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을 폭파시켜버리겠다고 경찰에 전화한 60대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2일 112에 전화해 검찰청을 폭파하겠다고 말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A씨(6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께 연수구 한 아파트 상가 공중전화에서 서울 112신고센터에 전화해 “내일 아침 9시에 검찰청을 폭파 시키겠다”고 전화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112에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경찰은 공중전화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대검과 고검, 중앙지검을 비롯해 인천지검 등에 순찰차와 경찰을 배치해 폭발물을 찾기 위한 수색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만취해 112에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2살짜리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어린이집 교사 A씨(2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낮잠을 자는 2살짜리 원생 B군을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덮어 버리거나, 몸을 뒤집고 조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를 정직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1개월 분량을 분석해 A씨가 다른 원생들도 학대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된다.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어려움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이 위기돌파를 위해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해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결의되면 이 부회장은 곧바로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등기이사인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과 함께 공동경영체제가 구축된다.삼성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맡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계속 권유해왔고, 이 부회장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법적 책임을 갖춘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당면한 해결 과제로 갤럭시 노트7 사태가 꼽힌다. 전량 리콜과 사용중지 권고 등 국내ㆍ외 위기 상황을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서 얼마나 빨리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관주기자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이 12일 민족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정 의장은 아동양육시설인 평화의 집과 공동생활가정인 밝은언덕(이상 안양시 소재)을 방문해 김광진 원장과 김나리 시설장을 비롯한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정 의장은 지난 7월 경기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후 노인복지시설인 묘희원(화성시 소재)를 찾아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열린음악회)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또 8월 29일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 소재)을 찾아 위문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실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수기자
경기도의회 송낙영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남양주3)은 2016년 제3회 경기도 추경예산을 통해 진벌천 수해상습지 13억 원, 왕숙천 하천환경조성 사업 25억 원 총 38억 여원을 확보, 해당지역의 수해상습지 개선 및 하천환경 개선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주 진벌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홍수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제방 보강 및 하천폭 확장 사업이며 왕숙천 하천환경조성 사업은 공원 2개소, 자전거도로 5.8km 등 하전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추경예산 확보로 효율적 하천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송 의원은 “추경예산 확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에 따라 지난 6월 양복완 행정2부지사와 함께 현장을 점검한 소통과 협치의 결과다”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한국 조정대표팀이 2016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은 12일 중국 쟈산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더블스컬(2X)의 김휘관(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ㆍ김종진(진주시청) 조와 여자 싱글스컬(1X) 김예지(화천군청), 여자 무타페어(2-) 전서영ㆍ김서희(이상 송파구청) 조가 우승했다고 한국선수단 단장인 이계백 대한조정협회 부회장(경기대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결승서 남자 더블스컬의 김휘관ㆍ김종진 콤비는 6분21초29를 마크하며 1위로 골인했고, 여자 싱글스컬 김예지와 무타페어 전서영ㆍ김서희 조도 각각 7분46초61, 7분57초75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싱글스컬의 김동용(진주시청)은 7분29초83으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경량급더블스컬(L2X) 박현수(인제대)ㆍ강태윤(한국체대) 조와 여자 같은 종목 최유리(포항시청)ㆍ구보연(한국체대) 조는 각 6분38초95, 7분59초16을 마크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최진식 대한조정협회장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 선수들에게 고맙고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라며 “내년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흥미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안방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연이어 팬들을 찾아간다.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의 갈라쇼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프로야구 KBO리그는 1∼3위 팀의 순위가 굳어지는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놓고 중위권 팀들의 살얼음 승부가 계속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5∼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연전이다. 11일 현재 공동 5위인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4위 SK 와이번스도 마음이 편치 않다.SK는 13∼14일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 이어 15∼16일 삼성 라이온즈, 17∼18일 NC 다이노스와 차례로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다. SK는 리그 양강인 두산, NC보다는 삼성과 2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한가위에 600호 홈런을 노린다. 지난 10일 NC전에서 시즌 24호이자 KBO 통산 440호, 한·일 통산 599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연휴기간 600번째 홈런을 터트릴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15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AS모나코(프랑스)와 일전을 벌이며, 16일에는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다. 17~18일에는 K리그 경기가 축구 팬들을 맞이한다.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수원FC는 17일 성남 탄천운동장서 시즌 세 번째 ‘깃발라시코’를 펼치며, 18일 수원 삼성은 올 시즌 무패 우승을 노리는 선두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또 태극 낭자들은 15일부터 나흘동안 프랑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격하며,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4위 손연재는 16~17일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을 선보인다.홍완식기자
정부가 지난 2011년 주유소 판매가 인하를 목표로 도입한 알뜰주유소가 시중 일반주유소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부평갑)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7월 현재 전국의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종별 판매가 차이는 휘발유는 작게는 21원, 경유의 경우 14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역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의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유종별 평균판매가 차이는 휘발유 44원, 경유 38원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휘발유 37원, 경유 32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판매가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으로는 제주가 휘발유 21원, 경유 14원으로 가장 작았다. 휘발유의 경유 전북-전남-경북, 경유는 전북-경북-전남 순으로 가격 차가 크지 않았다. 대도시 중에서는 인천에서 휘발유 33원, 경유 23원으로 가격 차가 미미했다. 정 의원은 “알뜰주유소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는 신용카드 주유할인폭(60~80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며 “알뜰주유소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동구매 확대 등으로 공급가를 더 낮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꽉 막힌 고속도로! 언제 떠나고 언제 돌아오면 덜 막힐까?’ 올해 추석연휴기간 귀성길은 연휴기간이 짧아 극심한 지정체가 예상되는 반면, 귀경길은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크게 분산해 여느 명절연휴 때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요 지방도시로 이동할 때 걸리는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시간 정도 지체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귀경길은 오히려 30~ 4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따라 올해 추석연휴기간 귀성길은 연휴 첫 날인 14일 오전 시간대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시간대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량 분산 및 안전 대책을 마련ㆍ시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이동 인원은 총 3천7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예상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15일에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529만 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95만3천여 대가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하루 평균 82만9천 대가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83.6%)이 가장 많았다. 귀성객은 14일 오전 시간대 출발이 38.8%, 오후 시간대 출발이 13.0%로 절반이 추석 전날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5일과 다음날인 16일에 각각 34%, 33%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간 귀성ㆍ귀경 최대 소요시간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 14일 오전 출발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35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경우에는 ▲대전∼서울 3시간30분 ▲부산∼서울 6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10분 ▲목포∼서서울 6시간15분 ▲강릉∼서울 3시간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버스전용차로제 연장 및 우회도로 이용법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IC)구간 141㎞ 양방향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돼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통행대상은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 시)이다. 과거 명절 연휴기간 교통 분석 결과, 정체가 심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 우회도로 이용 시 최대 30분에서 1시간30분 정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공 수도권본부는 4개 고속도로에 대한 효과적인 우회도로를 내놨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헌릉IC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311 지방도로를 경유, 오산IC에서 다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최대 50분 단축된다. 또 중부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인 하남~오창 구간은 하남시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과 45호선, 42호선, 17호선을 거쳐서 오창IC로 진입하면 최대 45분 절약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안산 양촌IC에서 빠져 국도39호선에 진입,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77호선의 이용이 가장 바르게 고향을 가는 길로 추천된다. 최대 1시간30분 단축이 가능하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되는 방법도 유용하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을 피해기 위해서는 신갈오거리에서 국도 42호선을 갈아타고 여주까지 가면 최대 30분 단축할 수 있다. ◇수도권 주요 정체구간 및 병목구간 정체요인 제거 귀성할 때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정체구간(시속 40㎞ 미만)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안성 32㎞구간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안산~북수원 13㎞, 마성~양지 10㎞, 덕평~여주 21㎞이며 서해안고속도로는 금천~일직 4㎞와 안산~서평택 41㎞다.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산곡 7㎞와 서이천~호법분기점 6㎞ 구간 등이다. 도공은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수도권 주요 도로 68.4㎞구간에 대해 차로제어시스템(LCS) 갓길차로를 확보, 교통소통관리를 강화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기흥(3.1㎞)과 기흥→오산(8.3㎞) 등 11개 구간(양방향)에 LCS 갓길차로를 확보해 종전 4차로에서 1차로를 더 늘렸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서평택(4.3㎞)을 4차로(종전 3차로)로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서의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하는 등 교통량 조절에 나선다. 경찰은 교통정체 상황을 반영해 TG 진입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교통량을 조절한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서울TG∼안성(42㎞) 구간(수원ㆍ기흥ㆍ오산ㆍ안성) 4곳,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서평택(41㎞) 구간(매송ㆍ비봉ㆍ발안ㆍ서평택) 4곳, 영동고속도로 안산∼호법(55㎞) 구간(서안산ㆍ안산ㆍ군포ㆍ북수원ㆍ동수원ㆍ용인ㆍ양지ㆍ이천) 8곳 등 3개 노선 16개 TG다. 또 경찰은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서의 승용차 갓길 운행도 임시로 허용할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이천쉼터∼호법(분)(4.3㎞)와 강릉방향 신갈JC∼용인쉼터(2㎞)구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평택IC(0.5㎞) 등 3개 구간 6.8㎞ 구간 등 3개 구간 6.8㎞다. 특히 이 기간 경찰은 기존 10대인 암행순찰차를 22대로 확대 투입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순찰을 담당하는 암행순찰차 21대는 경부ㆍ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1대는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암행한다. 헬기 16대와 무인비행선 4대는 ‘공중 단속’을 벌인다. 주요 단속 대상은 지정차로 위반과 전용차로 위반 등 각종 위험ㆍ얌체 운전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과 국도 10개 구간(150.4㎞)에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13개 구간·44.5㎞)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정적으로 느껴지는 박물관과 미술관들도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역동적으로 변신한다. 특히 경기도에는 어린이부터 중·장년까지 아우루는 콘텐츠로 무장한 공공 문화예술기관이 6곳이나 된다. 한가위 가족 단위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도내 뮤지엄들으로 떠나 보자. 단, 이번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인 15에는 쉰다. ◇전통을 체험하는 경기도박물관경기도박물관은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연다. 전통 놀이 및 체험, 이벤트, 전문 연희단 공연을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한다. 전통 놀이 체험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기 체험,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통 놀이기구를 만드는 장터도 운영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한 후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등의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들 수 있다. 원형극장에서는 2회에 걸쳐 가족단위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전통 연희단 ‘The 들썩’의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어린이를 위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17, 18일 이틀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7일 오후 1시30분, 3시30분에 현재 진행 중인 작은생태전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종이끈 위빙으로 만드는 새둥지’를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 종이끈을 이용해 새의 둥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이튿날 같은 시간대에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배경 색에 맞는 보호 곤충을 만드는 ‘꼭꼭 숨어라! 보호색 곤충만들기’가 펼쳐진다. 보호색을 띈 곤충 종류와 다양한 색깔을 배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서커스 단원이 되기 위한 5가지 역량을 발견하고 서커스의 예술, 신체, 문화적 요소를 융합적으로 경험하는 ‘짜잔~서커스 따라잡기’가 17, 18일 오후 2시 전시장 곳곳에서 열린다. ◇여유로운 풍경을 함께 즐기는 실학박물관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은 주변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할 만 하다. 여기에 추석 연휴 관람객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와 공연을 마련, 알찬 추억 만들기를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일단 연휴에는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또 17일에는 ‘최신아 예술단’이 남북의 조화를 살린 화려하고 아름다운 창작무용을 공연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청백리의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경기청백리도 볼 만 하다. 박물관을 즐긴 이후 밖으로 나서면 다산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 등도 추석 연휴 동안 상설전과 특별전을 진행하면서 관련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화려한 전통 문화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수원문화재단은 14~18일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14~15일 오후 2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방문한 시민 및 관광객에게 다가가는 정조대왕 거둥행사를 시작으로 수원두레패의 무동놀이와 국가무형문화재 58호 보유자 김대균과 명인 권원태의 줄타기 공연을 상연한다. 16일에는 무예24기 공연을 시작으로 거둥행사, 무동놀이, 여자 어름사니 서주향의 줄타기가 펼쳐진다. 이어 17일 택견과 태권도 시범, 중요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무예24기공연과 정조대왕 장용영 군사들의 군사훈련을 담은 장용영수위의식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화성 행궁 인근에 위치한 수원전통문화관은 추석의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행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국악 공연, 오상룡 경북대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의 등을 선보인다. 류설아기자 다이나믹한 하루 보내고 싶다면 에버랜드박물관과 미술관보다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우리나라 놀이시설인 에버랜드가 딱이다. 에버랜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14~18일 5일간 ‘한가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말뚝이 떡먹이기(콩주머니 던지기), 곤장, 주리 등 새로운 민속놀이를 선보이고, 전래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어우러지는 등 우리 나라 고유의 전통 체험에 익살을 더한 게 특징이다.연휴 기간 매일 오후 1~5시 카니발 광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윷점놀이, 말뚝이 떡먹이기, 제기차기, 투호 등 고유의 민속놀이와 곤장, 주리까지 10여 종의 전통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또 카니발 광장에 있는 모든 손님을 대상으로 전래동화와 전통놀이에 관한 ‘OX퀴즈 이벤트’를 매일 2회씩 진행해 우승자에게는 에버랜드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14~16일 3일간 호러빌리지 입구에서는 4명의 서예 명인이 손님들에게 액운을 쫓는 의미를 가진 우리의 전통 도깨비를 그려 주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가훈이나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무료로 써주는 행사도 진행한다.이 밖에도 카니발 광장 인근 이벤트 부스에서는 한복을 유료로 대여, 한복을 입은 손님을 대상으로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는 호러사파리, 호러메이즈 등 할로윈 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단, 18일은 밤 9시까지 연다.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