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12월 8일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서 딸 정유라 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군 임야 등 23만㎡를 담보로 거액의 유로화 대출을 받았다. 채권 최고액은 28만9000유로로 실제 대출액은 24만 유로(약 3억 원) 정도다. 문제는 20대 여대생인 정유라 씨에게 개인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수출입기업에 대한 ‘보증신용장’ 방식이 활용됐다는 점이다.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은 정 씨에게 보증신용장을 발급하고 하나은행 독일법인이 정 씨에게 직접 유로화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거래법상 해외송금 시 신고의무가 없는 절차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개인대출은 사례를 찾아보기조차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돈으로 독일에서 호텔과 주택을 매입했다고 어머니 최 씨가 밝히고 있는데, 무역거래를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집 사는 데 악용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문이 확산되자 하나은행은 주말에도 경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외화지급보증서는 기업, 개인 발급이 모두 가능하며 이례적인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하나은행의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총 6975명이고 이 중 개인고객은 802명으로 약 11.5%에 해당돼 이례적인 경우가 아닌 일반적 거래라는 것이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또 외화지급보증서는 부동산담보를 취득 후 발행한 건이라고 하나은행은 전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 씨와 관계된 대출이나 외국환거래가 있는지 내부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 씨가 설립을 주도한 재단에 들어간 퇴직자 등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일주일간 검사 연장을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 씨의 강원도 평창 땅 담보대출과 관련해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최 씨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별도로 검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초 종합 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1주일 연장해 최소 인원만 남아 있으며, 최 씨 특혜대출 조사를 위한 검사기간 연장은 아니라는 것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올해 3분기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이상이 영업이익을 늘렸음에도 매출은 되레 쪼그라드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해 이목이 쏠린다. 기업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웬만큼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오히려 외형이 위축되면서 전체 파이의 크기는 작아진 것이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매출·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본 결과, 이들 50개사의 영업이익은 평균 4.6% 증가했는데 매출은 오히려 평균 6.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4%나 급증했다. 시총 1~3위로 빅3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매출·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29.7%, SK하이닉스 -47.5%, 현대차 -29.0%로 빅3가 모두 두 자릿수 내리막길을 탔다. 세 기업에서 줄어든 영업이익 규모는 3조 원이 넘는다. 실적발표 기업 중 시총 4, 5위인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41.5%, 7.7% 늘었고 매출도 각각 20.6%, 3.5% 성장했다. 빅3의 실적 저하에도 시총 톱 50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흑자전환한 기업이 4곳이나 나오는 등 전년 동기에 바닥을 친 기저효과가 상당 부분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OCI,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증가한 곳도 금융권을 제외하고 에쓰오일(620.1%), GS건설(252.7%), 영진약품(141.5%) 등 세 곳이나 됐다. 두 자릿수 증가한 기업도 대림산업(92.1%), 포스코(58.7%), 삼성에스디에스(41.9%), 네이버(41.5%), LG생활건강(28.4%) 등이다. 시총 톱 50 기업 중 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 매출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 KB금융,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하나금융지주, 에쓰오일, 우리은행, 현대글로비스, 한미사이언스, 현대건설, OCI, GS건설, 현대미포조선 등 13개사로 집계됐다. 또 포스코,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한미사이언스, 효성, 한미약품, 삼성전기, 포스코대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사는 이번 3분기에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급증하거나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많은 것은 기업들의 영업외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급증하는 추세와 관련, 장기 불황으로 유동성 문제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려는 경향이 뚜렷한 게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CEO스코어도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현금을 확보해 두려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31일 호텔 웨딩홀 뷔페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옷에서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부평구 갈산동의 한 호텔 웨딩홀 뷔페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B씨(30)가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 의자에 있던 양복 상의에서 현금 10만원이 들어 있던 30만원 상당의 지갑 1개를 꺼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강화군은 3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 농어촌공사 강화지사(지사장 김병기)와 강화 남부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복 군수를 비롯해 안상수 국회의원, 김병기 한국 농어촌공사 강화지사장, 강화군 농업인 단체, 리 장단, 노인회, 지역 농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이른 시일 내 한강물 농업용수를 강화 남부지역에 공급,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남부지역(선원, 불은, 길상, 화도, 양도)의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총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1단계 (38억원) 사업은 이미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양수장 3개소와 1일 1만5천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송수관로 12㎞를 내년 하반기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강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가뭄극복을 위한 군 최대 역점사업이다. 이상복 군수는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강화 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남부지역의 가뭄 및 농업용수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과 한국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7월 한강물을 영구적으로 끌어오고자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기본조사’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지난 6월에 영구적으로 한강물을 끌어오는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어 사업예산 480억 원이 확정되었다. 현재 한국 농어촌공사에서 시설공사를 위한 세부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민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의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자로 활동하며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의원의 선거캠프 상임고문 B씨(75)에게는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회계책임자임에도 예금계좌를 통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지출했다”면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에 반하는 범행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은 점 등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13총선에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한 문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활동하며 선거운동원 2명에게 현금 2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문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에서 7명으로부터 정치자금 410만원을 받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된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문 전 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을 한 뒤 A씨가 문 전 의원 후원회 간사를 거쳐 지급한 현금 28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인천지방변호사회(회장 최재호)가 지난 29~31 일본 사이타마현변호사회와 제12차 정례국제교류를 진행했다. 인천변협은 정례국제교류회 기간 중 교토가정재판소를 방문해서 일본 재판관들과 소년사건과 이혼, 유산분할에 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인천변협은 우리나라 재판과 유사한 일본 가사재판에 대해 현지 법조계자들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일본의 경우 이혼재판에서 비양육자의 양육비지급과 면접교섭 등 문제가 현안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인천시체육회가 ‘인천스포츠클럽’을 시체육회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 체육회는 인천스포츠클럽을 통합해 운영하는 게 통합체육회 출범 취지에 맞고, 인천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포츠클럽이 통합되면 인천스포츠클럽의 인프라를 활용해 매년 줄어들고 있는 학교체육 엘리트선수들의 수급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분산돼 있는 인천지역 스포츠클럽 사업을 시체육회로 일원화함으로써 향후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운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체육시설을 수탁운영하고 있는 시체육회가 인천스포츠클럽을 직영하면서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스포츠클럽 지원사업의 예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천스포츠클럽은 지난 2005년 ‘공부하며 운동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창단해 농구, 배드민턴, 펜싱, 테니스, 스키, 카누, 사격, 탁구, 컬링 등 10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서부소방서는 겨울철을 맞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매년 11~2월) 화재발생은 서구에서만 568건이 발생, 58억원의 재산피해를 내 인천 전체(3천111건)의 1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서부서는 겨울철 화재에 대비, 11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간 ‘2016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서부서는 이 기간 중 화재발생 5% 저감을 목표로,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9곳 취약대상을 선정해 소방특별조사와 함께 민간 자위소방대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병행한다. 또 고지대, 주택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함과 우리동네소화기(함)을 확대 설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초기 진압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습 불법주차지역 등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벌여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할 경우, 원활한 출동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태 서장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을 위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가스자동차단기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겨울철 화재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을 향한 수애의 의심이 극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