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동학대 예방 민관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시급

고양시 ‘아동학대 예방 민관거버넌스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고양시의회 조현숙 의원(더민주)은 제20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하고 그와 관련한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고양·파주 관할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5년간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신고 건수 가운데 학대 가해자의 80% 정도가 부모로 나타났고, 고소·고발은 30%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의원은 “보건소와 병원, 경찰서, 사회복지기관 등 유관 기관들과 통반장 등 지역 주민들을 연계해 아동학대 예방 민관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며 “서울시와 수원시의 경우처럼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의원은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은 파주 지역 아동까지 포함해 29만여 명을 대상으로 활동하지만, 직원은 고작 14명에 불과하다”며 “아동학대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예산의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김상현기자

화성시 우정읍 양계농가서 세번째 AI 발생…4만 4천여 마리 살처분

화성에서 세 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농가가 발생했다. 이 농가는 기존 발생 농가에서 10여㎞ 떨어진 곳으로 AI의 시 전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정읍 매향리 한 산란계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농장주는 닭 34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은 모두 4만 4천여 마리로, 지난 19일 검사 결과 폐사한 닭에서 AI 바이러스(H5N6)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예방 차원에서 이 농장의 모든 닭을 살처분했다. 확진 결과는 2~3일 후 나올 예정이다.이번에 AI가 발생한 농장은 양감면에 있는 기존 확진 농가 2곳과 약 17㎞ 떨어졌다.방역 당국은 새로운 지역에서 AI 발생 농가가 나온 만큼 AI 거점 소독시설 1곳과 발생 농가 주변에 초소 2곳을 설치했다. 또 반경 10㎞(예찰지역) 가금농가의 이동도 제한했다. 발생농가 10㎞ 반경에는 농가 28곳이 69만3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시 관계자는 “기존 양감면 내 발생 농가와 우정읍 내 농가의 거리는 10㎞ 이상이기 때문에 역학 관계를 따지기는 어렵다”면서 “새로운 AI 발생지역이 나온 만큼 방역대책을 강화해 시 전역 확산만큼은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과 14일 양감면 사창리 내 농가 2곳의 닭이 AI 최종 확진을 받으며 주변 500m 내 농가 2곳을 포함해 총 4곳 농가의 가금류 45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화성=여승구 기자

고양 덕양구청서 ‘최웅렬 구족화가 그림전’ 개최

구족화가 최웅렬 화백의 ‘힐링 그림 전시회 및 강연회’가 20일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맘터(청소년 및 주부 인성교육 위한 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관람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최 화백이 왼쪽 발가락으로 정교하게 그린 사람, 동물, 꽃,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들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그가 장애를 안고 살아오며 깨달은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최 화백은 “생후 7개월에 찾아온 뇌성 마비로 인해 손 장애를 안고 살아왔다”면서 “어릴 적 어머니가 운영하던 만화 가게에서 왼발가락으로 만화책 여백에 그림을 그리다 구족화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춘기 때 장애가 있는 모습이 부끄러워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발가락에 붓을 끼워 그림을 그리면서 느낀 행복감에 차마 생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장애를 앓고 있지만 사람들이 말을 걸어줄 때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느낀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웅렬 화백은 세계구족화가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문인협회, 평창한문시인협회 등에 소속돼 있으며, 현재까지 단체전 150여 회, 개인전 17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고양=김상현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주당 소속 시의원 앞장서 7호선 예산삭감주장은 일종의 탄핵"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심각히 고려하겠다”고 밝히는 등 7호선 연장 의정부구간 추가역 신설문제가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안병용 시장 간 갈등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의회 제262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 내년도 7호선 연장 설계 의정부시 분담금 9억1천200만 원을 자당 의원들이 삭감하겠다고 수정안을 내고 찬성표를 던진 것은 당을 떠나라는 소리가 아니냐”고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수정안에 반대한 데 반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설계비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나선 것은 저의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락·신곡역 등 추가 역 신설을 위해 정부와 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지만 추가로 역을 신설하면 예비타당성조사 때 건설비용의 20%가 넘어 예타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 실현시키지 못했다”고 그동안 추가역 신설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예타조사대로 의정부구간에 탑석역이 생겨 환승역이 되면 경전철 15개 역, 1호선 3개 역과 연계돼 사실상 19개 역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3차례 시도 끝에 어렵게 예타를 통과한 만큼 어떻게든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탑석역 외에 민락역과 신곡역 신설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2017년 예산안 의결에 앞서 내년도 7호선 연장 설계비 의정부시 분담금 9억2천100만 원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냈다. 이어 표결에서 11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5명이 찬성하고 새누리당 5명이 반대해 부결돼 내년도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파주시 내년도 본예산, 9천858억원 확정돼

파주시 내년도 본예산이 올해 당초 예산보다 1천159억 원(13.3%)이 증액된 9천858억 원으로 확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9천858억 원 중 일반회계 7천560억 원, 특별회계는 2천298억 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 2천894억 원, 환경보호 분야 557억 원, 도로 및 교통 분야 523억 원, 문화관광 분야 486억 원, 지역개발 분야 450억 원, 농림수산 분야 409억 원, 교육 분야 245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폴리텍대학 경기북부(파주)캠퍼스 부지 매입, 도라전망대 이전 신축, 용주골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법원 소도읍 육성,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 율곡수목원 조성, 대성동 주택정비 및 취약지역 개선,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 관광센터 건립 등이다. 또 금촌 생태하천 복원사업, 운전 다목적체육관 및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 조리체육공원 조성, 파평면사무소 신축, 한울도서관 건립 등 주민 숙원 사업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농업신기술 시범사업,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지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도 포함됐다. 이재홍 시장은 “단 한 푼의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조기에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