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뒤 한국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내달 31일까지다. 반 총장은 22일(미국 현지시각)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는 등 한국이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대통령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반 총장은 “우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아직 할 일이 많다. 약속했다시피 12월3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시간과 역량을 내 임무에 쏟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후 내년 1월1일부터 나 자신, 가족 그리고 내 조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며 내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한국 문제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의 국내 문제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한국인들이 이 같은 상황에 얼마나 절망스러울지, 화가 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발언이 정치적으로 들린다’는 아만포의 지적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평화, 안보, 개발, 인권문제에 기여한 바를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세계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만 나는 임기 초기에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일해 영광이었지만 꽤 힘든 일이긴 했다”고 답했다.
“인천시티투어와 함께 18가지 할인 혜택 누리세요.” 인천관광공사는 송도~월미~개항장 노선 내 18개 기관과 업체와 제휴할인을 맺고 11월 25일부터 숙박, 레저, 쇼핑, 문화, 식·음료 등 할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관광공사는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정보 및 혜택 제공은 물론 지역관광 경제 활성화를 위해 18개 업체가 손을 잡고 시티투어 당일 탑승권 및 자유이용권을 소지한 이용자는 해당 업체 10%부터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휴할인에는 숙박 6개, 식·음료 5개, 레저 4개, 쇼핑 2개, 문화 1개 등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어 하루 5천원인 시티투어 탑승권 구매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제휴할인 업체에는 시티투어 20% 할인쿠폰을 비치할 예정으로, 해당 쿠폰을 소지하면, 역으로 시티투어 할인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인천시티투어 이용객 1만명 돌파 이벤트로 연말까지 한정 판매 중인 시티투어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단 돈 1만원으로 내년 10월까지 제휴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시티투어 노선 내에 있는 각 기관·업체들과의 협력으로 제휴할인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많은 분이 시티투어와 함께 경제적이고 편리한 인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앞으로 이용객을 위한 제휴할인 서비스 확대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전개하여 인천시티투어의 매력도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2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청해 ‘2016년 인천경제성과 및 2017년 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인천 경제의 현 상황과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인천 경제 발전방향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정책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그동안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의 경제 정책과 시정 방향 공유를 위해 설명회 및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명회도 인천지역 주요 경제현안 과제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인천광역시 당국과 기업인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강연회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경제관련 기관장과 인천지역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연회 문의는 인천상공회의소 경제통상부에 하면 된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가 내년 안양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안양시는 지난 22일 국기원으로부터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 개최지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내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4일 동안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30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신청서 제출과 유치추진단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11일 안양시태권도협회 사무실유치추진단 현판식을 가졌다. 시는 행사 주관 기관인 국기원과 내년 2월 협약을 체결하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안양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세계롤러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 대회보다 성공적인 태권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지난 1992년 첫 개최된 이후 매년 60여개 나라에서 5천명 넘는 인원이 참여해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지구촌 태권도 인들의 축제이자 무예경연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위생용품인 생리대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만11~18세 청소년으로, 기초의료 또는 생계급여 수급 가정의 자녀이거나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아카데미 등 시설이용 청소년 600여명이다. 구는 이들에게 1인당 3개월 분량(108개)을 오는 12월 1일부터 연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이미 지역내 600여명의 지원대상 청소년들에게 신청안내를 완료했고 지원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구 보건소나 장기보건지소, 효성건강지원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하거나 이메일(gy5394@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위생용품 지원은 직접방문 신청하면 즉시 받을 수 있으며 택배를 이용해 전달받을 수도 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해당 시설에서 일괄 신청, 지급받을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보호와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이메일 신청과 택배배송을 진행할 계획으로 대상자들은 빠짐없이 신청해 지원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여자동차와 자가용 자동차의 불법택시 영업, 서울택시의 도내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집중 합동단속에 나선다. 이번 합동단속은 지난 7월 29일자로 개정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해 경기지방경찰청,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조합, 택시노조, 각 시·군의 택시업무 부서의 인원이 참여한다. 합동단속은 그동안 합동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불법 영업행위 발생 빈도가 높은 부천, 화성, 파주, 이천 등 4개 시에서 실시된다. 나머지 시ㆍ군은 자체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서울택시의 도내 불법영업 행위(대기, 배회, 콜대기 등) ▲대여자동차(일명 렌터카) 이용 불법 유사 택시영업 행위 ▲자가용 이용 불법 유사 택시영업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법영업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야간(오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에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해진다. 구헌상 도 교통국장은 “택시업계 운행질서 확립과 불법영업 행위 근절을 위해 합동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년 퇴임을 앞둔 A씨(59)는 지난달 용인 처인구 이동면 중덕로 인근에 땅을 샀다. 전원주택을 짓고 퇴직 후 텃밭을 일구며 살 계획이었다. A씨는 토지를 매입한 뒤 지적측량을 신청했다가 넉넉히 3주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신청이 밀려도 너무 밀렸기 때문이다. A씨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대기기간이 길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경기도내 지적측량 신청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LX(국토정보관리공사)에 따르면 도내 지적측량 신청 건수는 10월 기준 누계실적이 6만7천5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천385건)보다 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2.8%)을웃도는 수치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국토교통부의 전망을 뒤엎은 결과다. 애초 국토부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도내 지적측량 신청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지적측량을 수행하고 있는 LX는 해를 거듭해 증가하고 있는 도내 토지 거래와 주택·공장 신축 등을 지적측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근 도 내 토지 시장은 투기판으로 들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요동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 일부 인기 지역의 공고가 날 경우엔 수 천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처럼 토지를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축물을 신축하려거나, 소유토지에 대한 경계 확인을 목적으로 한 측량 의뢰가 실제로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봣을 때경계복원측량이 15만1천9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분할측량도 9만4천269건에 달했다.이런 가운데 LX측은 현재 신청이 밀려 정상적인 측량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규정상 지적측량 처리기간은 5일로 돼 있지만, 하루에도 30여 건 이상 되는 신청량으로 대기기간은 최소 2주를 넘나들고 있다. LX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후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토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도 지적측량 신청 건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여러 사업이 계획돼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힘들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건, 노래에 담긴 긍정의 힘입니다.” 도포를 입고 무대 위를 누비는 가수 나영진(71)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홍보가수로 활동하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38년차 가수다. 지난달 7집 앨범 ‘코리아평창아줌마’를 발표, 평창올림픽 홍보가수까지 노리고 있다. 신나는 곡과 넌센스 퀴즈를 더한 재치 있는 입담은 그가 경기, 강원, 충남 등 전국 무대에 불려다니는 이유다. 그러나 나영진은 척추혈관종양을 선고받은 암환자였다. 수원에 살던 그는 요양생활을 권유받아 강원도에 내려가 10년간 혼자 생활했다. 암투병 중에도 ‘강원도아줌마’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외로울 때는 혼자 구석에서 막대기를 들고 노래했다”며 “무대가 그리워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되새겼다. 암이 신장까지 전이됐을 때는 8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이겨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그는 다시 수술대에 누웠다. 지난해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심장판막교체수술을 받게 된 것. 나영진은 “수술 후 8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의사가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더라”며 “운명의 장난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일어나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고 회상했다. 병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건 노래에 대한 열정과 팬들 덕분이었다. 그의 팬들은 평창올림픽이 가까워지자 20여 년 전 발표한 ‘강원도아줌마’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다. 또 그는 가요 강사들이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가르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나영진은 “몸이 안 좋아 먼 곳까지 이동하지 못하지만 팬들을 본다는 생각에 고성까지 오갔다”며 “노래에는 긍정의 힘이 있다. 내 마음의 수양은 오직 무대에서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힘든 시기는 그의 삶에 자양분이 됐다. 그것을 계기 삼아 동료 가수들과 봉사활동에 나서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 양로원, 군부대, 교도소, 청소년 시설 등에서 봉사하며 사람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어 그는 “적성에 맞는 신나는 일거리를 찾으면 나처럼 모두가 건강해질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에서도 신바람나는 무대를 펼쳐 나를 일으켜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임상수씨 별세, 이원재(대한축구협회 파주NFC 관리팀장) 씨 장인상=23일,공주의료원 특1호실, 발인 25일 오전. 010-6262-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