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태권도장 5세아’ 관장이 매트 사이에 넣고 방치... CCTV도 삭제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30대 관장이 5살 남자아이를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양주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7시 40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의 의원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군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이 A군을 방치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관장 B씨를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태권도장 관장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 가량 방치했으며,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에 A군을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B관장은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경찰을 파악했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갑), 노인복지법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정부갑)이 제22대 총선 공약인 ‘경로당 주5일 어르신 점심 제공’에 신호탄을 올렸다. 박지혜 의원이 노인복지 제고를 위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노인복지법)’을 대표발의했다. 2023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소득빈곤율은 40.4%로 38개 가입국 중 1위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약 16만 명의 어르신들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무료급식이나 도시락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은 식당과 시장 등 식품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공동급식을 제공하며 노인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노인복지법 개정안은 기존 국가지원 양곡구입비와 냉난방 연료비에 더해 ▲부식구입비 ▲취사용 연료비 ▲취사에 필요한 인건비까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또 경로당이 보조되는 예산을 자체적으로 절감할 경우 이를 국가에 반환하지 않고 양곡구입비 등 다른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의 재정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박지혜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의 빈곤문제는 국가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경로당 식사제공 확대를 통해 어르신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꿈나무 육상, 교보생명컵 33연패 ‘신화 질주’

‘육상 웅도’ 경기도가 2024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33회 연속 정상을 질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 꿈나무들은 1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 육상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87점을 득점, 충청남도(74점)와 경상북도(72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을 지켜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타임 레이스로 치른 남자 5학년부 800m 결승서 황서진(과천 문원초)이 2분19초01의 기록으로 허지혁(충남 서정초·2분26초63)과 박주한(서울 강신초·2분29초90)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5학년부 높이뛰기 김강국(수원 천일초)은 1m45를 2차 시기서 성공해 고동원(제주외도초·1m40)과 김하임(강원 화천초·1m3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같은 종목 6학년부 한성규(이천 신하초)도 1m58을 1차 시기서 뛰어넘어 엄태건(전북 모현초·1m55)에 앞서 우승했다. 여자 6학년부 높이뛰기서는 김시연(김포 유현초)이 1m45를 기록해 장지우(경북 입실초)와 동률을 이뤘으나 앞선 시기 차서 우위를 점해 1위에 올랐고, 남자 6학년부 400m 계주 결승서 경기선발은 구한율(화성 정남초)·이현성(부천 심곡초)·김민승(파주 금신초)·김동하(성남 운중초)가 이어 달려 48초13의 기록으로 서울선발(48초94)을 누르고 정상 질주를 펼쳤다. 이 밖에 남자 4학년부 80m 임윤성(초)은 11초15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자 6학년부 100m 김동하(12초06), 공던지기 김민승(58m76), 여자 5학년부 800m 김가윤(문원초·2분25초25), 6학년부 멀리뛰기 한민서(용인 성산초·4m70)는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원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은 “무더위에 장마로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 꿈나무들이 선배들이 이뤄놓은 연속 우승의 전통을 지켜내줘 대견스럽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기도 육상이 더욱 발전할수 있도록 더욱 열과 성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남자 6학년부 포환던지기의 천재원(봉수초)이 14m55를 던져 진영훈(대전 대화초·13m84)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5학년부 400m 계주서도 인천선발은 54초43의 기록으로 서울선발(55초30)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놓치면 후회…몸속 조용한 살인마 ‘담낭 용종’

최근 건강진단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가 많이 시행하게 됨에 따라 담낭 용종이 발견되는 빈도가 전 국민의 2~9%정도로 높아졌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의 바로 아래쪽에 있는데 여기에 생기는 용종이 담낭으로 담석을 제외하고 담낭벽에서 내부로 솟아오른 모든 형태의 돌출된 점막을 말한다. 담낭 용종은 크게 비종양성 용종과 종양성 용종으로 나뉜다. 비종양성 용종에는 콜레스테롤 용종, 염증성 용종, 선근종증 등이 있으며,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과 암이 해당된다. 담낭 용종의 대부분(98%)은 비종양성 용종이며, 그 중 절반 이상은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10mm 이하 크기의 무증상 용종일 경우 수술 등 적극적 치료 없이 경과관찰 및 주기적 영상검사 추적을 하게 된다. 반면 담낭 용종의 3~8% 정도는 악성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담낭암은 5년 생존율이 5%에 불과해 치료의 경과가 매우 좋지 못한 암이다. 또한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잦고 재발율도 높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될 경우 담낭 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담낭 용종의 유무는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검사로도 양성과 악성을 완벽히 판별해 낼 수는 없다. 담낭 벽의 두께는 2mm 정도로 얇고 내부에는 소화 효소가 있어 미세한 구멍이라도 뚫리면 소화 효소가 복강 내로 새 복막염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직 검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술 전까지는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악성 유무를 감별할 수밖에 없다. 최정완 고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보통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이면서 콜레스테롤 용종인지 종양성 용종인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며 “복부초음파 검사보다 담낭 용종 감별에 우월한 내시경 초음파 검사나 복부 CT·MRI를 추가적으로 하는데 용종의 정확한 크기, 개수, 모양, 혈관 포함여부 및 담낭벽의 층구조 등을 다양하게 분석해 악성 용종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담낭 용종의 치료는 환자의 연령과 증상, 담낭 용종의 위험인자 내포 유무 등에 따라 다르다. 악성 용종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선별, 조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담낭 용종은 증상이 거의 없으나 드물게 복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경우 용종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담낭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고 무증상일 경우에도 크기가 10mm 이상이면 여러 검사 소견들을 바탕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담낭을 절제해도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에 공급되기 때문에 소화 기능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수술 이후에 소화불량, 피로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으로 점차 호전된다. 담낭 용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식이나 고칼로리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평소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악성 담낭 용종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용종의 크기가 10mm 이하이면서 증상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양성이며 5년 간 추적 관찰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한 경험과 다양한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내시경초음파를 비롯한 정밀 검사로 종양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문화·관광지 ‘시간여행 가이드’ 호평

“충신은 두 나라의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조선 개국에 참여하지 않은 고려 말 충신을 모신 송산사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고려가 망하자 조견, 정구, 원선, 세 분은 충절을 내세워 태조 이성계의 끈질긴 권고를 끝내 물리치고 이곳 삼귀마을에서 숨어 살았다”며 “조견의 호가 ‘송산’이기 때문에 송산동은 그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유래를 소개했다. 김동근 시장이 ‘의정부 시간여행’ 1일 가이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 시간여행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역사기행 프로그램이다. 김동근 시장은 13일 ‘의정부 시간여행’ 참가자 30여명과 함께 지역 문화·관광지를 돌며 의정부에 대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해설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간여행 참가자들은 ▲송산사지 ▲정문부 장군묘 ▲역전근린공원 ▲의정부기억저장소 등 고려시대~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유적지와 장소를 방문, 관련 해설을 들으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전문 강사에게 배우는 캘리그라피 마인드북 만들기 체험이 더해져 특별한 여행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의정부 시간여행 1~2회차는 매진됐으며 3~4회차 신청은 내달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마친 김 시장은 “의정부 역사와 현대적 문화공간을 직접 다니며 (의정부를) 소개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걷기 좋은 도시 의정부, 머물고 찾고 싶은 문화도시 의정부를 조성해 시간여행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신뢰로 농가 훨훨…경기도형 지리적표시제 왜 필요하나 [경기도 농업의 길 묻다 完]

경기도가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각종 인증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농가소득은 ▲2019년 5천57만원 ▲2020년 5천205만원 ▲2021년 5천378만원 ▲2022년 5천730만원 ▲지난해 5천315만원으로 상승세를 그렸다. 부채의 경우 지난 2019년 5천965만원, 다음 해 5천837만원, 2021년 5천731만원, 2022년 5천430만원으로 감소폭을 보이다가 지난해의 경우 6천2853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도가 도내 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홍보를 강화, 농가의 수익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농산품에 대한 도의 자체적인 인증제도는 ‘G마크’뿐인 데다 도는 정부의 인증 확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품에 대한 총 9개 인증 제도 중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알리는 지리적표시제를 시행 중이며, 이에 등록된 도내 농산품은 5건이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중심에 위치한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식품과 농산물의 품질 보증을 위해 지리적표시제를 시행 중이다. 이곳 주요 재배 작물은 곡물, 과일 및 채소 등이며 에밀리아 로마냐주청은 이를 토대로 생산된 농산품 및 식품 등 총 44종에 대한 지리적표시제를 진행하고 있다. 파마산 치즈,발사믹 식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도 역시 지역의 특산품에 대한 홍보와 소비자 신뢰를 얻어내기 위해선 경기도형 지리적표시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이오수 의원(국민의힘·수원9)은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만큼 소비 도시로 여겨진다”며 “각 지역의 특산품을 알리는 방안을 만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오 농정위 위원(국민의힘·동두천2)은 “일부 제품의 경우 다른 시·군에서 생산됐음에도 함께 섞여 판매되는 사례가 있다”며 “지리적표시제가 있으면 소비자가 안심하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만식 농정위 위원(더불어민주당·성남2)도 “도가 전국 개념인 지리표시제를 도입할 경우 농가의 소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농가를 위한 스마트 농업에도 도가 신경 써야 생산성도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한동훈, 대통령 배신못해… 내쫓으면 국힘 존속 힘들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잘돼야 다음 대선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윤 대통령이 잘못되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선에 희망이 없다”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을 배신할 거라고 하는데, 배신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후보의 대권 도전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한 후보는 그런 생각이 없으면 대표 출마도 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후보와 경쟁 중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두고 “미안한 소리지만 자력으로 대표가 될 능력이 없다. 그러니까 앞서가는 사람을 맹렬하게 공격해 득표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절대 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인 것처럼, 소위 친윤(친윤석열)들이 소문을 퍼뜨린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 2년 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지난 총선의 결과인데, 그걸 감싸주기 위해 친윤들이 저러니까 일반 국민은 ‘저 사람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후보가 총선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의향’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 “대통령과 상의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걸 왜 한 후보에게 물어보나”라며 “솔직히 한 후보의 책임이 아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에 마땅한 사람이 없으니까 대통령 본인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온 것 아닌가”라며 “그래 놓고 자기와 감정이 상한다고 해서 ‘이 사람 나쁜 사람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 때 윤리위에 회부해서 내쫓는 식으로 내쫓으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