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안전한 나들이를 위한 행락철 전세버스 합동점검 실시

김포시는 오는 30일까지 5일동안 2016년 하반기 행락철 전세버스 합동점검을 집중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학교, 단체 및 외국인관광이 급증하는 시기에 안전운행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단속의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전세버스조합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사업계획 준수, 운행기록증 발급 등에 대한 경영실태 ▲운전자 자격요건 ▲교통사고 관리 ▲버스 차량 안전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전세버스 차량에 대해서는 금번 합동점검뿐만 아니라 관광 비수기에 추가적으로 단속해 전세버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자동차관리법에 의거 행정지도,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중대사항에 대하여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조성춘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시민들의 안전한 전세버스 이용과 정상적인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주기적인 계도 및 점검을 실시해 전세버스 위법운행을 근절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ㆍ단체가 전세버스 계약 시 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하는 ‘전세버스 교통안전정보 정보조회 통보서’를 업체로부터 받아 확인하면 정상적이고 안전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공존, 따뜻한 미래]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양시 덕양구에 거주하는 A군(16)은 지난 2009년 ‘부신백질이영양증’이란 병에 걸리고 말았다. 부신백질이영양증은 성염색체 유전자 이상으로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행동장애와 지각력 장애, 사지 경직, 전신 마비 등의 증세를 보이다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A군은 웃을 수 있었다. 항상 A군 옆에서 형을 응원하던 동생 B군(12)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B군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올해 들어 B군도 형과 같은 부신백질이영양증 병에 걸린 것이다.B군은 점차 병세가 악화돼 가는데도 오히려 자신보다는 옆에 함께 누워있는 형과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의 병간호에 매달리는 어머니 걱정을 먼저 했다.“이제 형을 옆에서 돌볼 수 없어서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엄마는 늘 귀에 속삭여줘요. ‘우리 아가는 건강해질거야. 오늘도 행복하렴’이라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아파서 미안해요”◇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후원금 지원이들 형제에게 유일한 희망은 골수이식이지만, B군 가정은 형편이 어려워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희망이 생겼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수술비 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이같이 절망에 빠진 어린이들에게 후원금 제공을 통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의 사례를 찾고 이슈화함으로써 추가적인 후원자를 발굴해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본부는 지역 사회와 협업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올해는 파주시에 거주하는 8남매 다둥이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가족이 10명이나 되는 8남매 다둥이 가정은 무허가 컨테이너에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고, 이를 알게 된 본부가 파주시 재단 후원회장과 파주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생활고로 인해 자녀들을 학대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다둥이 가정과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흙 속의 진주를 가치 있게…빈곤 어린이 재능 발굴올해 개최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 선수. 박 선수는 학창시절 우여곡절이 많았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선배들이 쓰던 펜싱 장비를 물려받아 사용했고, 노후화된 장비로 연습을 하다 보니 훈련 능률이 저하돼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장학금과 장비 지원으로 빠른 속도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고양시 덕양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C양(18)도 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인재양성 사업 대상자다.C양은 고아로 자랐지만 밝은 성격과 음악적 재능 겸비한 학생이었다. 본부는 C양에게 빈곤가정 아이들의 합동 공연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는 재단 사업인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길 권유했고, C양은 현재 단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C양은 ‘나중에 훌륭한 음악인이 돼서 부모님을 찾아 효도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낸다”며 “C양처럼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아이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처럼 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7~18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학업과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을 가진 아이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인재양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과정 수강,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우수 인재들이 배출됐다.◇학대, 실종 등 위기 상황 어린이 지원 주력올 초 열린 ‘제1회 경기북부 아동보호 정책협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총 657건에 달한다. 가해자 중 70% 정도는 친부모였고, 친인척과 형제 등도 상당수 아동학대 가해자로 파악됐다.이에 따라 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아동 학대 및 실종 위기에 처한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자 전문기관 등과 함께 학대 피해 어린이의 정서적 치유를 돕고 있다. 또 다양한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대 등 위험 환경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각 지역 경찰서와 ‘아이사랑 캠페인’을 벌이는 등 경찰과의 공조를 통한 아이들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경찰서와 함께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실종 예방 교육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본부는 올해 고양시 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50건 이상의 실종 및 유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경기북부 전체 지역으로 교육을 확대해 실종 아동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김유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후원자들의 바람을 되새기며 어린이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어린이들의 행복, 그 한 길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광복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도 전인 1950년 6ㆍ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온 국민은 난민이 됐고, 전쟁으로 인해 부모 잃은 전쟁고아들은 배고픔과 서글픔에 젖은 채 막막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이런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곳은 어린이재단이었다. CCF(미국 기독교 아동복리회·Christian Children‘s Fund) 한국지부는 당시 전쟁고아들을 도왔고, 지난 1976년 한국어린이재단으로 자립해 외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베풀고 있다. 이후 한국복지재단(1994년), 어린이재단(2008년) 등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현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름으로 어린이들을 보듬고 있다.‘초록우산’이라는 명칭은 가능성이 가득한 푸른 국내외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호하고 꿈을 펼치게 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UN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현재 전국 22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에서 아동생활시설과 지역사회협력기관 등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이 담긴 초록우산을 펼쳐주고 있다.재단은 빈곤 가정 아동의 경제적 지원과 교육 사업, 특별사례 지원, 복지지원 배분사업 등 다양한 어린이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준으로 35만명에 달하는 후원자들은 재단 지원 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이들은 매월 정기 후원에 동참해 물심양면으로 어린이들을 돕는다.특히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아나운서 등 유명 인사들도 재단 후원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배우 최불암(후원회장)과 고두심(나눔대사), 아나운서 김경란, 야구선수 추신수, 소설가 이외수 등이 해당된다.여기에 민간 부분에서 개인이나 기업들도 모금 활동에 참여해 연간 1천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다.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Metro focus] 주민과 함께 '도서관 밑그림'… 눈높이 문화사랑방

‘도서관 천국’ 부천시가 공공도서관의 패러다임을 바꿀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0년 개관 예정인 ‘범박도서관’(가칭)을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건립 초기 단계부터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 4년 후에 개관할 공공도서관을 주민 친화형으로 만들기 위해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행정기관이 도서관 컨셉을 정하고, 설계를 하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에 도서관이 들어설 ‘옥길 공공주택지구’ 입주 예정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2009년부터 조성에 들어간 옥길 공공주택지구는 9천600여 세대, 2만6천여 명이 2017년 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에 어떤 시설이 들어갔으면 좋으냐는 설문조사를 하자, 예비 주민들은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건립 이후 빚어질 각종 시행착오를 줄이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주민 참여 공동도서관 건립 과정 부천시는 옥길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진행되던 2012년 12월 지구 내 6천165㎡를 ‘범박도서관’ 부지로 확정하고 건립 계획을 세웠다. 시는 도서관 총 연면적 6천500㎡ 가운데 4천500㎡를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2천㎡는 주민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짓기로 했다. 시가 공동도서관에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넣기로 한 이유는 도서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함이다. 원미도서관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면 도서관 이용자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오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의 도서관은 일부 시민들만 이용했는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면 모든 시민이 맘 편 즐기다 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도서관을 이용할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시설이 복합문화공간에 들어서면 좋겠냐는 의견을 들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12일부터 4주 동안 ‘시민이 만드는 범박도서관 건립-도서관 건립테마·공간구성 등에 대한 의견수렴’이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586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는 범박도서관의 주 이용 고객이 될 옥길 공공주택지구 입주예정자가 78%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 조사에서는 ‘어떤 테마를 특화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길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설문에 응한 33.6%의 주민이 ‘자연생태’를 선택, 자연생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육아와 음악·미술이 각각 20.8%, 진로취업 10.6%, 레저여행 9.4% 순이었다. 또 시민들은 도서관에 필요한 공간으로 카페같은 휴식공간(20%), 아이들 공간(18%), 문화체험 공간(15%), 책 읽어주는 공간(12%)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출입구가 넓고 계단이 낮아 아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 ‘창을 내어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생태적 도서관’,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할 수 있는 도서관’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도서관 건립 전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반영한다는 시책에 대해 시민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범박도서관의 주 고객이 될 박상현 옥길 공공주택지구 입주자대표는 “지금까지 이런 경험은 없었다“며 “행정기관이 건립 4년 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공공도서관을 짓는다고 했을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천정이 높은 도서관이 됐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뛰어 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시민 의견 적극 반영 도서관과 함께 조성될 복합문화공간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는 최근 시청 소통마당에서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시민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와 다른 지역 복합공간 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복합문화공간을 어떻게 조성할 지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토론자들은 도서관과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내놨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고재민 수원과학대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관 건립의 기본방향 설정”이라며 “도서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하면서 건립계획 단계에서 시민의견을 반영한 복합시설을 고민하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은 도서관 내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업 경험과 성북구 달빛마루도서관, 파주시 가람도서관 등의 운영사례를 통해 “건립과정 초기부터 복합공간 내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이진우 성북문화재단 도서관본부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에 대해 시민과 정책입안자 등 다양한 관계기관들이 바라는 복합조성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다를 것”이라며 “지역 내 여러 계층에 대한 심층인터뷰와 다양한 시설, 단체와의 협력테이블 구성 등 충분한 건립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현 부천시의원은 “앞마당에 야외수영장이 있는 도서관, 음악이 흐르는 열람실, 옥상텃밭, 육아의 고민을 덜어주는 도서관 등이 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다른 도서관이 하는 것은 하지 않고, 지역경제의 이해와 충돌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도서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도서관 건립정책에 적극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부천=김현수기자 '모든 시민이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한다' ‘모든 시민이 집에서 나와 10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한 도서관’은 부천시가 지향하는 ‘도시관 시책’의 최종 목표다. 시는 모든 시민이 집을 나와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홀씨도서관→이동도서관’으로 이어진 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지향하고 있다. 거리, 시간 등의 이유로 공공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시는 작은도서관, 홀씨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2개인 공공도서관을 16개로 늘릴 계획이다. 새롭게 개관할 도서관은 도당도서관(도당어울마당 4층-2016년 12월 개관), 오정도서관(오정어울마당 내-2017년 2월), 역곡도서관(역곡공원-2018년 7월), 범박도서관(옥길 공공주택지구-2020년 상반기) 등이다. 또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 보다 규모가 적은 곳으로 공립 19개소, 사립 66개가 있다. 사립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개인 등 운영주체도 다양하다. 시는 작은도서관을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서구입비와 사서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 최초 작은도서관은 지난 1996년 11월 11일 신고된 약대동의 ‘새마을문고중앙회 부천시지부’이다. 책은 읽고 싶은데 작은도서관도 꾸밀 공간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홀씨도서관’이 운영된다. 현재 이용 가능한 홀씨도서관은 총 17개소로, 군부대,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에 조성돼 있다. 운영주체는 시장상인회,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센터 등이다. 홀씨도서관에는 도서, 서가, 현판 등이 지원된다. 이 마저도 이용하지 못 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는 버스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책을 대출해주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총 11만5천183권의 도서를 보유한 이동도서관 차량 6대는 부천지역 70개소를 순회하며 시민들의 독서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작은도서관, 홀씨도서관 등을 조성하고 있다”며 “공공도서관 4곳이 개관하는 2020년에는 시의 모든 권역에서 10분 거리 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부천=김현수기자

양평군 거창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참가 군 홍보

양평군이 거창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양평군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양평군은 지난 3, 4회 박람회에 이어 지난 25일 막을 내린 거창 박람회에 참가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전국 평생학습도시를 비롯해 시도 평생교육진흥원, 지역센터, 평생학습 중심대학 등 250개 평생학습기관이 참가해 평생학습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우리 양평군은 양평을 알리는 학습 비즈 팔찌 만들기 체험과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만드는 학습 공동체 평생학습도시 양평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 군은 개군면 상자포리 효가 흐르는 행복학습센터 어르신들의‘실버 빨래판 연주단’의 학습동아리 개막 축하 공연과 ‘바늘과 실 사랑이야기’의 손뜨개 작품 전시를 진행하여 전국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양평군 평생학습도시 위상을 드높였다. 이주진 양평군 평생학습과장은 “전국 평생학습도시 및 기관 단체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우리 양평군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사업 추진으로 우리 양평군의 평생학습도시가 날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 평생학습과는 오는 11월 11일 군민회관 옆 물맑은 체육관에서 ‘평생학습으로 꿈의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제3회 양평군 평생학습 축제 ‘飛上’을 개최할 계획이다. 양평=류진동기자

최첨단 지상군 무기 한자리에…외국도 감탄한 우리 기업의 '방산 기술'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박람회 ‘2016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16)’이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DXK와 코트라(KOTRA) 주관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DX Korea 2016에는 전 세계 육군 고위 인사들을 비롯해 방산 바이어, 전역 장병, 일반 관람객 등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됐다. DX Korea 2016이 거둔 성과를 되짚어본다.■13만 명 찾은 지상군 박람회…국내외 우수 방산업체 대거 참석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DX Korea 2016은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행사와 비교해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전시면적만 실내 2만2천580㎡, 야외 6만6천784㎡에 달했고, 국내 최첨단 방산기업 157개사와 해외 13개국 32개사가 참여해 명실 공히 국제 방산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전시 기간 킨텍스를 찾은 방문객만 12만6천여 명에 달한다. 해외 군 VIP를 포함해 정부 및 유관기관, 군 관계자, 방산 바이어등 전문관람객 3만6천600명은 물론 일반 참관객도 8만9천700명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에 국내 최대 방산 기업인 한화는 방산 계열 4개사(한화,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가 처음으로 통합관을 이뤄 가장 큰 규모로 참가, 글로벌 종합 방산업체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천무, K-9 자주포, 비호복합, 차륜형 장갑차 등을 실물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기아자동차, 풍산, LIG넥스원, S&T모티브, 대한항공 등 국내 굴지의 방산 기업들이 총출동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했다. ■해외 군 관계자들도 감탄한 국내 방산기술해외 25개국에서 방한한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사흘 동안 DX Korea에 참가한 국내 방산기업들과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하였다. 네팔, 페루, 미얀마, 폴란드, 핀란드, 보츠와나, UAE, 헝가리 등 8개국은 육군총장이 직접 한국을 찾았고 스페인, 모로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17개국은 장성급 대리인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지상 무기 및 방산 물자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각국의 무기 도입 과정에 영향력이 큰 인사들로 알려져 향후 계약 상담 결과가 주목된다. 같은 기간 개최된 SDD(서울안보대화)에 참가한 6개국 국방 차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 70여 명도 전시장을 방문했고, 방산ㆍ보안 수출상담회(KODAS 2016)에 참석한 바이어 80여 명도 공식 일정으로 DX Korea 2016 전시장을 찾아 참가사들과 방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수출 상담 실적도 눈에 띈다. 사전 편성된 해외 VIP와 참가사 간 상담일정에 따라 150여 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DX Korea 조직위는 해외 군 VIP와 참가사 간 원활하고 쾌적한 상담 환경 조성을 위해 전시장내 VIP 라운지를 구성하고, 국가별 개별 룸을 설치해 지원에 나섰다. 특히 핀란드는 이미 한화테크윈이 생산하는 K-9 자주포에 대한 구매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이보넨 육군 사령관이 직접 방한해 K-9 운용부대에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핀란드군은 2020년 노후화한 포를 신형으로 교체하고자 K-9 도입을 검토 중이다. 대지정공은 10여개 국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고 미얀마와 1천500만 달러 규모의 경장갑차 및 이동병원차량 수출을 협의하는 등 국내 방산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이와 함께 행사 셋째 날 개최된 기동ㆍ화력 시범 행사에는 해외 군 VIP들이 국산 헬기인 수리온을 이용해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이동, 실제 우리 육군의 주요 장비의 사격 및 기동장면을 유심히 관찰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우수성을 실감하는 자리가 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국방 축제’DX Korea 2016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야외 기동시범장에서는 매일 1~2회에 걸쳐 육군의 주요 기동장비 23종이 참가하는 야외 기동시범 행사가 개최됐다. K-2전차, K-9자주포, K-21장갑차, 천마, 비호복합 등 첨단 무기들의 기동은 장관을 이뤘다. 군 관련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군악ㆍ의장대 공연, 태권무 시범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로 2천명이 넘는 육군 예비역이 한자리에 모인 ‘육군 전우회 홈커밍데이’ 행사도 마련됐다. 총 35개 전우회가 참가한 홈커밍데이 행사는 전우회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Korea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두 번째 행사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양적 성장과 함께 참가사의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VIP초청과 부대행사 등 콘텐츠도 대폭 강화하며 차기 행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박춘종 DX Korea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방산업체의 높은 기술을 세계에 과시하고 수출길을 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민ㆍ관ㆍ군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DX Korea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사진제공 :DX Korea 조직위원회 제공

[김상돈 만평] 국회파행 물대포

제3회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 학술대회 열려

제3회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 학술대회 열려 수원문화원 부설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가 오는 30일 제3회 ‘수원화성의 축성, 방문, 기록의 의미와 가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수원문화재단 홍보관 영상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화성의 축성배경과 축성의 과정, 수원화성만이 갖는 고유한 특징과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다. 또한 1920~30년대 일제강점기 서울지역 주부들의 수원화성 단체관광에 대한 언론사의 기록들은 물론, 수원화성과 관련한 시문과 사진 및 그림과 같은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수원화성에 대한 문학적 구현들을 살펴본다. 일정은 오후 4시~6시30분까지 진행되며,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화성건설’을 주제로 첫 발표를 시작한다. 이어서 박철하 전 수원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의 ‘일제강점기 주부들의 방문기록’, 정수자 시인의 ‘수원화성의 문학적 기록과 그 의의’에 대한 발제가 1시간여에 걸쳐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염상균 수원화성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장을 좌장으로 하여 최형국 수원시립공연단 상임연출, 김준기 시인, 이춘전 수원공고 국어교사 등 세 명의 토론자가 참여해 앞의 3가지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문의 (031)244-2161 권오석기자

다섯돌 맞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생일’ 주제로 한 개관 기념 기획전 눈길

다섯돌 맞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생일’ 주제로 한 개관 기념 기획전 눈길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김진희)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획전 오늘은 모두의 생일을 연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 국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자신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한 기념전이다. 전시는 오는 내년 8월20일까지 이어진다. 개관 기념 기획전 ‘오늘은 모두의 생일’은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15개의 전시물을 새롭게 선보인다. 엄마의 뱃속에 자리잡는 순간부터 돌까지의 우리나라 출산 의례를 알아보는 ‘나의 생일’, 세계의 다양한 생일 문화를 경험하는 ‘각양각색 생일’, 직접 생일 파티를 꾸며보는 ‘현재의 생일’ 등이다. 이 중 첫 부문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이 태아처럼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각기 다른 태몽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발도장 찍기를 비롯해 우리나라 특유의 생일 문화인 돌잡이를 구현한 미디어작품과 금줄 걸기 등도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코너에서는 세의 다양한 생일문화를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문화다양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 화관을 만들고, 중국은 가장 긴 국수 가락을 찾고, 멕시코에서는 피냐타(사탕과 초콜릿 등으로 채운 종이 인형)를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쳐서 깨는 등의 생일 맞이 기념 전통놀이 등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각국의 독특한 생일 축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글날처럼 사람이 아닌 것의 탄생을 기념한 날도 소개한다. 마지막 부문은 내가 만드는 생일을 주제로 직접 생일 파티를 꾸미고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새로운 다짐을 말할 수 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나눔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 관람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동시에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도어린이박물관 측은 누군가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그림을 카드에 써서 장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결과만큼 후원 기업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일 26일 오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무연고 어린이에게 학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김진희 관장은 “저출산 사회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환기하고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생일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사진은 공식 개막식 이후 4시쯤 첨부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