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 10명 중 6명 시정 ‘만족’…이현재 시장 ‘잘한다’ 7명 수준

하남시민 10명 중 6명이 민선8기 하남시정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50대에서, 또 지역별로는 미사와 원도심에서 각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40대와 20대 전후에서, 지역별로는 위례와 감일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져 민선8기 하남시의 향후 과제로 남겨졌다. 9일 하남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남시 전체 시정만족도는 시민 64.1%가 만족 의사를 밝혀 불만족 응답자(29.2%) 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6.9%)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0대(62.2%), 30대(59.6%), 19~29세(59.1%), 40대(57.5%)가 뒤를 이었고 지역별로는 미사(71.3%), 원도심(64.4%), 감일(50.3%), 위례(44.2%)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시민 66.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잘못하고 있다’(20.5%)보다 월등이 높았다. 또 하남시 현안 과제로 시민 42.9%가 ‘교통인프라 확대’를 선택했다. 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하남시에서 대중교통 편의성을 더욱 향상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전체 시정이나 이현재 시장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구축’,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한 ‘K-팝 허브 도시조성 노력’, 미사·위례·감일지구 내 ‘광역교통보완대책 수립’ 등 주민 눈높이 충족을 위한 적극 행정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각종 지역개발 등 관심도에서 상대적 소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감일과 위례 지역의 볼멘소리가 여실히 반영돼 향후 숙제로 남겨졌다. 특히 감일지역의 경우,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등을 둘러싸고 민원 쇄도 등 갈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심 등 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만6천99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2%p, 신뢰수준 95%, 응답률은 11.9%이다.

김두관, ‘이재명 대항마’로 출격…“민주당 붕괴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9일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공식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금 우리가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는 지난 총선 때 오늘날의 어려운 시국을 앞장서서 타개하라고 민주당에 여소야대, 거대 제1당의 책임을 부여했지만, 민주당은 그 막중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횡포를 막고, 남북 평화 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와 민생회복만이 민주당이 전통의 정체성을 회복해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길”이라며 “목전의 이 과제를 이루려면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하는 제도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성장해 온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다. 당원 누구나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해 타협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권은 정권의 독재와 정당의 획일화를 막을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민주당이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 줄 제도와 장치를 강화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국민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에 있음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의 출마로 이재명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의 2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연임 도전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육상 첫 ‘필드 메달’ 도전 우상혁(용인시청) [파리에서 빛날 향토스타 ③]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필드 종목서 메달에 도전한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우상혁은 이미 한국 육상 역사상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과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등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는 2m35를 뛰어넘어 4위로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파리 대회서 ‘올림픽 메달’까지 획득한다면 우상혁의 커리어는 정점에 이른다. 한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 뿐이다. 두 개의 메달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트랙과 필드 종목서는 아직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우상혁은 “저는 늘 최초의 기록을 갈망한다”라며 “올림픽서도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 2m36인 우상혁은 2m37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높이로 예상하고, 계속해서 이 높이에 도전하고 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서 꼭 2m37을 넘고 싶다.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 제 목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우상혁의 최대 경쟁 상대는 함께 ‘빅4’로 불리는 마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190㎝),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191㎝), 주본 해리슨(미국·193㎝)이 꼽히고 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월 7일 오후 예선을 치르고, 11일 오전 결선을 벌인다. 우상혁은 “결선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리지만 국민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꼭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한국 육상에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출전에 앞서 오는 1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기량 점검을 겸한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설예정이다. 이 대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다. 특히 지난 2024 유럽선수권서 2m37로 우승한 세계 1위 탬베리와 해리슨이 함께 출전하게 돼 ‘미리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용 실내수영복 봤더니...제품마다 품질 다르고 가격도 최대 2배 差

실내 수영복 제품마다 내구성 등 차이가 있는데다 일부 제품의 경우,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여성용 수영복 10개 제품(폴리에스터·폴리우레탄 소재 7개, 폴리에스터 소재 3개)에 대해 기능성, 내구성 등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하고,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먼저 입고 벗을 때 편의성에 영향을 주는 신장률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르망고 ‘2176’, 스피도 ‘8-00305814837’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고, 센티 ‘WST-21B901’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나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수영복 겉감을 일정하게 늘렸다 원래 길이로 되돌아오는 시험을 반복했을 때 원상태로 회복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신장회복률은 랠리 ‘NSLA412BLU’, 르망고 ‘2176’, 후그 ‘WSA1773’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수영복 옆면의 봉제 부위 실이 터지지 않고 튼튼한 정도를 확인하는 봉합강도 시험 결과, 후그 ‘WST1674’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또 수영복 천이 외부 힘에 의해 쉽게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지를 평가하는 파열강도는 레노마 ‘RN-LS2E201-PK’, 스피도 ‘8-00305814837’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복 사용 중 올이 당겨져 외관이 손상되는 정도를 확인하는 스낵성 시험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안전기준 부속서1(가정용 섬유제품)에 따른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 pH 및 피부에 직접 닿는 사용환경을 고려해 알러지성 염료 검출 여부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염소처리수, 땀, 물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거나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확인하는 염소처리수견뢰도, 땀견뢰도, 물견뢰도와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오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세탁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세탁견뢰도 역시 시험대상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시험대상 10개 제품의 표시사항과 온라인 정보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관련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와 함께 수영복 두께는 랠리 ‘NSLA412BLU’가 0.4㎜, 레노마 ‘RN-LS2E201-PK’와 후그 ‘WST1674’ 제품이 0.7㎜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무게(85 또는 28 사이즈 기준)는 스피도 ‘8-00305814837’ 제품이 75g으로 가장 가벼웠고, 르망고 ‘2176’ 제품이 103g으로 가장 무거웠다. 시험 대상 제품의 가격(공식 홈페이지 기준 정가)은 레노마 ‘RN-LF2C802-DG’가 가장 저렴한 5만5천원, 레노마 ‘RN-LS2E201-PK’가 가장 비싼 10만8천원으로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시민사회단체 “실무형 항만발전 자문기구 구성하라”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택시가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권을 포기했다며 실무형 항만발전 자문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평택시발전협의회 등 28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는 9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과 카페리 운항이 있었기에 항만기관들 즉 CIQ기관의 평택항 전담기구 설치 및 통관관련 공무원 상주, 평택세관 승격, 평택지방해수청 설치 촉발을 계기로 인천항의 그늘에서 벗어남은 물론 공업항을 탈피해 상업항으로 새로이 태어날 수 있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객터미널 위탁운영업무처리 예규가 규정하고 있다는 입찰 참가조건은 눈을 씻고 몇 번을 찾아 봐도 없다”며 “입찰 참가조건은 평택시를 배제하거나 토사구팽하기 위해 평택해수청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 진 것 아닌가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본질을 왜곡해 판단을 흐리게 하기 위한 거짓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형식적인 항만발전자문위원회가 아닌 전문가적 실무형 신거버넌스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신국제여객터미날 운영권 상실과정에 대한 전모를 조사하기 위한 가칭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평택해수청은 지난 1월 ‘2024~2026년도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을 공고,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를 선정해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운영권 포기에 대한 시의 사과, 실무형 항만발전 자문기구 구성, 평택해수청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요구했다. 정장선 시장은 “과거 터미널은 평택시가 지었지만 신터미널은 정부 예산으로 건축해 정부가 운영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빼앗긴 것이 아니며 앞으로 잘 운영할 것이며 신여객터미널 준공을 계기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등과의 교류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재향군인회, 지역사회 공헌·발전 위해 머리 맞댔다

수원특례시 재향군인회가 한 자리에 모여 지역사회와 향군의 발전을 도모했다. 수원시재향군인회는 지난 8일 오후 수원의 한 식당에서 전반기 통합회의 및 복달임 행사를 갖고 주요 안건들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지한 부회장, 이인주 여성회장 등 임원진과 이사, 여성회원, 청년회원 들이 참석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보훈원 청소봉사·노인복지관 배식봉사·장애인 작업장 봉사활동 및 정화활동 등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지역 내 우수 학생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장학사업과 매년 3월·9월 첫주 월요일 오후 진행될 신규회원 교육, 오는 9월 열릴 DMZ 투어 진행 등에 대한 공지도 이어졌다. 김영경 수원시재향군인회장은 "향군은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안보단체이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친목단체이기도 하다"며 "'위국헌신 향군본분'(爲國獻身 鄕軍本分)의 신념으로 안보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재향군인회는 1961년 12월 결성됐으며 현재 회원은 약 16만5천명에 달한다. 2017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 참전 유공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