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한가] 한진해운, 투자위험종목 해제되자 ‘上’…넵튠, 카카오 효과 ‘톡톡’

1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6개, 코스닥 1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된 한진해운을 중심으로 해운주의 동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219원(29.92%) 오른 951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진해운을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하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청산 가능성에도 단기 추종 세력이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STX(29.90%)와 코리아01호(29.81%), 코리아02호(29.96%), 코리아03호(29.94%), 코리아04호(29.56%)가 동반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01호는 투자경고종목, 코리아02호는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넵튠이 카카오의 100억 원 투자 소식에 전일 대비 540원(29.75%) 오른 2355원에 거래됐다. 카카오는 넵튠에 총 10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된다. 넵튠은 이를 위해 총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얼굴 확 바뀐 ‘쏘나타’ 내달 출격… 중형차급 경쟁 ‘불꽃’

현대자동차가 내달 초 쏘나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중형차급 시장 경쟁이 더욱 불꽃 튈 전망이다. 현대차는 1일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3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내달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는 2014년 출시된 LF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전면부는 캐스케이딩 그릴로 바뀌고, 신형 그랜저에 장착된 최첨단 안전사양이 일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 파워트레인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LF쏘나타는 지난해 내수에서 8만2203대를 팔아 전년 대비 24.2% 판매가 감소했다. 쏘나타는 여전히 중형차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형 쏘나타를 앞당겨 투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쏘나타가 3월 출시하면서 준중형차급의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내수에서 5만7478대를 판매하며 중형차급 2위로 선전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와 정상을 놓고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쏘나타는 LPG 영업용(택시) 모델을 포함하면 중형차급 선두지만, 이 모델을 제외한 판매량 집계에서는 SM6, 한국지엠 말리부에 뒤처진 상황이다. 지난해 6~12월 LPG 모델을 제외한 국산 중형차 판매실적을 보면 SM6가 3만1834대로 1위, 말리부가 3만364대로 2위였다. 현대차 쏘나타는 2만3751대로 3위를 달렸다.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가솔린 모델만 살펴보면, 말리부가 작년 6월부터 가솔린 중형차 시장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솔린 중형차 시장 점유율은 말리부 35%, SM6 30%, 쏘나타 21%, 기아차 K5 13.1%다.

SUV ‘호황’에 웃는 타이어ㆍ부품사

전 세계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호황에 타이어, 부품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SUV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교체용 타이어와 고사양 부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의 신차 판매량 중 SUV 비중은 약 60%를 넘어섰다. 중국도 2011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약 40%의 비중을 보이며 SUV 차량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중국은 SUV가 2011년 10%대의 비중이었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두 자녀 정책 등이 허용되면서, 올해는 세단의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에서도 SUV 차량의 흥행은 지속되고 있다. 2012년 25만6923대 판매량을 보였던 SUV는 지난해 45만4669대를 팔아 전체 승용차 중 33.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SUV의 흥행에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타이어 업계다. SUV 판매량 급증이 향후 교체용 타이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UV 타이어의 가격은 세단 타이어보다 40~50% 이상 높아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SUV 전용 제품의 판매가 약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SUV 전용 타이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향후 이어질 SUV 호황에 대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국내외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현대자동차 싼타페, 쌍용자동차 코란도C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SUV 차량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2017년형 아우디 Q7, SQ7 등 SUV에 OE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자동차 3사의 SUV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한 회사가 됐다. SUV의 열풍에 해외 고급 브랜드들이 SUV 모델을 대거 투입하는 것에 맞춰 한국타이어는 향후 5년 이내에 SUV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30% 이상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SUV에 장착하는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UHP 판매 비중은 2011년 27%에서 지난해 37%까지 증가했다. UHP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약 2배 정도 높게 형성돼 있어 수익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2012년 SUV 열풍이 시작된 이후, 소형차에도 장착된 고인치 타이어의 교체 시기가 지난해부터 도래한 것도 양 사의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8조2617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SUV 차량 판매 호조가 고사양 차종에 대한 부품 공급으로 이어져 매출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올해 7월 선보이는 현대차의 소형 SUV ‘OS’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지 않은 인기… 소형서 대형까지 SUV 쏟아진다

비포장도로, 각진 외관, 떨어지는 승차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SUV는 그간 남성들의 차로 인식됐다. 하지만 요즘 SUV는 다르다.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날렵함을 모두 갖춰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차체도 ‘시야가 넓어 운전하기 쉽다’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012년 17%에 머물던 점유율이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25%까지 뛰어오른 것이 이런 인기를 방증한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시장 공략의 키워드를 ‘SUV’로 삼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소형 SUV’로 실적 반등 꾀한다 = 올해 SUV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소형 SUV(프로젝트명 OS)를 내놓을 계획이다. OS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OS-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OS는 수출용으로 생산 중인 소형 SUV ‘크레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양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9만2926대가 판매돼 인도 시장 SUV 1위를 차지한 효자 상품이다. 이보다 앞서 ‘아우’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니로’ 후속인 소형 SUV(프로젝트명 SE)를 내놓을 계획이다. ‘니로’가 하이브리드임을 고려하면 ‘SE’는 가솔린 및 디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볼리’로 소형 SUV 시장을 휩쓴 쌍용차는 올해 대형 SUV(프로젝트명 Y400)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9월 서울 모터쇼에 선보인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는 남성적이고 강인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ㆍ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지엠은 일찌감치(지난해 10월) 부분 변경한 ‘더 뉴 트랙스’를 내놓고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모델은 2013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판매량 역대 2위 쾌거를 올린 르노삼성은 올해 효자 모델 ‘QM6’ 마케팅에 집중, 내수 3위 도약을 노린다. ◇수입차, 가성비부터 럭셔리카까지 = 수입차들도 SUV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성비를 갖춘 저가 모델에서부터 억대 럭셔리 SUV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중한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중형 SUV ‘켄보 600’를 내놓았다. 이 차의 무기는 가격이다. 모던은 1999만 원, 럭셔리는 2099만 원으로 비슷한 차급의 국산 SUV보다 수백만 원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10월 GLS와 GLE 쿠페를 내놓고 ‘수입차 시장 1위’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3월에 중형 SUV인 GLC의 쿠페형 신차인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해 현재 6개인 SUV 라인업을 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15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엔진을 탑재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SE’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올 뉴 디스커버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캐딜락의 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와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도 연내 국내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SUV 시장 확대에 앞장서 온 BMW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당분간 신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BMW코리아는 최근 ‘X 드라이브’ 체험 행사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환자 유치 위해 가짜 영수증 발행 요양병원 적발…23명 불구속 입건

암 환자들이 실손 의료비 보험금을 실제 치료비보다 더 받을 수 있도록 가짜 영수증을 발행한 요양병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가평경찰서는 천안 동남경찰서, 우체국 금융개발원 특별조사팀 등과 공동으로 가평지역 요양병원 2곳을 조사, A 병원 총괄이사 B씨(62) 등 병원 관계자 6명과 영수증을 받은 환자 17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 2015년 초부터 지난해 중반기까지 요양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실제 치료비보다 액수를 뻥튀기한 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수법으로 A 병원 15억7천만 원, C 병원 3억7천만 원 등 170여 명에게 총 20억 원 상당의 영수증을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발급 금액 규모와 고의성 등을 감안, 죄질이 중한 환자들을 입건했다. 영수증을 받은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이 영수증을 발행해 주는 대로 받았을 뿐 금액이 더 많은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일부 환자들은 “다른 병원은 다 해주는데 왜 안 해 주느냐”며 병원에 직접 ‘뻥튀기 영수증’을 요구하는 환자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은 장기 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계속 유치하기 위해 허위 영수증을 발행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기 사건으로 우체국 예금보험 등 10여 개 보험회사들이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치료 영수증만으로 지급액이 결정되는 실손의료비보험의 성격을 악용한 사기 사례가 많아 보험금 누수가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수사기관과 공조를 통해 의료기관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