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소매치기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Y씨(59)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Y씨는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 오후 1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혼잡한 틈을 타 물건을 고르던 A씨의 가방 지퍼를 열고 현금을 절취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이틀간 4회에 걸쳐 94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시장 내 CCTV를 분석, Y씨의 인상착의와 범행 장면을 확보하고 지난 27일 오후 1시께 범행 당시와 같은 복장으로 다시 시장에 나타난 Y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Y씨는 일정한 직업이나 주거지가 없는 상태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뒤로 메는 가방은 양쪽 지퍼에 옷핀을 걸어두고, 핸드백의 경우 몸 앞쪽으로 메는 것이 소매치기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송승윤기자
“안과의 경우 진료 및 시술, 수술비 중 비급여비용 일부를 할인해 주며, 다른 진료과목도 유사한 혜택을 부여합니다” 옹진군이 지난 2014년부터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한길안과병원, 시화병원, 성민병원, 나래병원 등 6개 병원과 의료협약을 잇달아 체결, 섬주민들에게 의료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옹진군은 1일 부평구에 있는 한길안과병원과 지역사회 의료발전 및 주민 보건향상을 위해 진료비 혜택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병원은 옹진군민들에게 비급여비용의 2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옹진군은 2014년 9월 인하대병원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가천대길병원, 2016년 9월 시화병원 등 인천 인근지역 6개 병원과 유사한 의료협약을 맺어 주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 조범진 한길안과병원 진료원장은“평소 노인인구가 많고 교통편이 불편한 도서지역에 관심이 많았으며 옹진군 보건소 측의 제안으로 안과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분들에게 전문의료진의 기술을 제공해 안과진료 등 의료혜택을 주고자 의료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협약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안과진료, 수술, 시술, 교정술 및 안과종합검진비 등 병원이용 시 진료혜택을 제공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라섹, 라식, 노안교정수술, 시력교정술엔 30만원의 병원비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가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한 한길안과병원은 안과분야에서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고난이도 의료기술을 제공할 능력이 있으며 풍부한 안과전문 진료경험을 가지고 있다. 옹진군은 이번 협약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사각지대 건강혜택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간의료기관 협력 체계 구축으로 군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주민들의 의료 편의 제공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인천에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통한 모금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말일까지 72일 동안 진행된 캠페인에서 총 71억860만3천983원이 모금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모금액은 목표액인 54억9천만원보다 16억1천860만3천983원 많은 금액으로 인천모금회가 캠페인을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129.5도를 기록해 전국 17곳 중 두 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인천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내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모금이 계속됐고, ‘김달봉’이라고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가 1억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모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100호가 탄생하는 등 지역 내 나눔 문화가 확산된 것 역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부자 수가 늘면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을 위해 아주대학교와 두 손을 맞잡았다. 도교육청은 1일 오후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아주대학교와 ‘경기꿈의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경기꿈의대학’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 등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그동안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기 진로와 적성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 없었다”면서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경기꿈의대학’은 고교생들이 지역 내 대학을 찾아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강좌를 수강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민훈기자
행정자치부는 다음 달 3일까지 한 달간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5개 지역재단과 공동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재단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복지·환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을 말하며, 현재 국내에는 경기·인천 4곳(부천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안산희망재단,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과 천안풀뿌리희망재단 등 5개 지역재단이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 목표액은 사업당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이며, 온라인을 통해 지역주민의 작지만 소중한 참여로 모은 모금액 전액을 지역현안 해결에 사용하게 된다. 부천희망재단의 경우, 학자금 대출 미상환으로 신용유의자가 된 지역청년들이 학자금 대출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미상환 대출금을 지원하고, 성남이로운재단은 성남지역 저소득층 자녀의 건강과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방학기간 아침밥을 제공한다. 또한 안산희망재단은 안산 뗏골마을의 소외된 고려인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고려인 아이들의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은 남동구 만수동(만수시장) 동네 주민들이 직접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마을신문(만수동사람들)으로 만들도록 신문제작 및 보급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누리집 오마이컴퍼니(www.ohmycompany.com)에 접속, 지역재단 전용관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재민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간의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손 의장, 정 전 총리의 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다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까지 겹치면서 이달 말로 점쳐지던 연대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손 의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만나 많은 교감을 이뤘고, 정 전 총리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정책적 가치에 의견접근을 이룬 바 있다. 일단 국민의당과 손 의장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무심한 듯한 태도를 보이며 속도조절을 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질 필요가 없다”면서 “국민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가면 된다”고 말했다. 손 의장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합류보다 개혁세력을 어떻게 크게 모으느냐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당과 손 의장 측은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대 ‘야권 연대를 통한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통합 및 연대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우리 바람은 빨리 (통합 및 연대를) 해서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도 하고 때로는 박치기도 하는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각자의 속내가 복잡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합의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경선 룰의 정리가 통합 및 연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 전 총리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손 의장 측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대표 주자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당은 김 전 대표와도 함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김 전 대표 측에선 이를 일축하고 있다. 강해인·송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