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 생명과 재산 지켜줄 사드배치

중국은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사드배치를 전방위로 공격하고, 박대통령을 실명으로 공격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아 박대통령은 가슴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했다. 사드배치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므로 아무리 중국이 반대한다고 해도 사드를 배치해야만 한다. 사드배치 결정은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의 결정이다. 만일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 위험이 없다면 사드배치도 필요 없다. 사드배치의 근본 원인은 북의 핵과 미사일인데, 중국은 북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막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방어용인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중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드반대론을 증폭시켜 남남갈등을 키우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사드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하고,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사드배치는 미국의 군사력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의 중국 전문가라고 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충환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상만 교수 등이 나라를 비판하고, 사드배치를 비판하는 글을 인민일보에 기고하였다. 이를 중국이 以夷制夷(이이제이) 수법으로 한국인을 앞세워 한국의 사드배치 반대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인민일보가 자국의 국익을 옹호하는 것과는 대조적이고,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인가 싶다. 국회에서 사드가 국군보다 미군 보호용 아니냐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한심한 일이다. 현재 우리 한미동맹은 안보가 핵심이다. 유사시엔 연합사가 가동되어 양국군이 단일 체제하에서 하나가 되어 싸운다. 미군보호가 한국군 보호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드배치는 방어무기로서의 효율성보다 더 중요한 미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우리 스스로를 방어할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사드를 도입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자들은 “북이 쏘면 맞아 죽자.”는 것인가, 아니면 김정은에게 항복하자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내에 사드배치를 포기시키기 위한 사드 대책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만일 야3당의 생각대로 사드배치계획이 철회되면 북한과 종북좌파와 중국과 러시아는 애치슨장관의 1950년 1월 에치슨 라인 선포와 같이 미국의 한국 안보 포기선언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미국의 사드배치가 국회의 반대로 무산될 경우 미국도 한국 방위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가 역사상 최고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한미동맹 때문이다. 사드배치 반대는 한미동맹을 반대하는 것이다. 성주 군민이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이미 과학적으로 일정거리 밖에서는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성주 군민이 자신의 생명에 위해가 될까봐 반대하다가, 온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류청영 황해도민회 인천지구 회장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갑상선암, 수술해야 하나요

대한민국 암 발생률 1위의 암은 갑상선암입니다. 그 뒤로 유방암, 위암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기도를 감싸고 있으며,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과 붙어있고, 식도와도 일부 밀접하고 있는 기관입니다.갑상선암은 갑상선 조직에 암이 생긴 것으로 암의 특성상 진행하면 임파선 전이를 일으키고, 인접한 조직 (기도, 식도, 신경)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서는 남성에 비해 5배 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대부분 초반에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급격히 자라기도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키는 등 예측이 쉽지 않아 수술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작년에 갑상선암 수술의 필요성을 놓고 “과잉진단과 치료”라는 논란이 나온 것도 갑상선암의 진행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초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갑상선암에 대한 검진 권고안을 제시하면서, “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갑상선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다면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을 너무 우습게 여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암이기 때문에 암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면 암이라는 말을 빼버려야 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갑상선 암의 경우 종양이 커지면서 목이 부어 오르는 이상을 감지하였다면 그때는 이미 심각하게 병이 진행된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개 암이 임파선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범위가 커지고 수술 후에는 추가적인 방사선치료까지 받아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병이 진행된 후 수술하면 완치의 가능성도 낮아지게 됩니다. 조기 검진을 통해서 발견된 암은 종양의 개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게 됩니다. 수술 범위도 조기에 발견된 경우 갑상선 일부만 절제하는 반절제술이 가능하며 갑상선 기능 일부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 검사는 초음파 검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초음파 기술이 발달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고, 수술을 통한 생존율은 98%까지 높아졌습니다. 초음파 진단이 아니고선 발병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말은 갑상선암이 뚜렷한 증상이 없는 질환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암은 급하게 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초기의 갑상선암은 방사선치료 없이 쉽게 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되니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급변하는 시대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해선 가치창조를 극대화하는 리더십을 갖춰야 합니다.”강석진 회장(76)은 대한민국 전문 경영인의 ‘대부(代父)’로 통한다. 세계 경영계와 학계에서아직 글로벌 경영의 개념이 없었던 시절인 1980년대 초, 강 회장은 이미 미국의 대표 기업인GE(General Electric Company) Korea 회장으로 활동하며 GE의 한국사업 경영을 총괄했다.그는 잭 웰치(Jack Welch) 당시 GE 회장과 고위 경영자들을 설득해 한국 기업들과의 장기적인전략적 제휴와 합작투자 회사설립 운영을 통해 GE의 선진 산업기술을 전파하는 등, 한국 산업의선진화에 기여했다. 잭 웰치 회장은 강 회장의 이러한 세계 경영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글로벌 경영이 세계적인 선진 기업들의 핵심과제가 됐던 90년대 초, 잭 웰치 회장이 한국 GE의 경영모델을 GE 전체 사업의 세계화 모델로 선택한 일화는 유명하다.세계화 경영의 새 지평을 연 전문경영인 강 회장으로부터 오늘날 대전환기를 맞은 한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받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 재구축 시급 지난해 시작된 유가하락은 세계 경제를 어렵게 했고, 한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산유국의 어려움과 함께 그동안 한국의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조선 해양 플랜트 산업들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또 저가 제품의 세계 생산기지 역할을 해온 중국은 이제 첨단 부품, 소재산업과 전자산업 뿐만 아니라 조선업 등 중공업 분야에서 한국의 주요 경쟁국가로 등장하면서 한국의 수출산업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의 과감한 엔저 정책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그야말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의 중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같은 위기는 단 기간에 회복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더 이상 대응전략을 지체 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해결방안을 물었다. 한국의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온 핵심역할을 해온 우리의 기업들은 기존의 핵심역량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이들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서 과감한 기술혁신과 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차별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기존의 핵심역량사업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하더라도 새로운 세계경쟁구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의 핵심 사업과 전략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는 첨단 기술사업과 인수합병하거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창조적으로 융합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재구축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면서 “이를 통해 기존의 핵심역량사업과 차별화된 강력한 미래성장 사업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첨단기술과 창조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융합해 신 성장동력 사업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래를 위한 신 성장동력 사업개발을 위해서는 신 기술개발의 리스크를 안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경영자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므로, 정부는 신 성장동력 사업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산업개발 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창조적인 서비스 산업 개발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급변하는 세계경제, 창조적 융합의 지식산업사회 구축 우선돼야 현재의 글로벌 산업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물었다. 그는 “오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선진 세계의 산업은 첨단 과학과 기술, 정보통신, 경영과 문화와 예술 등 모든 지식분야가 창조적으로 융합돼 가는 새로운 산업사회의 시대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한국은 전자산업과 자동차, 조선 등 중공업을 핵심 수출산업으로 주력해왔다.하지만 기존의 핵심 수출산업에 매달리는 것만으로는 급변하는 새로운 경쟁구도에서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유지와 경제성장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는 급성장을 해 오면서 겪어 보지 못한 심각한 국가적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이 강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현 정부와 정치권, 한국의 산업계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산업환경, 경영환경을 구축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국의 경제계와 산업계 그리고 정부는 첨단 과학과 기술, 첨단정보통신, 문화와 예술 등 모든 지식분야가 창조적으로 융합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벽이 없는 열린 사회문화 산업사회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소통이 어려운 산업ㆍ사회구조와 관료적인 정부정책, 지난 수년간 본연의 역할을 망각했던 무용지물의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권만으로는 새로운 세계경쟁구도 속에서 현 위치를 유지하며 존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 늦기 전에 가장 소중한 국가의 지적자산인 모든 사람들의 두뇌와 아이디어를 동원, 창조적인 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산업화로 연결하는 창조적인 지식산업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창조적인 지식산업사회가 새롭게 개척해야 할 다양한 산업 분야가 있다”면서 “그 중 몇가지를 예로 든다면 첨단 테크놀로지가 연결된 서비스 산업으로, 그 중에서도 한국의 가장 강점 중 하나인 IT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서비스 산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킨다면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선 서비스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 위한 첨단 부품, 소재 산업 토대 마련해야 강 회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을 예로 들었다.이들 첨단 부품, 소재 산업들은 한국의 핵심 수출산업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산업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한국의 중요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이므로, 위기에 직면한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을 최강의 기술과 품질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최강의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핵심 수출 산업들은 그들의 완제품 생산을 뒷받침 해주는 세계 최고의 강력한 부품소재산업, 독일의 히든챔피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독일의 대기업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히든 챔피언들과 종속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대를 물리며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독일의 대기업들은 이들 히든챔피언들이 독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쟁 기업들에게도 첨단 기술의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독일의 첨단 부품, 소재 산업인 이들 히든챔피언들은 세계최강의 글로벌 부품, 소재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들의 부품과 소재를 사용한 독일의 첨단 수출산업들은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그러나 국내 첨단 부품, 소재 산업들은 독자적인 R&D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고, 유능한 기술 인력을 채용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그들과 종속관계에 있는 특정 대기업에만 납품해야 하는 사업 구조로는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부품, 소재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만약 한국의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중국에게 빼앗긴다면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된 첨단부품 소재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일어날 경우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들은 허리가 없는 최악의 산업구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해 한국은 독일의 히든챔피언을 모델로 한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치창조’ 극대화를 위한 창조적 지식생산성 조직문화 구축 선행돼야 강 회장은 “가치창조는 기업의 경영자 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관의 경영자 모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이며 책임”이라고 밝혔다. 창조적인 열린 조직문화 구축을 기반으로 지식생산성 경영을 통한 가치창조의 극대화는 경영자의 리더십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이러한 경영자의 리더십은 사람중심 경영의 리더이며, 경영자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은 확실한 비전과 가치관을 구축하게 되며 가치관과 비전을 모든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의 꿈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관료적이고 상명하복 지시형의 조직문화 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지시를 따르는 종업원이며, 창조적이 될 수 없다.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지식과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개발은 더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조직 구성원들은 기업의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가치창조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면서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창조적인 지식개발과 지식 생산성의 극대화를 통해 그들 모두의 공동 비전이며 꿈인 함께하는 기업의 가치창조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석진 회장은…▲중앙대학교 경제학 학사▲연세대학교 대학원 공업경영학 석사▲네델란드 트웬테대학 경영학 박사▲전 GE 코리아 회장▲전 한국CEO포럼 회장▲한국전문경영인학회 이사장▲이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도산아카데미 이사장▲CEO컨설팅그룹 회장▲세계미술문화진흥협히 이사장 (화가)▲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김규태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우승팀 안산 RPG… "첫 우승이라 너무 좋아요"

“첫 우승이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안산 RPG가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중등부 패권을 안았다. PRG는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블랙 이지스와 대회 결승에서 20대19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안았다.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민혁군(15)은 “그동안 나가는 대회마다 2, 3등만 했는데 우승을 차지하니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 계속 1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PG는 안산 상록수역 근처 야외농구장에서 만난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이다. 팀 이름은 팀원 이름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RPG는 방학 기간인 현재 매일 저녁 농구장으로 모여 3~4시간씩 농구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매일 얼굴을 보는 만큼 팀원들 사이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 RPG 팀원들은 이날 우승 인터뷰를 진행하는 가군 근처에 둘러앉아 대답을 대신하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런 친분은 경기 내적으로도 드러났다. 키다리와꼬맹이팀과의 8강전에서 RPG는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끈끈한 팀워크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RPG는 과천토리배에 이어 오는 13일 본선이 시작되는 아디다스배 3on3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군은 “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조성필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고등부 우승팀 관경평동… MVP 정성조 "예선을 치르면서 자신감 얻었다"

“예선을 치르다 보니 할 만하더라고요.” 6일부터 이틀 동안 과천시에서 열린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관경평동 정성조군(16)은 “잘하는 팀이 많았는데, 예선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군은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천양과의 결승에서 홀로 18점을 쓸어담아 팀의 26대22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3개를 곁들일 정도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전천후 활약이었다. 정군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처였던 원주 쓰리포인트와 8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준결승행에 수훈갑 역할을 했다. 팀의 중심인 정지훈군(17)이 파울아웃된 상황에서, 정군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5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인천대학교 총장배 우승에 이어 팀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정군의 목표는 남은 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이다. 정군은 “안양 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매주 금요일 2시간씩 팀원들과 연습하고 있다”며 “학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한 정군은 “내년 과천토리배에 또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조성필기자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 대학·일반부 우승팀 MSA… '2년 연속 준우승은 없다'

2년 연속 준우승은 없었다. MSA가 7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1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길거리농구대회 대학·일반부 결승에서 둠을 29대26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리는 우승이었다.MVP(최우수선수)로 뽑힌 나윤혁씨(33)는 “우승해서 기쁜 건 당연하고, 좋은 팀원들과 가족들이 함께해준 덕분에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MSA는 농구를 한다는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농구 동호회다. 2000년대 초반 토파즈와 함께 전국 랭킹 1·2위를 다퉜으며,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과천토리배와도 인연이 깊어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작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맛본 나씨는 “최근 팀원들이 대거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우리 역시 타 팀으로부터 새 멤버를 수혈해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조화가 잘 이뤄져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나씨는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로 ‘라이벌’ 토파즈와의 4강전을 꼽았다. 박성우, 김세연, 박동욱, 고재필, 이병로가 팀을 이룬 토파즈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나씨는 “토파즈는 오래 전부터 수없이 맞붙어봤던 팀이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상대하기 힘들었다”며 “점수 차는 시종일관 우리가 앞섰지만, 경기내용은 종료 버저가 울리는 그 순간까지 박빙이었다”고 했다. MSA는 현재 서울 강남 문화체육센터에서 격주 수요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팀원 모두가 유부남인 만큼 더 이상의 훈련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나씨는 “20대 때처럼 운동을 많이 할 순 없지만, 가족들의 배려로 농구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잠룡들, 대선 승천할까?] 반기문 대망론 속 남·승·룡 ‘3龍’ 도전장 고심

19대 대통령 선거가 1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가속도를 내고있다. 하지만 지난 17~18대 대선의 경우 여권의 강력한후보를 중심으로 조기에 명확한 선거구도가 짜여졌지만이번 19대 대선의 경우 뚜렷한 대선주자의 독주보다는가능성을 가진 여러 후보들이 겨루는 이른바 ‘잠룡들의암투’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달 새로 꾸려지는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 지도부가어떤 형태를 갖추게 되느냐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첫번째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차세대 주자로 꼽히던 인물들의 대선 출마 여부가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핵심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톱없는 새누리, 반기문이 대안될까?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유력 후보군들은 지난 4·13 총선을 통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당 대표로서 여권 내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오랜기간 동안 1위를 달려왔던 김무성 전 대표는 지도부로서 선거를 참패로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 총선 이후에는 자중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 이전 강력하게 주장했던 상향식 공천이 친박계에 의해 좌절되면서 ‘옥새 파동’까지 치르는 등 공천갈등으로 인한 선거패배 논란의 중심에 놓이면서 주춤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표기간 동안 제기된 부친의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과 사위의 일탈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선 주자로 나서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상당히 제기된 상태여서 대권 도전을 위해서는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김 전 대표가 8월1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전국 민심 배낭투어를 시작한 것도 이같은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달 당대표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기념식에 1천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력 주자임에는 틀림없다. 이날 행사에서 김 전 대표가 “이제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은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출신으로 나란히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시면서 대권가도도 한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 전 시장의 경우 총선 이후 일시적으로 대권지지도가 오르긴 했지만 여권 내 상대후보들의 열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총선 패배 이후 대권을 포기하고 당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비판 여론 속에 당권 도전을 포기, 대권 재도전으로 방향을 다시 전환했다.하지만 여권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대구를 야권의 핵심 주자에게 내줬다는 점에서 당내 여론이 아직도 싸늘하고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지난 18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던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일선 여권 대권 주자들의 부진 속에 반기문 대망론은 반 UN사무총장의 국내 입국을 계기로 크게 확산됐다.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자들도 토론회에서 반 사무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을 이구동성으로 피력했다. 반 사무총장 본인 역시 지난 5월 방한 시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할지 임기 종료 후 결심하겠다”면서 사실상 대선 주자로 나서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여권의 환영과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여권내 대선주자 대열 합류는 기정사실화된 모양새다.충청대망론을 등에 업고 당내 주류인 친박계의 지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교관이나 UN사무총장의 모습이 아닌 현실정치가로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지가 숙제다. ■ 문재인 독주는 야권의 필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 분위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후보가 선출돼야지만 본선에까지 흥행구도가 이어진다는 분석이 문재인 독주론을 견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문 전 대표가 독주한 끝에 본선에서 패배한 모습이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 갈 더민주의 당권 주자들은 이같은 여론 속에 조기에 야권통합 아젠다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야권과 여권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면서 확장성 높은 당 지도자로서의 역할 수행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더민주의 당대표 후보군들이 가장 염두하고 있는 야권 통합의 최우선과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에 이어 야권 내 대선주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 전 공동대표와 문 전 대표와의 후보단일화가 대선 이전 야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두 대권 주자가 후보 단일화에는 성공했지만 큰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대선 이후 안 전 공동대표가 문 전 대표와의 끊임없는 마찰을 빚은 끝에 당을 분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후보단일화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당권에 도전한 더민주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8월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 후보되면 야권통합이 어렵다”고 발언한 것도 이같은 점을 의식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지방선거에서의 재선 상승효과가 총선에서 오히려 반감한 느낌이다.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이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측근 인사들이 총선에서 박원순효과를 등에 업지 못한 채 낙마하면서 대선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사실상 실패한 모습이다. 최근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2년여간의 전남 강진 칩거 생활을 정리하고 정계 복귀 채비에 나선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복귀 시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만약 손 전 고문이 총선 이전에 더민주 또는 국민의당으로 구원등판했을 경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겠으나 예상치 못한 야권 승리 속에 주변인에 머무르는 바람에 정계복귀의 추진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대권구도 안갯속… 차세대 주자들 ‘조기 등판론’여당과 야당 모두 뚜렷한 대선 주자가 보이지 않으면서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던 인물들의 조기등판론이 정가에 거세게 불고 있다.여권에서는 경기도에서 연정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뚜렷한 대립각을 통해 여권의 잠룡대열에 올라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이 이번 대선 구도에 뛰어들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 지사의 경우 야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맞춰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화두로 던져 시선을 모았다. 또한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잇따라 특강을 갖고, 지난달에는 여의도에서 정치권 인사와의 회동 일정을 연이어 소화하는 등 여권 잠룡으로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예상과 달리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대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 전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정말 깊은 고민 중이다. 감당할 수 있을 때 나설 것”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총선이 지난 지 100여일이 다 돼가고 있지만 친박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유 전 원내대표 등에게 반사이익을 주고 있다. 남 지사와 유 전 원내대표가 모두 비박계 주자라는 점에서 이 둘의 대선 출마 결정 시 경쟁적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여기에 원희룡 제주지사도 7월29일 한 토론회에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차출될 정도의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제 계획(도정에 전념)이 다 무의미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대권도전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야권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이 대선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대표적인 친노계의 좌장인 문재인 대표와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당내 대권 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안 지사는 스스로 ‘구원투수’임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의 당내 대권 경쟁 구도 속에서 자신이 대안이 될 가능성과 주축 주자가 될 수 있음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야권 차세대 주자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 지사의 측근 중 정재호(고양 덕양을)·김종민 의원 등이 새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것도 친문(친 문재인) 세력과의 차별화를 통해 독자적인 친노 세력 구축을 구상하는 안 지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안 지사는 올해 연말께 대선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대구에서 여권 잠룡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이기고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인물로 자리잡은 김부겸 의원도 내년 대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달 말 실시되는 전당대회 유력 주자로 꼽히던 김 의원은 당권선거 불출마를 통해 킹메이커 역할을 거부하고 대권 도전의 가능성을 열었다.최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직접 참관하면서 내년 대선의 예행연습에 나선 김 의원은 대권 출마를 위한 조직을 확보하고 문 전 대표와 간격벌리기를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뛰어들면서 잠룡들의 암투를 부추기고 있다.■ 자치단체장 출신 대권 후보 나올까?2000년대 이후 실시된 주요 정당 소속으로 대선 본선에 진출한 자치단체장 출신 인사는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유일하다.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로 당선되는 순간 잠재적인 대권 인사로 분류되는 기류를 보면 오히려 이들의 대선 본선 진출까지는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서울시장을 지낸 바 있는 고건 전 총리의 경우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완주조차 하지 못했으며 경기지사 경험을 바탕으로 대선에 뛰어들었던 이인제·손학규·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밖에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전 의원과 인천시장을 지냈던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도 지난 18대 대선 경선에 참여했지만 한계만 드러내는데 그쳤다.내년 대선에는 자치단체장을 지내고 있거나 과거에 지냈던 인사들의 대권 도전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여야를 통틀어 8명 가량의 전·현직 단체장이 대권의 잠재적 후보 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일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18대 대선)와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지사(이상 17대 대선)도 대권을 향한 재도전을 염두하고 있는 상태다.이들이 대선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당내 유력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당외 인사인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야권에서는 지난 18대 대선에 남해군수를 지낸 바 있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지사직을 중도사퇴하고 도전했으나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경우 17대 대선과 18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에 잇따라 참여했지만 정동영·문재인 후보에 밀려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번 대선을 앞두고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두명의 현역 광역단체장이 유력한 대선 후보 반열에 오른 상태다. 손 전 지사도 이번 대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3명의 단체장 출신의 대권후보가 대선 출마를 놓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김부겸 의원 등과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