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연다. 9일 옹진군 백령면 주민들에 따르면 다음 주 개장하는 롯데리아는 백령면 진촌리 백령병원 앞 330㎡ 부지에 들어선다. 패스트푸드점이 개장되면 그동안 젊은 층들의 먹을거리가 변변하지 않았던 작은 섬에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령도는 주민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5천여 명의 군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변변한 패스트푸드점이 없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음식에 길들었던 젊은 세대들로부터 외면받아왔었다. 직업 군인인 남편을 따라 백령도에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성미씨(34)는 "아이들이 햄버거를 좋아해서 가끔씩 육지 갈 때마다 20여 개씩 사가지고 와서 냉동시켜 놨다가 데워주곤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 없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또 팬션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정순기씨(54)는 "이곳은 군부대 면회 오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은데 섬 지역 특성상 먹을거리가 회나 해산물 밖에 없어서 젊은층들이 불편해 했다"면서 "이번에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열면 그들의 입맛을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리아 백령점 사장 여동민씨(47)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적었던 섬 지역 군 장병이나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음식문화에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효신 시민기자
인천시 무형문화재의 효과적인 전승과 육성을 위해서는 기업연계와 전승지원금 확대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학교연계, 공연활성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꾸준한 진행도 요구된다. 9일 시에 따르면 시 무형문화재는 모두 25종으로, 지난 1988년 첫 보유자 지정을 시작으로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전수교육조교, 전수장학생 등 100명의 전승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자격에 따라 월 20~100만원씩 연간 6억원의 수당이 지급되고 있으며, 시에서 주최하는 교육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 수강생 1인당 보유자 기준 8천원의 교육비가 별도 지급된다. 전승자들은 시에서 별도 마련한 전수교육관에서 전승·보존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대부분이 자신의 예능과 기능 등 문화재 자체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만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활동수당 현실화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수·이수자의 고령화는 물론, 문화재 수준저하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화재 단체 관계자 A씨는 “예능인과 기능인을 막론하고 대부분 전승자가 이를 생계로 삼는 상황에서 시의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교육활동비와 공연수당 등의 현실화 없이는 고령화로 명맥이 끊기거나 사라지는 문화재가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이나 학교와 연계해 스킨십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세종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는 “강화 용두레질 소리 등 지역특화 콘텐츠의 경우 학교 방과 후 활동이나 대학교 동아리 등에서 충분히 다룰만한 가치가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 이익의 일정부분은 문화 활동에 기여할 의무가 있는 만큼, 무형문화재 공연이나 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시가 주선자의 입장에서 전승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천시가 지정한 무형문화재가 타 광역시도에 비해 많아 인천의 가치에 맞는 종목을 추려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수교육관 운영을 비롯해 타지역보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승격의지가 있는 이수자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해 명맥이 잘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 연계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동시에 올해는 더 많은 공연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편성해 무형문화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인천시가 교통약자 등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한 향후 5년간 교통안전대책를 수립한다. 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인천시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시는 ‘사람 우선, 첨단 교통안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을 보호하는 보행자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지난 5년간 인천지역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부상자 수는 연평균 -2.4%를 기록해 전국 평균 0.9% 증가보다 보다 높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이 평균 1.09%로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교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증가율이 3.7~8.1%로 증가하고 있어 고령자 중심 교통안전정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우선 인천에서 보행자 무단횡단이 잦은 중구 신흥사거리 부근 등 모두 27곳을 선정해 개선사업에 나선다. 현장조사를 통해 보행자 동선을 고려해 인근 횡단보도를 옮기거나 새로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필요한 곳에는 무단횡단 방지휀스 등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야간 횡단보도 조명(투광기)를 설치하는인천경찰청과 협의해 무단횡단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대책도 실시한다. 시는 최근 3년간 발생한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63곳 중 10곳(부평구 3곳, 남동·남구 2곳, 중·계양·동구 1곳)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 인구비율이 높은 강화·옹진군 일대를 고령자 중심 종합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보행안전시설물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최근 사고비율이 높은 11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등 운전자들의 시선을 환기하는 안전시설물을 대폭 설치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공사현장에 안전휀스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 보행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일선 군·구와 합동으로 생활도로(이면도로) 내 보도설치, 도로 곡선화, 교통안전표시 등의 시설물 설치를 통한 안전개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교통안전 기본계획 실천을 위해 목표기간인 오는 2021년까지 2천36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국·시비 투자비율을 5:5로 적용하는 등 예산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앞선 2차 계획과의 연속성과 현실적인 교통안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속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O…바른정당 백영현 예비후보는 9일 오전 7시부터 소흘읍 주공 2단지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 이어 백 예비후보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30년 행정경험을 살려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집행할 것을 약속하면서, “구도심에 차 없는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소흘읍 아파트 주차장을 확충하겠다”며 공약을 강조. 또 그는 “동남고, 송우고를 수능시험장으로 지정하고, 포천시 어린이집 부모 부담금을 제로화, 초등 저학년 저녁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학부모 층을 공략. 이와 함께 백 예비후보는 신북면 아파트 내 도시가스 공급, 여성ㆍ어린이 안전 CCTV, 방범등 확충, 경로당 냉난방비 100% 지급 등도 공약으로 제시. 포천=김두현기자
안산시의회가 상임위를 분리ㆍ추가 신설하면서 위원장 선출문제를 놓고 갈등(본보 3월8일자 5면)을 빚는 가운데 사전에 상임위 명칭을 변경하고 위원장을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조례에 부칙(경과조치)으로 포함키로 했으나 조례 개정이 지연되면서 내분을 겪고 있다.특히 시의회는 상임위를 추가 신설하면 관련법에 따라 전문위원을 확보할 수 없는데도 상임위 추가 신설을 고집하고 있어 기형적인 상임위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개정 시행되는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부칙에 명칭이 변경되는 상임위의 위원장과 간사 등은 개정된 조례에 의해 각 위원장과 간사 등으로 선임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지난달 8일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 같은 조례 개정(안)에 협의하고도 입장차이를 보이며 수정된 조례(안) 통과를 미뤄지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4개 상임위를 분리ㆍ추가 신설 5개의 상임위로 기구를 확대하면 사무국 인력 증원이 필요, 집행부의 인력난으로 인한 증원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임위 1개가 신설되면 전문위원 1명과 사무직원 1명(7급), 의사계 직원 1명(7급), 속기사(9급) 및 무기계약직 1명 등 총 5명의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전문위원의 경우 ‘지자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에 전문위원 수를 5명(5급 3명, 6급 2명)으로 한정하고 있어 전문위원 추가 확보는 불가하다고 규정, 5개 상임위 가운데 1개 상임위는 불가피하게 6급 전문위원으로 운영해야 할 판이어서 반쪽 전문위원 구성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상임위 명칭이 변경되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부칙에 담는 건 시의회 수치라고 판단, 넣지 않기로 했으며, 위원장의 승계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사무국 직원은 시의회 입장만 고수할 수 없어 형편에 따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이우현)은 ‘4·12’ 재·보궐선거 후보자를 일부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남시장 후보에는 윤재군 시의회 의장(58)을, 포천시장 후보로 김종천 전 시의회 의장(55)을 공천했으며 포천2 도의원 후보로 김성남 소흘읍 주민자치위원장(58)을 확정했다. 윤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결과, 37.5%를 얻어 33.9%에 그친 유병훈 예비후보와 28.6%를 얻은 유성근 예비후보 등을 따돌리고 하남시장 후보로 공천받았다. 지난 7~8일 양일간 진행된 여론조사 경선결과에 따르면 일반 여론조사에선 유병훈 예비후보가 윤재군 예비후보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당원 여론조사에선 윤재군 예비후보가 유병훈 예비후보를 크게 앞서 최종 집계에서 윤재군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 유성근 예비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포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김종천 예비후보가 36.8%를 얻어 34.6%를 얻은 박창수 예비후보(포천농협조합장)를 2.2% 차이로 따 돌리고, 1위를 차지했으며, 윤영창 예비후보(전 도의원)는 28.5%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여론조사는 일반 70%·당원 30%를 적용했으며, 당원은 일반당원 10%·진성당원 20%를 각각 반영해 총 1천 명의 유효샘플을 통해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포천2 도의원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김성남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공천했다. 한편,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된 이들 후보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 김두현·강영호기자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s)으로 인증받고자 경기도와 강원도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양 지자체는 내년 9월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 2020년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하에 공동학술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9일 오후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지난해 3월 체결한 경기-강원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도(포천ㆍ연천) 및 강원도(철원)의 한탄강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절차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길이 136km의 한탄강 일원은 독특한 지질ㆍ지형적 가치를 지닌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다. 특히, 27만 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하면서 110km 이상 흘러 형성된 용암대지와 침식하천은 세계적으로도 미적ㆍ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수도권 학생의 지질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는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근 임진강과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기도 했다. 양 지자체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로드맵, 자원조사, 세계지질공원 인증 가치 분석, 지질명소의 발굴 및 구역 설정, 지질ㆍ지형 보고서, 관리기구의 수립 제안, 지질명소에 대한 보존ㆍ관리 대책 수립, 관리계획서 및 인증신청서 작성 등을 종합적인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근거로 양 지자체는 2018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유네스코 측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를 받은 유네스코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치게 되고 이를 통과하면 한탄강은 오는 2020년 안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면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인근 주민 자긍심이 크게 고취될 것이다”라며 “특히,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의 우수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 문화적, 생태학적,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10월 처음으로 제주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정일형기자
봄이 오는 소리에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이었던 지난 5일, 대학생들의 앞날을 기도하는 예배가 있었다. ‘2017 전국 대학생 개강예배’가 그 현장으로 하나님의 교회 측은 올해 대학생으로 첫발을 떼는 새내기들과 새 학년을 맞이한 재학생들을 응원하고 대학 생활에 비전을 제시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기도의 성전은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전국 각지서 4천명가량의 대학생들이 모였다.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청년의 때는 실천하고 행동하기에 좋은 시기다. 학업에도 충실하면서 삶에 유익하고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며 대학 생활을 보람 있게 보내길 바란다”고 축복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 대학생들이 선한 행실로 사회에 훌륭하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예배 후에는 대학생활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되자’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대학생을 초대해 △음식문화 나눔 △환경보호 활동 △다문화아동센터 방문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또 ‘지구 한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4만㎞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정화하자’는 뜻에서 ‘Mother’s street’를 타이틀로 거리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15일 대학생 자원봉사단 ASEZ는 세계 각국의 80여 개 대학 일원서 캠퍼스 환경정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환경문제에 대한 인류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 같은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봉사에 피터 매틱 호주 브리즈번 시의원을 비롯 테오도로 J. 오캄포 필리핀 국립대학 총장이 각각 하나님의교회 측에 감사장을 전달한 바 있다. 조영진씨(조선대)는 “대학생들은 젊음과 열정이 있고, 그걸 모아서 좋은 일에 쓴다면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 사회에 봉사할까,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행동하는 게 우리 몫”이라고 강조했다. 권소영 기자
경기 북부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됐다. 바로 하나님의 교회가 연천군, 포천시 및 파주시 문산읍에서 헌당기념예배를 개최, 지역주민과 군인 등 1천800여 명이 참석한 현장이 그것. 지난 7일 하나님의 교회는 이들 경기 북부 3개 지역에서 헌당식을 거행했다. 부산과 경남 김해, 경북 경주와 김천 등 영남권에서 5개 교회 헌당식을 마무리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국내 최북단 및 접경지역에 잇따라 새 성전 설립 베이지색 외관이 온화한 느낌을 주는 ‘파주문산 하나님의 교회’(연면적 3천242㎡).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연천 하나님의 교회’(연면적 1천45㎡). 웅장함이 느껴지는 ‘포천 하나님의 교회’(연면적 2천605㎡). 각각의 기품 있는 교회에서 헌당식이 이어졌다. 각 성전 내에는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다목적실, 휴게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교회의 주목적인 예배뿐 아니라 △성경 공부 △연령별 모임 등 이웃 간 소통과 화합 등을 위한 역할로 활용된다. 실제로 파주문산교회는 경의선 문산역, 문산천, 통일공원 등과 인접해 있으며 가까운 곳에 아파트 단지, 군부대 등이 있어 군 장병들이 휴가 및 외출 시 교회 방문이 용이하다. 연천교회는 이미 다방면에서 군인들을 배려하고 있다. 틈틈이 면회를 가기도 하고, 휴가 나온 군인들이 교회를 방문할 때면 정성껏 만든 음식을 챙겨주는 등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는 데 구슬땀을 아끼지 않고 있다. 때마침 휴가 첫날 파주문산교회 헌당식에 참여하게 된 여인권 일병(23)은 “군인들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복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군부대 가까이에 하나님의 교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며 “군인으로서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하나님의 가르침도 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파주문산교회 헌당식에 참석한 박미영씨(22)는 “생활 속 작은 일에서부터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천교회 헌당식에서 고보경씨(50)는 “아름답고 포근한 성전이 마련되어 너무나 기쁘고 가슴 벅찬 마음에 다들 내 집처럼 한마음으로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신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문화와 종교가 다른 세계 각국에 새 언약 복음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성경을 살피며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 중심을 보시기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면 언제나 복음의 길을 열어주시고 무한한 축복을 내려주신다”고 밝혔다. “새 성전을 비롯해 하나님의 모든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성도들로 가득해지고 넘치는 축복을 받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교회 인근 주민들은 입을 모아 하나님의 교회가 들어서니 지역 곳곳이 밝고 깨끗해졌다고 칭찬일색. 파주·연천·포천지역 교회 성도들이 헌당식 전부터 도심 정화활동을 비롯 △이웃돕기 △제설작업 △김장 나눔 △연탄 지원 △이·미용 봉사 등 세심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권소영 기자
유월절(逾越節, Passover).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절기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탈출한 대사건에서 유래됐다.인류의 생명을 위해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운 그리스도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다. 전 세계에 사랑을 통한 구원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성도들이 그 주인공. 세계 175개국의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오롯이 ‘70억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행복을 전하자’는 취지로써 사랑과 봉사에 힘쓰는 그들을 만났다.사랑이 절실한 시대, 어머니 마음으로 실천 봉사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성경 야고보서 2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실천하는 사랑’. 해마다 2~4월께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열고 대대적인 사랑실천에 발 벗고 나서는 하나님의 교회. 올해도 각종 질병과 응급사고 등으로 혈액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생명을 나눈다. 9일 수원에서도 헌혈행사를 열었다.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 500여 명이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참여했다. 현장을 방문한 신창우 경기혈액원장은 “국내의 경우 주로 학생, 군인들의 헌혈에 의지하는 상황이다 보니 제때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헌혈해주시니 일반인들도 헌혈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정 수원시의원도 함께한 자리에서 “헌혈은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정말 소중한 봉사인데, 하나님의 교회가 주도적으로 해주시니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아져 생명을 살린다는 기쁨과 보람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현장이 됐다. 2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는 장미영씨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게 되어 보람과 감동이 크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돕기 위해 계속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봉사의 생명력은 하나님의 사랑, 세계 각국서 찬사 태평양을 건너 뉴질랜드 오클랜드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같은 날 헌혈행사가 열려 150명 가량이 생명 나눔에 동참했다. 앞서 2일 대전에서는 260명이, 5일 미국 샌티에서는 390명이 각각 헌혈에 참여했다. 오는 15일에는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도 헌혈행사를 개최,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혈액은 인공물질로 대체할 수 없고 오직 누군가의 헌혈로만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숭고한 봉사다. 하나님의 교회가 2016년까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헌혈행사는 664회에 달한다. 14만7천950명이 참여한 가운데, 5만7천명가량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이는 17만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과 같은 성과다. 교회 관계자는 “각종 질병과 응급사고 등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 진리를 세워주셔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생명과 사랑을 나누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는 사시사철 이뤄진다. 국내 전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페루,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환경보호, 헌혈, 이웃돕기, 재난구호, 제설작업, 서포터즈,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외 각지에서 헌신적인 자원봉사를 펼친 공로로 하나님의 교회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 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0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2016년 12월 13일에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았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을 기약했다. 권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