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의 집 250명 老 참전용사 초청, 인천상륙작전 공헌 뜻 기려

1950년 9월15일 미군의 젊은 용사들은 낯선 한국 땅에 피를 뿌렸다. 이들 6·25 참전용사들을 기리고자 미해병의집(회장 박용주)이 주최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미(美) 샌디에고 해병대 기지 내 델마강당에서 지난 15일 열렸다. 행사가 시작되자 젊은 피로 혈기왕성했던 참전용사들은 노장이 되어 지팡이에 의존해 느릿한 걸음을 옮기며 속속 도착했다. 이날 250명의 노(老) 신사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장미꽃을 건네는 IYF학생들에게 “뷰티풀”로 답했다. 90세 헤벨장군뿐 아니라 미 해병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이날 “난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발전이 기쁩니다”, “젊음을 바치고 형제를 잃어가며 얻은 나라의 발전은 행복한 일”이라며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숨김없이 쏟아냈다. 노신사들의 가슴을 울리는 애국열에 IYF학생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부채춤과 공연(세상 밖으로)로 화답했다. 공연에 참가한 A양은 “교과목으로만 접한 인천상륙작전의 참전용사를 곁에서 지켜보며 많은 생각이 오갔다. 지금의 우리가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젊음을 바친 참전용사께 감사드린다. 연습이 부족했는데 부채꽃을 만들때마다 ‘뷰티풀’을 외쳐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에 참전용사 로빈씨는 “한복은 너무나 아름다운 옷이다. 고전무용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준 IYF에 감사드린다”고 웃음 지었고, 로버트베키씨도 “우리를 위해 먼 곳까지 달려와 멋진 공연을 보여 준 학생들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공연의 장면뿐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소영기자

의정부 회룡역 남부출입구 동서측에 게이트설치하는 평면환승방식으로 최종 결론

지하통로로 설계했다가 육교로 검토하는 등 오락가락하던 의정부 회룡역 남부출입구 개설이 동서쪽에 게이트를 설치하는 평면환승방식으로 추진된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난해 말 설계를 마친 지하통로나 이후 검토된 육교설치 방식 모두 시설물을 설치하는 철도부지가 협소하고 구조물이 상행선 운행선로에 근접, 노반교란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이 우려되는 문제점이 도출됐다. 또 건설장비 투입이 곤란하고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야간에 3시간 정도 밖에 공사를 할 수 없어 기간이 길어지고 공사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굴착공사를 철도부지 외에서 할 수 있도록 열차운행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는 평면환승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해 코레일 측과 지난 6월말 최종 합의를 봤다. 공사비도 53억 원으로 당초 48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면환승방식의 남부출입구는 기존 통합역사 출입구에서 남측으로 29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되며 동서쪽에 게이트를 만든다. 동쪽은 평화로(국도 3호선) 롯데물류 창고부지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기존승강장과 연결되고 서쪽은 신일 유토빌 아파트에 인접해 경사계단으로 연결된다. 서쪽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려면 승강장 100여m를 이동해 통합역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반대편 승강장으로 가야 한다. 동 쪽에서 의정부역 방향은 반대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남부출입구를 이용하면 기존 출입구보다 4~5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7일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한데 이어 내달 16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찬성의견이 많으면 내년 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3월 착공, 내년 중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남부출입구는 지난 90년대부터 민원이 제기돼 의정부시가 2013년 6월 코레일과 협약을 맺은 뒤 사업비 48억 원의 절반인 24억 원을 분담하고 2014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하통로설치 지점에 대형 하수박스가 발견되는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늦어지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서울정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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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 일대 환경정화

하나님의 교회, 분당 백현동 카페거리 일대 환경정화 초막절 등 가을 절기 앞두고 마을 깨끗하게 200명 목회자·성도 손길 보태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28일 판교 신도시 내 백현동 카페거리, 어린이도서관, 주택가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의 목회자와 성도 등 200여 명이 참가한 정화활동은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깨끗하고 성스러운 손길을 나누는 의미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목회자와 성도는 이날 인도와 도로변, 버스정류장, 근린공원 등에서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 비닐, 유리병, 휴지, 페트병 등 주변에 버려진 폐기물을 꼼꼼히 수거했다. 교회 관계자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 중 마지막 추수절기인 초막절(草幕節)을 맞아 그리스도의 몸 된 성전을 정결케 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고자 환경정화에 나섰다”며 “끝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본받아 앞으로도 이웃과 사회의 행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대규모 헌혈운동, 재난복구지원 등 헌신적인 자원봉사를 편 공로로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과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에 이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여왕자원봉사상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