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에 1천달러 건넨 공무원에 무혐의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1천 달러(한화 약 118만 원)를 건넨 5급 공무원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검 형사1부(이태승 부장검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공무원 A씨(5급)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18일 미국 뉴욕 야구 명예의전당으로 가던 중 주유소에서 채 시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채 시장의 옷에 미화 1천 달러가 든 봉투를 넣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화성동부경찰서는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A씨는 “채 시장이 미국 현지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사용할 격려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채 시장은 8월28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옷을 정리하던 중 해당 돈 봉투를 발견, 다음 날인 8월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채 시장은 “민원서류인 줄 알았더니 돈이 들어 있었다. 기간 내 찾아가지 않으면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뇌물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시 업무추진비 규정상 격려금을 현금으로 지출할 수 있고, 추후 업무처리비로 사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출장단 내부에서도 미국 출장 전 시장에게 전달될 격려금에 대해 사전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관주기자

SK 와이번스, 야구 꿈나무에 장학금 전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야구 꿈나무’를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SK는 “지난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제7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은 지난 2009년 KBO 이사회에서 ‘현대구단 연고지 분할 보상금 재정산’을 통해 SK가 확보한 16억원 가운데 11억원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기탁해 조성한 기금에서 발생되는 이자수익을 환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SK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초·중·고 야구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수상자는 올 시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전국대회 성적과 16개의 각 시·도 지부의 추천을 근거로 SK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했고, 초·중·고등부에서 김동환(대전 신흥초), 정해영(광주 동성중), 양창섭(서울 덕수고) 등 3명에게 대상(200만원), 우수상 7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1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등학교 부문 대상을 차지한 덕수고 양창섭은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아 기쁘다. 오늘 수상을 새로운 자극으로 삼아 상을 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민주당, 18년만에 40% 지지율 회복…TK포함 전지역 1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여파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등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역대 최고치인 40% 지지율을 기록했다.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3%)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5%p 오른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도가 40%를 넘은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37%를 넘어선 적이 최고치였다.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p 상승한 15%, 국민의당은 1%p 하락한 12%를 차지했다. 이어 정의당이 4%p 하락한 3%,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나타났다.민주당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TK에서 민주당은 32%의 지지율을 기록, 25%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을 7%p 차이로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도 민주당은 53%의 지지율을 기록, 22%의 국민의당과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연령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2030세대에서 50%가 넘는 지지율(19~29세 57%, 30대 56%)을 기록했으며, 40대에서 49%, 50대에서 29%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16%를 기록해 30%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에 뒤진 2위를 차지했다.갤럽 관계자는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특히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다”며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AI 인체감염 예방대응 강화

중앙역학조사반·긴급상황실 확대…지자체 대응 강화도 주문 축산농가·철새도래지 방문 자제…개인위생 철저 등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AI 중앙역학조사반을 대폭 확대 편성하는 등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역학조사반 참여인력은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와 감염병예방센터에 소속된 역학조사관 28명에서 질병관리본부 소속 역학조사관 전원인 45명으로 늘린다. 또 긴급상황실 대응 인력도 확대했으며 농식품부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지원반에도 담당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개최해 AI 다발생 지역은 대응 인력을 확대하는 등 지자체 대응 강화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11일부터 운영 중인 ‘중앙 H5N6 AI 인체감염 대책반’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 AI 살처분 현장에 중앙역학조사관을 34차례 파견해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지도ㆍ점검했다. 또 이 기간 발생 농가 종사자,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총 6천779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고위험군중 2천267명은 노출 후 잠복기인 10일간의 모니터링을 종료했으며 이 중 18명은 감기 증상을 보였으나 인플루엔자 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은 4천512명에 대해서도 해당 보건소의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후 잠복기 열흘간 2번의 능동감시를 통해 발열 등 증상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AI가 지속 발생 중인 지자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현장점검팀을 운영, 현장 조치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일반 국민은 축산농가 또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AI 발생 농가 종사자와 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은 개인보호구 착용 및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고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및 정해진 기간 동안에는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작업 참여 후 10일 이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H5N6 AI는 일반 국민의 경우 야생조류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고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아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다만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인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어 축산방역당국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AI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8차 촛불집회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황교안 퇴진’ 새 타깃 집중…총리 공관 앞 행진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리를 촉구하는 제8차 촛불집회가 17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6일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제8차 촛불집회를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로 정하고 집회와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집회를 진행하면서 황 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은 오후 6시 30분 광화문에서 청운동·효자동·삼청동 등 3갈래로 나뉘어 청와대를 에워쌀 예정이다. 이중 삼청동 방향 행진은 도중에 헌법재판소 앞에 들러 약 15분 동안 헌재의 조속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 황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 촉구 요구가 추가된 만큼 삼청동으로 향하는 행진대열은 총리공관 앞 100m 지점까지 향할 계획이다. 경찰은 청와대로의 행진 역시 율곡로와 사직로까지만 조건부로 허용했다. 특히 헌법재판소를 지나는 행진 구간은 헌재에서 600여m 떨어진 낙원상가 앞쪽까지만 허용했다. 이에 퇴진행동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를 늦어도 8시 반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추위가 예고된 데다가 집회 장기화로 시민들이 육체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