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자전거길 5개 테마 관광코스 개발

파주시가 행정자치부의 ‘꼭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選)’에 선정된 임진강 반구정∼화석정(12.10㎞)길과 공릉천길(22.35㎞) 2곳을 5개 테마가 풍성하게 담긴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시는 임진강 반구정∼화석정길, 공릉천길을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관광명소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자전거코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1코스로 개발되는 구간은 금릉역∼야당역 편도 5㎞ 구간으로, ‘가족·연인코스’로 조성되는데 공릉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수질이 깨끗한 소리천이 있으며 각종 야외활동과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까지 연결된다.2코스는 금릉역∼통일전망대 편도 13㎞ 구간으로, ‘레저코스’로 꾸며지는데 자전거를 타고 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본 뒤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경의선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내리면 자전거를 타고 역사, 안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3코스는 문산역∼반구정 편도 5㎞ 구간으로 ‘역사코스’로 52년의 역사를 가진 문산 전통시장과 황희 선생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문산 전통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 마을박물관,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등을 3시간 동안 무료로 둘러볼 수도 있다.또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낸 반구정(경기도문화재자료 제12호)과 후손들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황희 선생 영당지(경기도기념물 제29호), 황희의 일대기를 전시한 기념관이 있다.4코스는 문산역∼반구정∼임진각으로 이어지는 편도 8.5㎞ 구간으로, ‘안보코스’로 운영된다. 추진중인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안보체험관인 임진강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볼 수 있다. 5코스는 문산역∼반구정∼임진각∼화석정을 연결하는 편도 16㎞의 ‘경관코스’로 만들어진다. 이곳은 임진강을 따라 임진각과 임진나루, 율곡습지공원 등이 조성돼있으며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시 관계자는 “코스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쉽게 자전거를 타고 지역의 빼어난 자연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며 “코스 중간 쉼터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여성단체, 도의회 여가위 행감 모니터링 불허에 항의 소동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가 도내 여성단체 대표들이 신청한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허락하지 않자, 항의소동이 벌어졌다.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3일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여가위) 회의실서 도내 여성단체 대표와 회원 등 15명이 모니터링 사전신청이 불허되자 집단 항의를 벌였다. 여가위 측은 지난 2일 도가족여성연구원에 대한 수원여성회 등 여성단체의 행감 단체 모니터링 사전신청을 받았다. 이어 기관 통폐합 등 확정되지 않은 사안 등을 민간단체에 공개할 수 없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그러나 여성단체 측은 “연례적으로 행감을 참석해 왔는데 참관 불허 통보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항의차 방문, 소동을 빚었다. 전경숙 수원여성회 상임대표는 “행감은 여성단체들이 반드시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가 올바르고 수준 높은지를 감시, 그에 따른 여성기관의 적절한 대응과 피드백을 모니터링해 도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난해에도 모니터링단으로 행감장에 동석했는데 올해는 그들만의 행감장을 만들어 폐쇄적인 도정을 구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의회 여가위 관계자는 “도 가족여성연구원의 경기여성재단 통폐합 문제 등 확정되지 않은 여성계 이슈들이 행감 안건으로 대두된 터라 이를 개인 및 민간단체에 노출시킬 수 없다”며 “최지용 위원장과 의원들의 합치가 있었기에 어제 문자로 모니터링단 불허를 통보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