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8일부터 택시 불법행위 단속

경기도가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여자동차와 자가용 자동차의 불법택시 영업, 서울택시의 도내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집중 합동단속에 나선다. 이번 합동단속은 지난 7월 29일자로 개정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에 근거해 경기지방경찰청,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조합, 택시노조, 각 시·군의 택시업무 부서의 인원이 참여한다. 합동단속은 그동안 합동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불법 영업행위 발생 빈도가 높은 부천, 화성, 파주, 이천 등 4개 시에서 실시된다. 나머지 시ㆍ군은 자체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서울택시의 도내 불법영업 행위(대기, 배회, 콜대기 등) ▲대여자동차(일명 렌터카) 이용 불법 유사 택시영업 행위 ▲자가용 이용 불법 유사 택시영업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법영업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야간(오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에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해진다. 구헌상 도 교통국장은 “택시업계 운행질서 확립과 불법영업 행위 근절을 위해 합동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취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지적측량 신청 러시… 불황 속 나홀로 호황

정년 퇴임을 앞둔 A씨(59)는 지난달 용인 처인구 이동면 중덕로 인근에 땅을 샀다. 전원주택을 짓고 퇴직 후 텃밭을 일구며 살 계획이었다. A씨는 토지를 매입한 뒤 지적측량을 신청했다가 넉넉히 3주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신청이 밀려도 너무 밀렸기 때문이다. A씨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대기기간이 길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경기도내 지적측량 신청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LX(국토정보관리공사)에 따르면 도내 지적측량 신청 건수는 10월 기준 누계실적이 6만7천5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4천385건)보다 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2.8%)을웃도는 수치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국토교통부의 전망을 뒤엎은 결과다. 애초 국토부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도내 지적측량 신청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지적측량을 수행하고 있는 LX는 해를 거듭해 증가하고 있는 도내 토지 거래와 주택·공장 신축 등을 지적측량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최근 도 내 토지 시장은 투기판으로 들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요동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 일부 인기 지역의 공고가 날 경우엔 수 천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처럼 토지를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축물을 신축하려거나, 소유토지에 대한 경계 확인을 목적으로 한 측량 의뢰가 실제로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살펴봣을 때경계복원측량이 15만1천9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분할측량도 9만4천269건에 달했다.이런 가운데 LX측은 현재 신청이 밀려 정상적인 측량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규정상 지적측량 처리기간은 5일로 돼 있지만, 하루에도 30여 건 이상 되는 신청량으로 대기기간은 최소 2주를 넘나들고 있다. LX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후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토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도 지적측량 신청 건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여러 사업이 계획돼 있는 만큼, 당분간은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병마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선 가수 나영진, 새 인생 찾아

“힘들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건, 노래에 담긴 긍정의 힘입니다.” 도포를 입고 무대 위를 누비는 가수 나영진(71)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홍보가수로 활동하며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38년차 가수다. 지난달 7집 앨범 ‘코리아평창아줌마’를 발표, 평창올림픽 홍보가수까지 노리고 있다. 신나는 곡과 넌센스 퀴즈를 더한 재치 있는 입담은 그가 경기, 강원, 충남 등 전국 무대에 불려다니는 이유다. 그러나 나영진은 척추혈관종양을 선고받은 암환자였다. 수원에 살던 그는 요양생활을 권유받아 강원도에 내려가 10년간 혼자 생활했다. 암투병 중에도 ‘강원도아줌마’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외로울 때는 혼자 구석에서 막대기를 들고 노래했다”며 “무대가 그리워 마냥 누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되새겼다. 암이 신장까지 전이됐을 때는 8년의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이겨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그는 다시 수술대에 누웠다. 지난해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심장판막교체수술을 받게 된 것. 나영진은 “수술 후 8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의사가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더라”며 “운명의 장난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일어나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고 회상했다. 병마를 이겨낼 수 있었던건 노래에 대한 열정과 팬들 덕분이었다. 그의 팬들은 평창올림픽이 가까워지자 20여 년 전 발표한 ‘강원도아줌마’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다. 또 그는 가요 강사들이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가르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나영진은 “몸이 안 좋아 먼 곳까지 이동하지 못하지만 팬들을 본다는 생각에 고성까지 오갔다”며 “노래에는 긍정의 힘이 있다. 내 마음의 수양은 오직 무대에서 이뤄진다”고 힘줘 말했다. 힘든 시기는 그의 삶에 자양분이 됐다. 그것을 계기 삼아 동료 가수들과 봉사활동에 나서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 양로원, 군부대, 교도소, 청소년 시설 등에서 봉사하며 사람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어 그는 “적성에 맞는 신나는 일거리를 찾으면 나처럼 모두가 건강해질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에서도 신바람나는 무대를 펼쳐 나를 일으켜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재능대 호텔관광과, 인천 섬 여행 기념품 직접 개발

인천재능대학교 호텔관광과 2학년 재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교과목을 진행하며 인천 섬을 주제로 하는 기념품을 출시했다. 23일 재능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려고속훼리, 섬투어㈜와 함께 인천 섬 여행 기념품 개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인천대교 등 4종의 기념품을 개발했다. 백령도는 멸종위기 동물인 점박이 물범을 해병대 군인으로 의인화했고, 연평도는 연평도 꽃게를, 덕적도는 어부들의 희망으로 빛을 밝히는 등대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또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대교를 새롭게 디자인해 인천 섬 여행을 대표하고 관광객들에게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머그잔, 에코백, 손거울 등으로 제작됐으며 고려고속훼리와 섬투어㈜에서 판매기념품과 판촉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섬투어㈜는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 시제품 개발과 제작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을 대표해 호텔관광과 최소영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앞으로의 기념품 판매에 따른 수익금을 일정부분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최소영 재능대 호텔관광과 학생은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제안한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상품화돼 기쁘다”며 “졸업 후 여행업체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MD(Merchandiser)가 되려는 꿈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