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하이원)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정동현은 25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대회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7초10으로 김현태(울산스키협회ㆍ1분39초1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정동현은 직전 대회인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시안게임 슈퍼복합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의 금메달로 한국은 대회 개막 전에 목표로 했던 금메달 15개를 채웠다.지난 19일 열린 삿포로 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정동현은 22일 대회전에서는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이날 주 종목인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스키 간판’다운 활약을 펼쳤다.한편, 한국 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다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1년 대회에서 한국 스키는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6대1로 승리했다.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던 쿠바는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였다. 하지만 한국은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상대로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이날 한국은 1회 서건창(넥센)이 볼넷을 고른 뒤 민병헌(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걸려 병살타가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다. 하지만 김태균(한화)의 2루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이대호(롯데)의 우전 안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고,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재호(두산)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5회에도 역시 2사 후 김재호의 3루타로 기회를 연 뒤 민병헌의 우전안타로 득점해 5대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6회에 3안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으나 바로 6회말 손아섭(롯데)이 2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국은 선발 장원준(두산)의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임창민(NCㆍ1이닝), 이대은(경찰야구단ㆍ2이닝), 이현승(두산ㆍ1이닝), 원종현(NCㆍ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쿠바 타선을 9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한국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강력한 신경성 독가스 VX가 동원된 김정남 독살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대한 제독(除毒) 작업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25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경찰 감식팀과 소방당국, 원자력청 등이 참여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 대한 제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 청사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VX 성분 확인 및 제거 작업은 공항 이용객이 적은 26일 새벽 1시에 시작된다. 당국은 이번 제독 작업을 통해 자국을 대표하는 공항이 철저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사건 발생 후 13일이 지나도록 현장에 경찰통제선 하나 설치하지 않았던 당국이 뒤늦게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는 주로 저비용 항공사가 이용하는 터미널로, 출입국장 근처에는 쇼핑시설과 식당가 등이 즐비해 하루 수십만 명이 찾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의 출국장에서 2명의 외국인 여성에게 공격을 받았고, 공항 내 치료시설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3일 'VX'로 불리는 신경 작용제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가 김정남의 시신 얼굴에서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kt wiz가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을 가졌다.kt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쿠카몽가 론마트 필드에서 NC와 KBO 구단 간 이번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는 1대3으로 패배했지만,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이전 마이너연합팀과의 첫 선발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주권이 선발로 나섰고 최원재, 류희운, 최대성이 차례로 이어던졌다. 타선은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하준호를 필두로 심우준, 김동욱, 김사연, 오정복 등이 선발 출장했다.선발 투수 주권은 뛰어난 제구력을 발판으로 3회까지 퍼펙트 피칭 포함, 4이닝 2실점(1피홈런)을 기록했고, 두번째로 나온 최원재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NC타선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하준호가 1회 초구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1홈런)의 만점활약을 펼쳤고, 윤요섭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김진욱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젊은 선수들의 의욕과 움직임이 좋았다”며 “경기를 풀어가는 상황 판단 능력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5시10분게 용인 에버랜드에서 운행 중이던 티익스프레스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쳐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차 수사 기간 만료 전 마지막 토요일인 25일에도 주요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특검팀은 그동안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수사에 전념할 것이란 뜻을 피력해왔다. 관련자 줄소환은 이런 기조에 따라 강한 수사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검팀은 이날도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뇌물공여 혐의를 의심받는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불러 조사하며 막바지 수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최씨를 소환했다. 최씨 소환은 최씨 일가의 국내 재산 규모와 축적 과정의 불법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씨는 당초 이 부회장과 나란히 오후 2시께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함께 소환된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와 같은 차를 타고 오는 것을 피해 소환시간이 1시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들을 제공하며 '특검 도우미'라는 별칭까지 생긴 장씨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도 이날 소환됐다. 앞서 오후 2시께에는 이 부회장이 출석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후 4번째 소환조사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일가에 대한 거액의 지원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는지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고, 강요의 피해자일 뿐이란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3월 8일까지 연장했다. 최씨 측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승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65)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오후 1시 30분께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고 최씨와 딸 정유라(21)씨가 특혜성 대출을 받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이 본부장 승진 과정에 박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에는 전날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한 이영선 행정관을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이 행정관은 비선 의료진을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하도록 도왔고, 박 대통령과 핵심 참모진들의 차명 휴대전화 사용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후 3월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갈등을 빚어 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25일 오후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한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문건'이라고 적힌 서한을 전달 받았다. 서한을 전달한 남성과 대사관 직원들은 문건의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해당 서한의 겉봉에는 말레이시아 외교부 인장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한은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외교관계 단절, 무비자협정 파기, 강철 북한 대사의 '외교상 기피인물' 지정 등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달돼 주목된다.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결탁해 자국민들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남아시아 주재 자국 대사들과의 회의에서 "북한이 계속 망상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같은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천안시의회 주모(47) 의원이 1년 새 두 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10분께 동남구 신부동 동서대로 인근 대림한내아파트 앞길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주 의원은 현장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경찰은 다음 주 주 의원을 소환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명을 듣기 위해 주 의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지난해 3월에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쌍용대로 로데오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25일 오후 2시 23분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났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