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질병’ 골다공증 평소 관리 필수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 남성은 10명 중 1명 꼴로 겪는 대표적인 중ㆍ장년 질환이다. 보통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 시 1년 내 사망률은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왔으며, 그 중 대퇴골절로 인한 70세 이상의 남성 사망률은 1년 내 10명 중 3~4명으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적 감소와 질적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보통 넘어지거나 문제가 생겨 골절을 입기 전에는 별다른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른바 ‘무증상 질병’ 인 셈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절 및 사망 위험이 높아져 재채기를 하거나 사물에 부딪히는 등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을 겪을 수 있다.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려면 일단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입증 받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골밀도 측정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 등을 진단받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골절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 후 약물치료로 관리한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대퇴골절 후 골다공증 약물치료 시,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43%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지속적인 약물 복용 및 관리도 중요하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골다공증은 꾸준히 약물복용을 하며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하면 대퇴골절의 발생을 5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시술도 가능하다. 지난해 골대사학회는 가이드라인을 발표, ‘약을 안 먹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퇴골절 등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춘택병원 정형8과 신민호 진료팀장은 “골다공증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뼈가 약해지면서 다양한 뼈 부위 골절과 장애,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임플란트 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면서 관련 질문이 많은 데 결론은 위험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류설아기자

출산 후 비만에 빠진 그대! 플랭크와 스쿼트로 잡아라

#. 9개월 전 출산한 30대 초반의 직장인 이씨는 육아를 하면서 임신 전보다 체중이 15kg 증가했다. 아기를 키우는 동안 활동 범위는 좁아지고 불규칙한 식습관에 늘 잠이 부족한 채로 지내다보니 살이 빠지기는커녕 점점 더 불어났다. 복직을 앞두고 다이어트와 체력을 기르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자 살 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면서 효율적인 효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은 기초대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몸이 변화한 상태에서 산후 비만으로 스트레스까지 겹쳐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전문 트레이너들이 권하는 운동 시점은 출산 후 6주가 지나고부터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천천히 근력을 키워가며 체지방 감량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 조언이다. 또 여성들이 출산 후 많은 고통을 호소하는 요통과 골반통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 퍼스널트레이닝 센터 비식스 이우진 대표는 “뱃살을 빼면서 척추 주변 심부 근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플랭크(Plank)와 스쿼트(Squat) 자세”를 추천한다. 플랭크는 코어근육을 단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자세로 머리부터 허리, 무릎, 발꿈치까지 직선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무릎을 바닥에 내려서 하면 된다. 스쿼트는 허벅지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법으로 뱃살을 빼는 데 필수다. 전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허벅지근육이 단 시간에 가장 많은 지방을 태우므로 복부지방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운동법은 가능한 허리를 세운 복부, 엉덩이, 허벅지 힘을 사용해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이다. 이 때 무릎 관절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운동만으로 체지방을 감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식단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식단은 다이어트의 8할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하루에 약 1천500칼로리에 맞춰 식사를 한다. 하루에 2L정도의 물을 마셔주면 음식의 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우진 대표는 “산후 비만과 함께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 데 육아와 병행해 혼자 의지로 다이어트 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 하에 올바른 운동방법을 익히고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한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중감량은 물론 육아에 필요한 만큼 근력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비식스는 지난 5월 재능기부 일환으로 산후 비만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3명의 여성을 선발해 2개월간 무료로 PT(Personal Training)를 진행, 향후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류설아기자 플랭크 자세1) 바닥에 엎드려 팔꿈치로 지지한 다음 상체를 세운다. 2) 팔꿈치 넓이는 어깨넓이와 같고 윗팔이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3) 양 발끝을 붙여주고 머리-허리-무릎이 사선으로 굽혀지는 데 없이 직선이 되도록 한다. 4) 얼굴 방향은 손을 바라보고 복부와 엉덩이에 힘을 주며 버틴다. 스쿼트 자세1) 허리를 편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고 가슴을 들어주는 느낌으로 바르게 선다. 2) 허리를 가능한 세우고 무릎을 굽혀 앉는 데 무릎이 발가락 끝을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3)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앉은 다음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힘으로 올라온다.

군포 세종아파트 리모델링 가능하다

90년대 초 수도권 1기 신도시 계획으로 건설된 군포시 ‘세종아파트’가 지난 5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모델링 산업 활성화를 담은 ‘2016년 주거종합계획’ 따라 올해 안에 리모델링조합 창립총회가 열릴 계획이다.이 계획에는 동별 동의요건 완화, 초기 사업비 지원과 함께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기다리는 수도권 70여 곳의 대상 아파트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종아파트는 산본역 주변의 초역세권 단지로 군포시 아파트단지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6단지는 지난 2007년도 주민 발의 및 2008년도 입주자대표회의 결의를 거쳐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초기 리모델링은 집주인이 공사비, 사업비 등을 100%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성(일반 분양)이 떨어져 중도에 사업추진을 포기했지만, 2014년 국토부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대책 방안을 발표하여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활성화 대책의 주요 골자는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아파트 15층 이하는 2개 층, 15층 이상은 3개 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집주인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건설사의 부담도 가벼워졌다. 더욱이 지난 4월 8일 국토부가 2016년 8월부터 조합설립 동의요건을 기존 2/3(67%)에서 동별 1/2(50%)로 완화하는 시행령을 공포하면서 추진과정도 한결 수월해 졌다. 이 때문에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1기 신도시 (분당, 안양, 평촌 등) 단지들도 발 빠르게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6단지 추진위원회도 올 연말 안에 조합설립 및 시공자 선정까지 계획하고 있다. 세종 6단지 설계계획은 전체 세대수 1천827세대에서 최대 15%가 증가해 2천 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로 거듭난다. 세대별 평형도 75.47㎡(24평형), 93.54㎡(30평형), 81.67㎡(26평형), 99.32㎡(32평형), 101.86㎡(32평형), 121.95㎡(38평형)으로 각각 19.80㎡(6평씩) 가량 늘어난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올해나 내년 하반기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유도 여자 48㎏급 銀 ‘작은 거인’ 정보경(안산시청)

“여자 첫 주자로 금메달을 따고 싶어 머리도 금빛으로 염색했는데 아쉽습니다. 한국선수단 첫 메달리스트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남은 기간 즐기고 싶습니다.” 7일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 유도 여자 48㎏급에서 승승장구 하다가 마지막 결승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절반으로 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으나, 한국 선수단 1호 메달의 주인공이 된 ‘작은거인’ 정보경(25ㆍ안산시청). 정보경은 경남체고와 경기대를 거친 단신(153㎝) 유망주로 지난 2014년 ‘명장’ 이용호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에 입단한 뒤 기량이 일취월장한 경량급 간판이다. 정보경은 2011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같은 해 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맛본 후 각종 대회서 구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세계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 대회, 그랜드슬램 대회,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항상 우승 문턱서 주저앉은 탓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고 특히, 이날 8강서 대결한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가 매번 발목을 잡았다. 문크흐바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를 보였는 데 대부분 패배가 경기를 앞서다가 상대의 주특기인 누르기 공격에 역전패를 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정보경은 사실상의 결승전인 문크흐바트와의 8강전에서 보란듯이 그동안의 빚을 갚았다. 정보경은 ‘미치지 않고선 성공할 수 없다’는 좌우명대로 지난 4년을 미쳐서 지내왔고,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