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수원대총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수원대는 부인(종합)

시민단체가 교비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인수 수원대 총장의 아들이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학교측은 이를 부인했다. 참여연대와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는 17일 병무청과 청와대 등에 진정을 내 이 총장의 장남인 이모씨가 허위 학력을 제출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가 2003년 병무청에 제출한 병적기록부에 미국 일리노이대를 졸업하지 않았는데도 '일리노이대 졸업'이라고 허위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씨는 서울 역삼동 이 총장 소유 건물에 입주한 정보기술(IT) 전문 'ㅇ' 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발탁돼 복무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이씨가 수원대에 입학하거나 졸업한 적이 없는데도 일리노이대 편입학 당시 수원대 졸업장을 제출했다는 의혹이 감사에서 제기돼 교육부가 2014년 수사의뢰했다는 사실도 진정서에 언급했다. 이어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관련 자격증도 없는 이씨가 IT전문업체인 'ㅇ' 업체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도 의문"이라며 부실 복무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원대 측은 "이씨가 병무청에 허위학력을 제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대졸 학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허위학력을 제출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수원대는 이씨가 전공한 도시공학이 같은이공계열인 IT분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이씨에게 수원대 졸업장을 발급한 적은 없으며, 이 부분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안양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 술병으로 동료 위원 폭행…경찰 수사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이 말다툼 도중 술병으로 동료 위원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박달2동에 따르면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11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이들은 회의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위원들과의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저녁을 먹던 중 주민자치위원 A씨와 B씨 등이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A씨가 “밖으로 따라 나와라”고 말했지만,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가 B씨에게 소주잔을 집어 던져 B씨가 왼쪽 눈썹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이어 A씨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술병을 집어들고 B씨의 머리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하고 식당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박달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7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해촉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박달2동 관계자는 “주민자치위원 간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A씨에 대해 이번 사안에 대해 경고 조치는 물론 해촉 여부에 대해서도 위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 중이다”고 밝혔다. 안양=양휘모기자

성남시의회, 모란시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회는 17일 국내 최대 모란민속5일장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명길 을지대학교 교수 등 각계 전문가와 유점수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 박영애 경제환경위원장, 김해숙 문화복지위원장, 이제영·박호근·박도진 의원, 이영진 성남문화재단 문화진흥국장, 강헌수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 시 집행부 소관부서 과장이 참석해 모란민속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특히 모란민속시장 이전에 따른 문제점,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열띤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회 진행을 맡은 윤명길 교수는 “현재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휴게공간 및 볼거리가 부족하다”며 “주차장 확충, 이벤트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상인들의 양보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유석 의장은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으며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모란민속시장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자”고 밝혔다. 한편, 전국 최대 민속 5일장인 성남 모란시장은 현재 모란장터 바로 옆 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용지로 이전해 내년 5월부터 장이 선다. 현 장터(1만2천200㎡)보다 1.4배 넓은 1만7천㎡ 규모로 휴게공간, 모란시장·주차장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2층),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