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장애인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과 많은 고용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최초로 ‘장애인선수 취업 프로젝트’를 시행중인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 선수들의 취업기반을 조성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 처장은 “경기도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매년 타 시ㆍ도에서 장애인 실업팀을 지속적으로 창단하며 우수선수들이 유출되고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고 도내 우수선수들의 생계 유지 방법을 고민한 끝에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선수 취업’ 사업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전국 시ㆍ도장애인체육회에서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공감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과의 공조가 필요한 만큼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사업중 하나였다. 이에 대해 장 처장은 “고용노동부에 질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등 장애인 선수와 기업의 상생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타 시ㆍ도장애인체육회에서도 이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작 단계인 만큼 어려움도 많다는 그는 “기업과 매칭이 이뤄져도 선수들이 운동할 수 있는 훈련장을 확보하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공공 체육시설의 장애인 우선사용 제도 등 시ㆍ군별 조례 개정이 절실하다”고 아쉬워하면서 “고용 선수들의 관리 및 운영체계도 보완하고 강화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장 처장은 “도내 모든 장애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들까지 누구나 걱정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수원 vs 서울 FA컵 승부차기, 사상 두 번째 많은 선수 참여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 2차전에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승부차기 참여 20명이 역대 두 번째 기록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한축구협회는 수원과 서울이 결승 2차전에서 기록한 양팀 합쳐 총 20명이 승부차기를 한 것은 역대 2위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1ㆍ2차전 합계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은 서울의 10번째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수원이 10대9로 승리를 거두고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A컵 역대 최다 선수 참여 승부차기 기록은 지난 2013년 4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강릉시청의 32강전에서 나온 28명으로, 11명 전원이 킥을 한 다음 다시 3명씩이 더 찬 셈이다. 한편, K리그에서는 26명이 최고 기록으로 지난 2000년 6월 14일 부산 아이파크와 성남 일화는 13명씩이 키커로 나서 성남이 11대10으로 이겼다. 아마 축구에서는 2004년 8월 9일 추계 고교축구연맹전 동두천정보고와 대구공고의 경기에서 48명의 키커가 나서 동두천정보고가 30분이 넘는 승부차기 끝에 21대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 세계적으로는 지난 6월 체코 아마추어 리그에서 양 팀 합쳐 52명이 참가한 것이 최고 기록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전국 최초 ‘장애인선수 취업 프로젝트’ 가시적 성과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전국 시ㆍ도 장애인체육회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선수 취업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5일 도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이 사업의 도입 이후 도내 장애인 선수와 기업 간의 7차례 고용계약이 이뤄져 7개 기업에 59명이 취업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6월 7일 장애인 선수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취업 알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회적 인식 부족 등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3개 단체는 ▲장애인 선수의 취업지원 ▲장애인고용 기업의 고용지원 ▲장애인 선수 고용 홍보 및 업무지원 등 도내 거주 장애인 선수들의 고용증진과 장애인체육 진흥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장애인체육회는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선수를 파악해 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와 체육진흥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고용공단과 체육진흥회는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찾아내 연결하는 등 기업과 선수 간 채용 및 근로조건 조율 업무를 담당했다. 결국 ‘장애인선수 취업 프로젝트’는 장애인 선수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사업이다. 장애인 선수의 경우 취업으로 생계에 안정을 찾으면서 스포츠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업들은 장애인 선수들의 고용으로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내지 않고, 사회공헌에 이바지 하는 것은 물론 의무고용률(2.7%~3%)을 초과할 경우 장애인 고용장려금도 지원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중증 장애인 선수를 고용한 기업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을 2배수로 인정받으며, 기업에 고용된 선수들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의 관리 아래 지정된 장소에서 계획된 훈련으로 업무를 대체하게 돼 체육시설 이용비, 장비구입비 등의 부담 없이 마음 편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3개 단체의 공조 끝에 지난 9월 20일 ㈜유피케미칼이 탁구와 휠체어농구에서 3명, 우양에이치씨㈜가 당구에서 3명, ㈜큐메이트가 배드민턴에서 2명의 선수를 각각 고용하는 첫 결실을 맺었으며, 10월 1일에는 ㈜테크윙이 휠체어농구와 수영, 탁구, 휠체어럭비에서 5명, ㈜에이티세미콘이 휠체어테니스에서 4명을 채용하며 취업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또 지난달 1일과 5일에는 ㈜인텔리전스코리아와 ㈜한샘이 각각 배드민턴에서 5명, 볼링과 테니스, 탁구에서 37명을 고용하며 장애인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장애인선수 취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어 앞으로 장애인 선수들의 취업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내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