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기원 도내 SW개발자 및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개발자 데이’ 2일ㆍ9일 개최

도내 소프트웨어(SW)개발자를 위해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의 최신 기술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도내 SW개발자 및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개발자 데이’를 오는 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SW개발자들의 기술지식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SW중심사회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경기과기원은 SW개발자들에게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동향을 공유하고 SW활용 등 문제점 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호튼웍스(Hortonworks) 등 글로벌 SW기업이 참석해 ‘빅데이터에도 진화가 필요하다(제프 마크햄(Jeff Markham) 호튼웍스 아시아 CTO) ’, ‘클라우드를 위한 하둡, 에이치디 인사이트 애저(HD Insight on Azure) 그리고 에코시스템(최주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이사)’, ‘하둡의 지난 10년과 다가올 10년(최종욱 호튼웍스 코리아 CTO)’ 등의 강연을 펼친다. 오는 9일에 진행되는 ‘2차 개발자 데이’에서는 다양한 아마존 웹 서비스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s Architect)의 ▲서버리스(Serverless) 환경구현 ▲클라우드 환경 구현 ▲빅데이터 활용시 기술애로에 대한 솔루션 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참가신청은 경기과기원 홈페이지(www.gstep.re.kr) 게시판을 통해 등록하면 되며, 문의는 클러스터혁신본부 첨단기술융합팀(031-776-4832)으로 하면 된다.

PC방 유료게임서비스 IP '슬쩍' 1천600만원 가로채

PC방용 유료 서비스 IP(인터넷 프로토콜)를 빼돌려 판매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VPN(가상사설망) 공유기를 전국의 PC방에 설치해 이득을 챙긴 PC방 업주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전북 군산 모 PC방 업주 김모(34)씨와 강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청주와 대전, 천안, 보령, 수원, 평택, 광주, 전주, 익산 지역의 38개 PC방에 자체 개발한 VPN 공유기 41대를 설치한 뒤 120명의 게임이용자에게 유료 서비스 IP를 판매, 1천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유기를 PC방 내 컴퓨터 책상 아래에 은밀하게 설치해 PC방 업주들의 감시를 피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VPN이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설망을 가상으로 구축해 별도의 전용망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게임이용자들은 가상사설망을 통해 PC방에 가지 않고도 유료 서비스 IP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피의자들은 PC방 업주들이 게임회사에서 구매한 유료 서비스 IP를 가상사설망으로 빼돌려 불법 이득을 챙긴 것이다. 청주지역 PC방 업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유기 접속기록을 분석해 지난 10일 이들을 붙잡았다.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범행에 이용한 VPN 시스템은 자칫하면 사이버 공격에 악용돼 금융·공공기관의 전산망 대란을 야기할 위험성이 크다"며 "PC방 업주들은 IP 도용 여부를 각별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월드컵 최종예선 'IS 경보'…사우디 "홈경기 테러시도 저지"

사우디아라비아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시도 2건을 미연에 저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중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예선을 겨냥한 테러시도도 있어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UPI통신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디 내무부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폭탄을 터뜨리려고 했던 용의자 4명을 지난 1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인 2명과 시리아인 1명, 수단인 1명으로 구성된 용의자들은 하루 뒤인 11일 이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노리고 폭탄이 설치된 차를 경기장 안에 주차하려다 사우디 당국에 검거됐다. 차 안에는 폭발 반경이 1.1㎞에 달하는 400㎏ 상당의 폭탄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사우디 정부 측은 관중들이 경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폭탄이 터졌다면 아주 끔찍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테러시도와 IS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IS는 희생자 수가 최대가 되는 테러 작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는 호주, 일본, UAE, 이라크,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리야드 북부 샤크라 지역에서 경찰관들은 겨냥한 또 다른 테러모의도 적발했다며 보안요원들이 시리아의 IS 지도자로부터 지령을 받아 테러를 계획한 사우디인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2년간 빈번하게 IS의 공격대상이 돼왔다. 지난 7월 사우디의 대표 이슬람 성지 중 하나인 메디나의 마스지드 알나바위(예언자의 사원) 근처에서 IS 연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보안요원 4명이 숨지는 등 지난 2년간 테러공격으로 60명이 넘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관계 당국은 전했다.연합뉴스

안양 동거녀 살해 유기한 40대 남성 시신과 3일간 생활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40대 남성이 토막난 피해자의 시신과 함께 3일을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 동안경찰서는 31일 L씨(47)를 살인ㆍ사체훼손ㆍ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사 중이다. L씨는 지난 8월 말 동거녀 A씨(38)와 함께 살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다섯 부위로 토막 내 인근 야산 등 3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집 화장실에서 흉기로 A씨의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지에 담은 뒤 3일에 걸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과 가까운 야산 2곳은 걸어서, 집과 거리가 떨어진 1곳은 택시를 타고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L씨가 진술한 장소에서 A씨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중독자로 생활한 피의자는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명확한 범행 일시 등을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신 유기 등 당시 L씨의 행적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역 내 택시업체에 L씨를 태운 기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유기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안양 야산과 하천 일대에 대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L씨가 진술한 장소에서 A씨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수습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L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