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27일 빅버드서 서울과 역대급 ‘슈퍼매치’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대한축구협회(FA)컵을 놓고 역대급 ‘슈퍼매치’를 벌인다. 수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숙명의 라이벌’ 서울과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수원과 서울이 FA컵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수원은 FA컵에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FA컵에서 우승하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1, 2차전으로 열리는 FA컵 결승은 무승부일 경우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르기 때문에 이날 수원은 수비라인을 5명까지 늘릴 수 있는 3-4-3 포메이션으로 서울의 공격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공격에서는 정규리그 막판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외국인 스트라이커 조나탄과 도움왕 염기훈, 신예 권창훈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은 FA컵 2연패 달성과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더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정규리그 막판 운용했던 4-1-4-1 전술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과 아드리아노, 데얀을 앞세운 ‘아데박 트리오’가 변함없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중원을 지휘하던 미드필더 다카하기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고요한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한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2무 1패로 열세다. 지난 4월 시즌 첫 슈퍼매치와 6월 두 번째 대결에서는 모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8월에 열린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0대1로 패했었다.

수원시청,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자유형 첫 패권

‘실업 강호’ 수원시청이 제10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단체종합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박무학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3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종합에서 금 2, 동메달 2개로 77점을 획득, 서울 구로구청(66.5점)과 전북도청(57.5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수원시청은 그동안 이 대회 그레코로만형에서 2009년과 2012년, 2014년 등 세 차례 우승했으나, 자유형서 패권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그레코로만형에서는 47.5점으로 한국조폐공사(74점)와 평택시청(60.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수원시청은 전날 자유형 74㎏급서 김대성이 우승한데 이어 이날 61㎏급 결승서 최인상이 유선호(국군체육부대)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 KBS배 전국레슬링대회(6월)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자유형 125㎏급 윤찬욱과 65㎏급 이우주(이상 수원시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그레코 85㎏급 결승서는 최준형(평택시청)이 김준형(서울OB)을 4대1로 꺾고 우승했으며, 98㎏급 조효철(부천시청)도 김용남(울산남구청)을 판정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평택시청)과 자유형 86㎏급 이상규(부천시청)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선 꿈 접은 김무성 “대통령 탄핵 앞장”

새누리당이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권 잠룡인 김무성 전 대표가 23일 내년 12월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박 대통령 탄핵을 거듭 주장했다. 김 대표는 당 지도부 사퇴도 주장했지만 이정현 대표는 즉각 거부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 사퇴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 해체를 동시에 촉구했고, 전직 의원 8명은 전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에 이어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직전 당 대표로서 국가적 혼란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박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새누리당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며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도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곧바로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무 대안도 없이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례대표를 포함, 초선 의원 46명은 이날 결의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조건없는 사퇴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 해체를 동시에 요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당내 계파 종식을 선언하고 당내 화합과 단합을 촉구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조건 없이 사퇴하고 비상시국위는 당 화합 차원에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의원 전체 뜻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경기·인천 지역구 초선 의원은 송석준(이천)·김성원(동두천·연천)·정유섭(인천 부평)·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 등 4명이다. 한편, 김상민·정두언·박준선·정문헌·정태근·김동성·박준선·이성권 전 의원 등 8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 없는 통치, 철학 없는 정치, 책임없는 정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국민의 한숨, 역사의 외침보다 패거리와 사익에 급급한 당의 모습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수원시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발족

수원시는 지난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수원시 관내 3개 경찰서(남부, 중부, 서부)와 수원고용센터, 경기동부하나센터 등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지역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 취업 및 교육 지원 ▲의료ㆍ법률지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남한 주민과의 교류ㆍ결연 ▲지역특성을 반영한 적응기반 강화 사업 등을 수행한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지역협의회 첫 회의에서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지역협의회 활동 및 기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했다.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실태조사, 타 지자체의 모범 정책사례 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수원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2014년 648명에서 지난해 683명, 올해 690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하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체험하는 문학기행

인하대학교는 최근 정석학술정보관이 민족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의 작품세계를 체험하기 위한 문학기행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하는 독서권장프로젝트 ‘Book돋움’의 일환으로 남한산성 주변의 만해기념관을 찾아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자발적인 독서 동기를 얻고 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6명의 학생은 만해기념관으로 향하며 송수연 인하대 강사(한국어문학과)가 설명하는 한용운의 생애와 그의 대표 작품인 ‘님의 침묵’, 만해기념관 등에 대한 선행 학습을 통해 사전 지식을 쌓았다. 학생들은 ‘님의 침묵’ 초간본과 100여종의 판본 및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판, 또 3·1 독립운동 시 만해의 옥중 투쟁을 보여주는 각종 신문자료, 만해 관련 연구 및 학술 논문 600여편 등을 둘러보며 만해 한용운의 독립 정신과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이날 시 낭송 행사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님의 침묵’에 수록된 대표 시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시를 낭독하며 만해 한용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특별한 열정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남한산성 행궁을 둘러보며 산성의 역사와 당시 주민들의 생활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 고유문화 유산에 대해 배웠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전자매체로 지식과 문화콘텐츠를 습득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문학 기행을 통해 현장을 방문해 문학의 정취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인하대 학생들이 책상 앞에서 독서를 하는 것뿐 아니라 현장을 오감으로 체험함으로써 시야를 넓히고 더 큰 꿈을 꾸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5일 ‘2016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ConTech 2016)’ 개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합 과학기술 연구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ConTech 2016)’이 오는 25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1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융합을 위한 교육 그리고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서울대가 주최하고, 융기원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공동 주관한다. 심포지엄에는 정병선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과 료헤이 칸자키(Ryohei Kanzaki) 일본 동경대 선단과학기술연구센터(RCAST) 원장,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원장, 김성완 한국연구재단 단장, 하성도 융합연구정책센터 소장 등 국내외 융합기술 관련 전문가와 교수, 연구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행사는 료헤이 칸자키(Ryohei Kanzaki)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패널토론과 트랙 1, 2로 나뉘어 진행된다. 패널토론에서는 ‘융합기술 교육과 연구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한다. 트랙 1에서는 ‘차세대 융합과학기술의 연구 현황’, 트랙 2에서는 ‘차세대 융합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전략 및 성과’를 주제로 국내외 융합연구와 융합교육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이 열띤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태현 융기원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융합’이 손꼽히는 가운데 지난 10여 년간 노력해 온 국내외 융합연구와 융합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가는 무료이며, 융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융기원(031-888-9096, 9035)으로 문의하면 된다.

반기문 “한국 상황 깊이 우려… 조국 위해 할 일 고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뒤 한국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내달 31일까지다. 반 총장은 22일(미국 현지시각)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는 등 한국이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대통령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반 총장은 “우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아직 할 일이 많다. 약속했다시피 12월3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시간과 역량을 내 임무에 쏟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후 내년 1월1일부터 나 자신, 가족 그리고 내 조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며 내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한국 문제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의 국내 문제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한국인들이 이 같은 상황에 얼마나 절망스러울지, 화가 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발언이 정치적으로 들린다’는 아만포의 지적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평화, 안보, 개발, 인권문제에 기여한 바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세계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만 나는 임기 초기에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일해 영광이었지만 꽤 힘든 일이긴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