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동 옛 해양연구원 부지 등 개발한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89·90블록 및 옛 해양연구원 부지(각각 9만2천㎡, 24만5천㎡)가 복합업무용지와 주건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안산시는 9일 오전 회의실에서 개최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시 뛰는 안산, 2035 뉴시티 프로젝트’를 밝힌 바 있다. 도원중 기획경제실장은 “사동 90블록은 현재 7천65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이 준공됐으며 지난 5월 근린생활시설 1동의 공사를 마친 상태”라며 “다만 복합쇼핑몰과 호텔 등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재 사업시행자는 국내 주요 유통사와 유치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여건이 개선되는 즉시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동 1639-15번지 1만1천㎡ 규모의 옛 중학교 용지는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의 청소년 이용시설 및 도서관 등과 같은 복합문화시설 건립 요구가 있어 사업 시행자 측이 적절한 건립안 도출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발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실장은 “산업단지 가동률 감소와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선8기 혁신적인 도시개발 및 첨단산업 리뉴얼 전략의 일환”이라며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뮤지엄으로 떠나는 여름 바캉스…여름방학 프로그램 미리보기

휴가, 방학의 계절을 맞아 경기도 뮤지엄에서 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해도, 어른끼리 손잡고 가도 좋을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이번 여름 경기도 뮤지엄에서 예술작품을 바라보고 물멍도 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 예술작품 보고, 선베드에 누워 ‘물멍’도 하고 경기도미술관이 10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도미술관 인공 수조 위에 조성된 야외 덱에서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멍, 바캉스’는 도미술관 건축의 트레이드마크인 인공 수조의 운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준비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야외 덱에 마련된 선베드에 누워 잔잔한 물결과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있는 도미술관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건축물을 가로지르는 유리벽면은 호수 위에 뜬 배의 돛대를 형상화했고, 미술관 주변을 둘러 설치돼 있는 인공 수조의 나무 덱도 호수 위에 떠 있는 돛단배를 연상해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미술관의 특별한 건축 공간이 지닌 숨은 이야기와 인공 수조에 설치된 작품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황록주 도미술관 기획운영팀장은 “선베드에 누워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김상균 작가의 작품 ‘성’을 바라보는 순간은 오직 도미술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건축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AI’ 활용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 ‘풍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공동으로 오는 20일부터 8월10일까지 특별전 연계 교육프로그램 ‘자산어보 속으로! AI와 함께하는 시와 그림’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자 정약전의 실사구시 연구법을 통해 나와 가족을 탐구하고, AI 기술로 시와 그림을 표현해 ‘자산어보’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예술 창작 활동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관람객은 가족을 주제로 AI를 활용해 바다생물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해양생물 백과사전인 ‘자산어보’에 나오는 해양생물로 시를 쓰면 AI가 시를 그림으로 표현해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생물의 형태, 색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함으로써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 속 자산어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조명하고, 정약전의 바람대로 ‘자산어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초등 학부모 위한 ‘명사 초청 강연’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명사 강연도 진행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20일까지 ‘공존을 위한 문해력 키우기’를 대주제로 학부모를 위한 명사 초청 강연을 한다. 문예창작, 과학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문학, 과학, 언론 분야의 문해력을 다룬다. 13일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이자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인 조숙경 교수의 ‘인공지능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강연이 진행된다. 조 교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 ‘클라라와 태양’을 소재로 AI 시대의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언론, 용서할까 말까–미디어와 언론인에 대한 거센 비판에 대한 고참 기자의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주안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뉴스 기사의 편향성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알려준다. 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초개인화 시대, 과학기술의 시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문학, 과학, 뉴스 문해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 교육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생생국회] 윤종군, ‘국민 주거기준 현실화법’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안성)은 8일 첫 국토위 소관 법률로 ‘국민 주거기준 현실화법’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 주거기준 현실화법은 국민의 주거환경의 지표가 되는 ‘주거기준’을 주기적으로 타당성 재검토 하도록 해, 변화된 가구특성과 주거형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 ‘주거기본법’에서는 국민의 쾌적한 주거를 위한 최소한의 지표로서 ‘최저주거기준’과 주거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지표로서 ‘유도주거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거기준은 주거종합계획에 포함돼 있어 5년마다 타당성 재검토가 이뤄져야 하지만, 최저주거기준은 지난 2011년 한 차례 설정·공고된 이후 현재까지 개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유도주거기준은 2015년 이후 설정·공고마저 되지 않고 있다. 약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가구특성 또한 이전과 달라지고 있지만, 주거기준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최저주거면적은 1인 가구 기준 화장실, 부엌 등을 포함해 14m²(약 4평)에 불과하다. 동일한 1인 가구 기준 최저주거면적을 봤을 때 일본의 경우가 25m²(약 7.5평), 이탈리아의 경우 28m²(약 8.4 평)인 것에 비하면 협소한 편이다. 이에 따라 제정안에는 ▲국토부장관이 주거종합계획과 연계해 5년마다 최저주거기준과 유도주거기준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하고 ▲유도주거기준의 설정·공고를 의무화하며 ▲최저주거기준의 적정성이 유지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윤 의원은 “집은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삶의 지반과 같은 장소”라며 “모든 국민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정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받아들여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취임 후 15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이 법안은 지난해 7월 폭우 피해 지역인 경북 예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에 대해 해병대수사단이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 거부권을 행사했고 같은달 28일 법안은 자동폐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1호 법안으로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했고 지난 4일 야당 주도로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채상병특검법은 21대 국회와 달리 채상병 순직 사건뿐 아니라 관련 사안까지 모두 특검이 수사하도록 하는 한편 야권의 특검 추천 권한도 내용에 담았다. 대통령은 오는 20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부여한 채상병특검법이 대통령의 공무원 임명권을 침해하며 삼권분립에 어긋나 위헌적이라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자 결재 방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할인율↑, 손보사는 손해율↓…진화하는 ‘UBI 특약’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주행 정도와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해주는 ‘사용량 기반 보험’ UBI(Usage-Based Insurance) 특약 상품 보급이 활발하다. 고객은 보험료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고, 손해보험사는 손해율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 UBI 특약 도입이 확대되면서 적용 할인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통상 자동차보험은 운행 차량의 종류와 배기량, 용도, 보험가입금액, 운전자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기본 보험료를 책정한다. UBI 특약은 기본 보험료 책정에 더해 주행거리와 운전 습관 등을 추가 반영해 보험료 할인을 적용함에 따라 보험료율의 차등 반영이 가능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UBI 특약을 적용해 자동차 및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국내 손해보험사는 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Tmap)과 연계하고 있다. 현재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연계해 UBI 상품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는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삼성화재,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AXA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9개사다. 이중 지난해만 4개사가 티맵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UBI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자사 티맵과 연계한 UBI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안전운전 할인 특약 관련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88.9%나 증가하는 등 수혜를 보고 있다. 현재 티맵과 연계한 UBI 특약 할인 적용률이 가장 큰 보험사는 삼성화재로, ‘6개월 내 500㎞ 주행’을 조건으로 19.3%를 최대 할인해준다. 다만 안전운전 점수를 91점 이상을 받아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어 DB손해보험은 16.6%(71.1점 이상), KB손해보험 16.1%(65점 이상)은 상대적으로 높은 최대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메리츠화재는 14% 할인율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보였지만, 안전점수가 96점 이상이 돼야하는 조건이 붙었다.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UBI 할인 적용을 도입하면서 보험료 할인율도 점차 커지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사에 도입된 티맵 할인 특약은 티맵 사용자 증가에 따라 할인율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고객은 보험료 할인을 받고 손보사는 손해율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UBI 보험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 교통사고를 예방해 사회적 비용의 감소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2.3%였던 할인율을 지난 2월 16.1%(안전운전 점수 65점 이상)로 높였다. 최근 들어 UBI 할인 적용은 티맵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티맵과 별도로 카카오내비 특약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네이버지도 안전운전 특약’을 만들어 오는 10일부터 고객 가입 신청을 받는다. 최근 6개월 내 500km 이상 주행했고, 안전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최대 20.8%의 보험료를 할인 받는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앱 이외에도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UBI 할인해주는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BI 상품이 개발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내일 당 대표 출마 선언...민생 회복 대안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당 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11시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혁신으로 더 유능해지고, 준비된 민주당을 이끌 정당 발전 방안도 역설한다. 아울러, 국가 위기 극복과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연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해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해왔다. 김두관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유일한 대항마로 나서기는 했지만, 당내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기류가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의 출마로 이 전 대표가 ‘추대’될 우려가 해소되고 전당대회가 경선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재명 일극 체제’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고 당을 염려하고 아끼는 누구나 이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경기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농촌 왕진버스’ 본격 운영

경기도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 고령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9일 도에 따르면 ‘농촌 왕진버스’는 포천 우리병원,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을 맺고 의료서비스(왕진버스)를 농촌 지역 내 고령자·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지난 2일 포천시 일동면을 시작으로 10일 영북면, 18일 여주시 점동면, 23일 흥천면, 30일 안성시 고삼면에서 ‘농촌 왕진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농촌 왕진버스’를 통해 의료진 10~20여명이 농촌지역을 방문해 양방 진료, 침·뜸 시술, 물리치료, 구강관리검사, 시력측정 및 돋보기, 건강관리 교육 등을 제공한다. 왕진버스는 또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이동 수단 역할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월 지역 농협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 신청을 받았으며 포천 영북면·여주 점동면 등 총 6개 시·군 17개 읍면이 선정됐다. 추후 협력병원과의 일정 협의 등을 거쳐 양평군, 이천시, 평택시 일정이 확정된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운영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농촌 지역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