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시장 쇼핑카트 배치, 시범 운영

부천시는 전통시장 이용 고객 편의 제공과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12월부터 상동 시장에 쇼핑카트를 배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쇼핑카트 80대를 상동 시장 고객지원센터와 시장통로 3곳에 설치했다. 시는 좁은 통로와 언덕 등 상동 시장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 가로 폭이 좁은 몸체에 브레이크 바퀴를 장착한 쇼핑카트를 제작했다.그동안 전통시장 이용의 큰 단점으로 여겨지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운반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돼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장 상인과 고객 호응도 등을 분석, 성과가 있으면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장희 상동 시장 상인회장은 “마트와 달리 카트를 보관하고 담당할 수 있는 인력 부족으로 분실 등의 문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해당 구간별 상인회 임원이 카트를 직접 관리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카트를 이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전통시장에 쇼핑카트 운영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미지를 벗어 전통시장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G시네마 ‘세계 영화감독 열전’ 12편 무료상영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2월말까지 군포G시네마를 통해 알프레드 히치콕, 스티븐스필버그 등 해외 거장 영화감독의 작품 12편을 무료 상영하는 윈터무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포G시네마는 지난해 3월 개관한 이래 경기도가 엄선한 다양성 영화를 주1회 상영하는 공공상영관으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윈터무비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영화저작권이용 협상 기간(12월~2월) 동안 G시네마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시민들이 휴관기에도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군포문화재단이 자체편성해 진행된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윈터무비에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 왕가위의 아비정전 등 미국과 홍콩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월에는 방학특집으로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거장 르네 날루의 판타스틱 플래닛, 실뱅 쇼매의 벨빌의 세 쌍둥이 등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윈터무비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군포시평생학습원 상상극장에서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의 입장료는 무료다. 재단 관계자는 “군포G시네마에서는 도내 15개 공공상영관 중 유일하게 연간 상영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세종병원,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 선물

부천시는 세종병원과 공동으로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2년 러시아의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세종병원과 협업을 통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58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 이번에 하바롭스크시에서 부천을 방문한 어린이는 키디보브 바가브딘군(0), 아슬라모바 알비나양(1), 김 일리아군(13)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21일 입국 후 세종병원에 입원해 23일 무료 심장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시는 가족과 현지 의료진 등 7명의 방문단에게 건강을 되찾아 주고 한국만화박물관, 로보파크 등 부천지역의 주요시설을 소개한 후 안전하게 귀국길에 오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키디보브 바가브딘군의 어머니 그네다세바 아나스타샤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준 부천시와 세종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하바롭스크시는 심장병 무료수술사업 외에도 해마다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고 건축박람회, 국제아동예술제,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벤치마킹단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에 본사 두고 500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조직 '일망타진'

중국에 본사를 두고 수백억 원대의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범죄조직 총책과 간부, 조직원 등이 일망타진됐다. 수원지검 강력부(강종헌 부장검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등) 및 범죄수익은닉의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조직원 48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이 가운데 총책 K씨(29)와 관리책임자 L씨(29) 등 수뇌부 8명을 구속 기소하고, 하부 조직원 2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이와 함께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대포통장을 양도한 G씨(23) 등 19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해당 조직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두고 지난 2014년 2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7천여 명으로부터 총 500여억 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통해 얻은 21억 원의 범죄 수익금은 총책 등 수뇌부들이 나눠 갖고, 하부 조직원에 성과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조직은 철저하게 기업형 범죄단체로 구성, 총책부터 조직관리 책임자, 홍보ㆍ관리부서로 세분화해 근무하는 방식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수원 시내 오피스텔에 사이트 홍보부서를 설치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사무실을 옮기는 한편 고등학생 등 청소년을 고용해 온라인 홍보를 펼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대표적 서민생활 침해사범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가 날로 국제화, 조직화되는 만큼 엄중하게 처벌하는 한편 도박범죄의 위험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