갑)을 합의 추대로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당은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실시한 결과, 이우현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월)는 지난 7일 도당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우현 의원을 합의 추대키로 의결했다. 선출된 이우현 도당위원장은 용인갑 재선 의원으로서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정책조정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정민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것과 관련,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다”며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위대한 국민승리의 날이다. 헌정유린과 국정농단 세력을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면서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가 이성이 살아있음을 만방에 보였다"고 기뻐했다. 추 대표는 “우리 사회의 낡음을 끝내고 새로움으로 채워 나가야 할 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하는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여 한 치의 오차 없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대한 국민은 승리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주셨다”면서 “국민 통합 세력, 합리적 중도개혁 세력, 경륜과 경험을 갖춘 세력, 미래 전문가들이 모든 힘을 합쳐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여주ㆍ양평)도 입장문을 내고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지켜내기?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 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부패한 패권주의와 절연하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준엄한 명령을 되새기며 국민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구윤모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는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10일 남 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에겐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바꾸어 낸 저력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고받은 상처를 서로 보듬고 용기 내 일어서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낡은 과거는 깨끗하게 밀어내고 미래를, 희망을 함께 이야기합시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과 머리에 새깁니다.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합니다”라면서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합시다.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합시다.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한진경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17년 학교 민주주의를 다시 새롭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나라를 위해 새로운 교육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명령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탄핵과정에서 나타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학생들에게 ‘산 교육’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속 나타난 촛불은 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준 시민혁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하게 일깨웠다”면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기회이자, 민주주의가 우리 생활 속에 펼쳐지는 삶의 과정이자 새로운 가치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학교 민주주의를 다시 새롭게 실천하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헌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다”며 “하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재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한국당은 이제 공당으로서 헌법과 민주주의의 엄중한 가치를 받들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정치·국가 개혁에 임하겠다”며 “위민민국이라는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당력을 쏟겠다.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내우외환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민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지사는 10일 오후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3시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다. 긴급대책회의에는 도청 주요 실·국장과 시ㆍ군 부단체장이 모두 참석한다. 남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관계없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는 현재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인한 관광업계와 중소기업 피해, 소강상태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AI와 구제역 등 당면 현안이 많다”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데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진정한 민주주의 성숙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탄핵 선고 이후 입장발표를 통해 “헌재의 탄핵 인용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는 국민의 명령이 이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이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성숙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성숙한 민주사회’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염 시장은 “광장의 촛불이 일회성으로 머물지 않고 생활속에서 민주주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수원시가 표방하는 ‘시민의 정부’를 구현해 광장 민주주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수원시의 신년화두로 정한 ‘동심공제(同心共濟)’의 말처럼 마음과 힘을 합쳐 시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인해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모든 사태에 대비하고, 시민안전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차기 대선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시 선고 확정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차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5월9일 사이에 대선이 시행돼야 한다. 통상적으로 선거는 수요일에 치러지지만 대통령 궐위 등으로 인한 조기 대선의 경우에는 선거요일에 대한 규정이 없어 60일째인 5월9일 당일에도 선거를 치르는 게 가능하다. 특히 5월 첫째 주에 석가탄신일(3일)과 어린이날(5일) 등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데다 5월8일은 월요일이어서 5월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는 선거일 전 50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 만약 선거일을 5월9일로 가정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20일까지 선거일을 결정, 공고해야 한다. 이 경우 선거일 40일 전인 오는 30일까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마쳐야 하고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4월9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마찬가지로 선거인 명부는 4월11~15일 작성해야 하며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은 선거일 24일 전인 4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이다. 재외투표소 투표는 4월25~30일, 사전투표는 5월4~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진행된다. 선거 당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송우일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자 탄핵소추위원단장인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과 관련, “법치주의와 국민주권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주의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를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이번 사건의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이 우리 모두 승리했다” 면서 “이번 탄핵 과정에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87년 제정된 헌법 체제로는 대한민국을 더이상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면서 “분권형 개헌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권의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헌재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모두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지 말고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버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