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명됐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됐다. 공석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발탁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했다 먼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역임한 예산정책 분야 정통 관료다.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후보자는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고 경영인으로서도 관리 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오랜 기간 언론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공성을 확보하여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재경부와 기재부에서 금융정책과 거시경제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금융 관료출신이다.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하여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에 이어 기재부 제1차관을 맡아왔다.
9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발견돼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참사 현장에 충격적인 조롱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명복을 빌어...서울의 중심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화가 나지만 나 그래서 멀리서 왔다. 그동안 고생 많았고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가'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쪽지에는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참사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빨간색의 글씨로 적혀 있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열 받는다" "언젠가는 니들이 저렇게 될 수도 있다"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찾아서 신상공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도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 일부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시청역 참사와 관련해 가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자 과실, 급발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화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무료 전환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원 후보는 4일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인천 사람으로서 당 대표 여부를 떠나 경인고속도로 무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인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이지만 이미 국도 기능을 잃었다”며 “고속도로보다 더 빠른 길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인고속도로 지정을 해지해서 지하화한다면 무료로 통행할 수 있고 이미 계획은 세워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앞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의 Y자 노선을 확정짓는 것은 물론 영종대교 및 인천대교의 영종 주민 무료화 등의 주요 현안을 해결했다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원 후보는 금리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바로 연명하는 수많은 청년들과 자영업자, 직장인 등에 대한 계층별 금리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세운 상태이다. 대통령 등에 건의해 시민들에게 금리 부담 인하를 선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인고속도로 무료 전환을 비롯해 앞으로 해결해야할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 후보는 “지난 4·10 총선은 인천상륙작전 실패나 마찬가지”라며 “지난 총선 패배의 한을 풀기 위해 이재명 당 대표가 질질 끌고 가는 무지한 범죄 혐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선봉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 ‘쓴소리 팀장’이 되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바뀌는 데 모든 용기와 열정을 바치겠다”며 “이재명 당 대표와 조국 당 대표 등 여러 정치 공세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 후보는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 민주당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의 가족회의가 담장 밖으로 나가 남 좋은 일을 시켜서는 안될 일”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발로 뛰고 몸으로 싸우는 당원 모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에 헌신하고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에게 공천 기회를 주겠다”며 “인간관계나 인맥이 아닌 전투력, 정책 비전 등을 철저히 평가해 신인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2년 만에 독주회로 관객들과 만난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7월6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18세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로, 2021년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을 맡아 지휘와 피아노를 통해 음악세계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하이든의 ‘E플랫 장조 소나타(Hob. XVI:49)’, 슈만의 ‘다비드 동맹 무곡집(Op.6)’,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연주한다. 김선욱이 이번 곡들을 선정하는 데 있어 피아노를 치는 행위 그 자체보다 마치 ‘피아노로 노래하듯’ 음악으로 들릴 수 있는 곡들을 고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진 만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용인 시민들과 소통했던 김선욱이 10년 만에 같은 무대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그 긴 세월 동안 더 깊어진 김선욱만의 음악 세계를 만끽할 기회”라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가 경기도내 철도 운영, 노선별 참여 등 철도사업에 신호탄을 올렸다. 경기교통공사는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비롯해 도, 시·군 철도업무 담당자 및 관련 전문가,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교통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철도사업의 범위, 사업 참여구조 및 리스크 등을 분석, 공사의 신규 철도사업 참여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수행기관을 맡아 내년 5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경기교통공사의 철도사업 참여 필요성 ▲경기교통공사 철도 운영 참여 전략 및 노선별 참여 계획 ▲법·제도 개선사항 등이다. 특히 급증하는 경기도내 광역·도시철도 노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경기교통공사 중심의 통합 노선 운영체계 구축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된 검토 결과는 도 및 경기도의회에 보고, 공사 철도사업의 근거자료로 사용하고 향후 도봉산~옥정선, 옥정~포천선, 동탄 도시철도(트램) 등 경기도 철도 노선 유형별 참여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경기도 대중교통이 The 경기패스 도입, GTX 개통 등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교통공사의 철도 운영 참여는 공사의 설립 소명으로 도민들의 철도교통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4일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3분께 평택 포승읍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8시6분께 완전히 꺼졌다. 아파트 주민 1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10대 남성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다른 주민 3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후반기 의장 합의 이후 결국 긴급 의원총회 소집이라는 결과를 맞았다. 그동안 ‘상임위원회 민주 6, 국힘 7’이라는 합의로 내홍이 깊어지던 도의회 민주당의 후폭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태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6호 지방조직규정 제27조 지방의회 의원총회 항에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대표의원이 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다. 도의회 민주당 재적의원이 77명 중 28명 의원들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만큼 소집 요건 자체는 달성한 셈이다. 이들은 긴급 의총에서 두 가지 안건을 다루자고 제안했다.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 간 원구성 협상 등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의총 보고 및 의결 절차에 관한 사항과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한 추가적 의견 토의 및 대응 방안 토의다. 이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 대표(수원7)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정식으로 접수된 만큼 오늘 도당에 보고를 하고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반기 대표단은 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되 상임위는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이 6개 위원회를 맡기로 합의했다. 또 후반기 원 구성 운영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비율로 교섭단체 양당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후 도의회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의장을 가져오거나 다수 상임위를 선점하는 게 가능함에도 의원들 간의 논의 없이 이 같은 합의를 이뤘다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까지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9명은 지난 1일 오후 동안구 평촌동의 모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는 후반기 시의회 원 구성 등을 놓고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의원 사무실 이전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가던 중 의원 간 입장차로 인해 고성이 오갔고 A의원이 테이블을 엎으면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A의원의 행동에 흥분한 B의원이 A의원을 때렸고 A의원도 욕설과 함께 B의원을 폭행,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던져 식기 등에 다른 의원이 맞아 다치는 등 상황이 심각해졌으며 식당에 있던 손님들이 신고, 경찰까지 출동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A의원을 안양시의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하고, 출당 조치도 검토 중이다. 김정중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의장단 구성과 후반기 의정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몸싸움이 발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하기 위해 지난 3일 의총을 열었고, 의총에서 A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출당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밤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전날 밤 김 여사는 10시 50분께 검은색 옷을 입은 모습으로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에는 김 여사가 사고 현장에 국화꽃 등이 놓여있는 곳에 앉아 있는 모습, 오른손에 조화를 들고 수행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사고 현장을 찾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방문을 공식적으로 알리지는 않았고 사진에서는 경호원들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간밤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라며 "대통령실에도 알리지 않고 짧게 추모만 하고 돌아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A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이 인천공항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 A씨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을 적발했다. 인천공항은 보안검색 과정에서 A씨의 실탄을 발견했으며, 이후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 인천공항경찰단이 현장에 출동해 실탄을 수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릴 때 주웠던 실탄으로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출국시켰으며 귀국 즉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