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평택시장은 최근 월곡배수지현장을 방문해 공사추진 현황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공 시장을 비롯해 상하수도사업소장, 공사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해 급수체계에 대한 안전점검과 함께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물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12년 착공에 들어간 월곡배수지 건설공사는 소사벌택지 및 동삭2지구 등 7개 민간개발지구에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시는 7월말 월곡배수지 본격 가동을 위해 시험통수 및 시운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환시 수용가에 발생하는 혼탁수 및 단수에 대비해 LH와 함께 관로점검도 함께 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부터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추진한 공사관계자에 감사하다”며 “잔여공정도 꼼꼼하게 시설물을 점검해 소사벌택지 등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홍보를 통해 여름철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경기도가 멸종위기 하늘다람쥐 등 야생동물 700여마리를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11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올 상반기(1월~6월)에 천연기념물 제324호 수리부엉이를 포함, 모두 70종 725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ㆍ치료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56건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상반기에 구조된 725마리의 야생동물은 조류가 60종 481마리로 가장 많고 포유류 8종 241마리, 파충류 3마리 등의 순이다. 이중 멸종위기 2종인 하늘다람쥐는 물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맹금류(수리부엉이, 황조롱이, 소쩍새, 솔부엉이 등) 등 멸종위기종 53마리, 천연기념물 247마리도 포함됐다. 조류의 경우 어미를 잃은 새끼와 이동 중 충돌 등 때문에 부상과 골절을 입은 개체들이 가장 많았으며 포유류는 이동 중 교통사고 등으로 말미암아 다친 개체들을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치료를 완료한 132마리를 자연으로 방생했으며 나머지 333마리는 치료ㆍ재활을 마친 뒤 종별 특성을 고려, 자연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특히 야생동물 자연복귀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의과대학 및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학술 및 임상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야생동물의 자연재활ㆍ복귀 비율이 예년 33%에 비해 64%로 대폭 증가했다. 안락사 비율은 지난해 12.5%보다 7.5%가 감소한 5%(39마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야생동물센터 개소 이후 최저 비율이다. 임병규 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올해 야생동물의 자연재활복귀 비율이 많이 증가했다”며 “종별 특성 등으로 인해 번식기가 늦어지는 일부 개체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을 둬달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최근 3년간 10대 대기업집단 중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 위반 건수 최다 기업은 롯데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1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대 대기업집단이 공정거래관련법을 위반한 건수는 총 356건으로 매년 법 위반 건수가 증가했다. 공정거래관련 12건의 법률 중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순으로 대기업집단 위반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공정거래법 위반이 차지하는 비중이 66.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기업집단별로 살펴보면 롯데 73건·현대자동차 52건으로, 3건 중 1 건은 롯데와 현대자동차 계열사에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계열사 93곳 가운데, 롯데쇼핑(주) 9건·㈜우리홈쇼핑 8건·㈜롯데닷컴 5건 순으로 공정거래관련법 위반 건수가 많았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관련법 위반으로 롯데에 무혐의 처분한 1건을 제외하고, 고발 4건, 과징금 10건, 과태료 8건 등 77건의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모범적인 시장질서 확립을 주도해야하는 대기업집단의 공정거래 위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대기업집단 자체적으로 공정거래관련법을 엄중히 준수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서라도, 공정위가 처벌 강화 등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안성시가 상인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신명과 흥의 문화 한마당 행사를 통해 전국 3대 시장인 안성 전통재래시장을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11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예술단체 및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전통시장 상설 공연을 오는 12월까지 안성, 중앙, 죽산, 일죽 시장에서 열기로 했다.첫 공연은 12일 안성시장에서 열리며 동아방송대 동아리 팀이 뮤지컬과 댄스를 선보여 소비자에게 공연 예술의 맛과 멋을 선사한다. 내달 12일부터는 안성 예총이 풍물단과 댄스팀, 퓨전 국악, 성악, 밴드, 현악 중주단,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4개 시장을 순회하며 공연을 연다. 시는 전통시장 상설 공연을 통해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이고 도심권 시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재래시장 방문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활기 넘치는 도시 분위기 형성은 물론 시민의 소비문화 촉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에게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공연 작품의 다양성으로 전통시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시민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관람하고 참여해 위축된 소비경제를 부흥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와 상인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을 설명했다. 한편, 시는 장르와 국적을 초월해 지역민의 화합을 만들어 가는 전통시장을 조성하고 시장의 이미지 개선으로 고객 증대와 상인 의욕 충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안성=박석원기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서진웅 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4)은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1천453개교가 보유한 2010년 이전 노후컴퓨터 4만3천559대가 전면 교체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실습용 노후컴퓨터 교체 예산 총 448억원이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부천지역 학교는 88개교 3천424대의 노후 컴퓨터가 교체될 예정이다. 서 의원은 노후컴퓨터 교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예산 반영을 요구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예산이 다음달 중 지역교육지원청으로 배정되면 곧바로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웅 의원은 “부천지역 대상학교는 상인초를 비롯한 39개 초등학교와 26개 중학교, 22개 고등학교가 대상으로 3천424대의 노후 컴퓨터 교체 예산 40억원이 배정된다”면서 “앞으로 노후컴퓨터 교체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예산이 확보되도록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인해 노후 PC교체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예산을 일절 편성해 오지 못했다. 이에 이번에 교체되는 노후 PC는 10년 동안 사용해 온 2006년, 2007년도 생산 PC가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수기자
‘김기범 류효영 열애설’가수 겸 배우 김기범과 류효영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11일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빌려 “김기범과 류효영이 중국에서 방영될 웹드라마 ‘온에어 스캔들’(가제)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최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기내에서 스킨십을 했다는 목격담 등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는 다른 매체를 통해 “열애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김기범과 류효영은 함께 웹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익혔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이어 “두 사람은 현재 같은 회사에 소속된 동료”라며 “공항에서 찍힌 사진 역시 제주도 일정 때문에 공항에서 이동 중 포착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기범은 2004년 드라마 ‘4월의 키스’로 데뷔, 이후 ‘반올림’, ‘뿌리깊은 나무’, ‘아이러브 이태리’ 등에 출연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로도 활동했지만 2009년부터는 배우 활동에 집중,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도 나온 상태다. 류효영은 제80회 전국춘향선발대회 진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0년에는 남녀공학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 파이브돌스를 거쳐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온라인뉴스팀사진= 김기범 류효영 열애설, 김기범 류효영 인스타그램 캡처
7월 둘째 주(4~8일) 코스닥시장은 전 주 대비 1.22%(8.34포인트) 오른 692.60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주초반 상승세를 타던 흐름이 브렉시트와 사드 배치 영향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전 주부터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 원, 355억 원을 파는 동안 개인이 2822억 원을 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텔콘, 종속회사 신약 美 특허 소식에 42%↑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텔콘이다. 텔콘은 지난 4일 의약품 개발업체 비보존을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6일 비보존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후보물질(VVZ-149)과 용도에 대한 물질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는 소식에 42.27% 상승했다. 특허 등록을 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 완료되면 미국 시장에서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기존에 이동통신 장비·부품 전문기업이었던 텔콘은 오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리드는 지난달 24일부터 11거래일간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 한 주간에도 43.77%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에는 중국 푸저우 BOE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에 평판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34억2540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78.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지탈옵틱과 빛과전자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전주 대비 30%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7일 디지탈옵틱의 2대 주주인 튜더앤컴퍼니는 보유주식 193만주 전량을 이지스블루에 매각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지스블루는 20억 원 규모의 디지탈옵틱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면서 총 221만4090주(지분율 10.8%)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빛과전자는 김홍만 외 1인이 보통주 96만4880주(지분율 15.3%)를 다원스에 양도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어 운용자금 49억9900만 원을 조달하고자 다원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는 신주 85만3242주가 발행돼 오는 10월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다원스는 오는 8월 16일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외에도 에스아이티글로벌(40.43%), 아진엑스텍(34.08%), 영신금속(32.86%), EG(32.26%), 자연과환경(30.04%), 삼영이엔씨(29.3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함부로 애틋하게’·‘서든어택2’ 출시에 차익실현 매물 ‘출렁’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공동제작한 삼화네트웍스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지난 4일 장중 39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8일 2665원으로 마감하며 전 주 대비 24.07% 하락했다.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화제를 모은 ‘함부로 애틋하게’가 6일 첫 방영되면서 기대감이 사그라진 것이다. 특히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캔들미디어와 에스아이리소스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캔들미디어는 5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주식 3711만2341주(60.18%)와 경영권을 투윈인베스트먼트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9월 5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소문으로 7일과 8일 각각 1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해, 한 주 동안 17.10%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8일 에스아이리소스에 대해 지분매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청한 상태다. 최근 상장한 정다운과 바이오리더스는 상장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15.57%, 14.09%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합병을 통해 상장한 정다운은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주 기관을 중심으로 연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바이오리더스는 상장 첫날인 7일 16.96% 급락했으나 8일 5.99% 상승세로 마감하며 1만5000원 선을 지켜냈다. 큐로컴은 지난 5월 체결한 유테크 인수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에 7월 들어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결국 8일 장 마감 후 큐로컴은 유테크와 체결한 주식·경영권 양수도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넥슨지티는 6일 ‘서든어택2’ 출시를 앞두고 그간 쌓였던 기대감이 풀리며 주가가 12.65% 하락했다. 이외에도 에스텍파마(-13.44%), 썬텍(-12.64%), 이엘케이(-12.1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7월 둘째 주(4~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보다 1.22%(24.22포인트) 하락한 1963.10포인트에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듯하던 증시가 영국 부동산 펀드의 자금 이탈 사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확정 소식 등으로 위축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40억원, 26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6974억원을 매수했다. ◇STX그룹株 매각 흥행 기대감에 60%↑ = 7월 둘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금비다. 유리병·병마개 제조업체인 금비는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한 주 동안 61.83% 오르며 지난 1일 7만2300원이었던 주가가 8일 1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소는 8일 장 마감 후 금비에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청한 상태다. 금비를 제외하고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TX그룹 종목들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 주 동안 STX중공업은 60.7% 올랐고 STX엔진과 STX가 각각 20.64%, 20.54% 상승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STX건설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STX건설 예비입찰에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환그룹과 동진씨앤씨 등으로 구성된 세환컨소시엄이 신일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친 후 22일 본입찰이 진행된다. 대우부품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약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23.13% 올랐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KB 우수기술기업 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 KB인베스트먼트다. 이번 증자를 통해 총 68만9655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는 오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경기계기술은 이란 발주처로부터 대규모 미수금을 받았다는 소식에 20.64% 상승했다. 지난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경기계기술은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이란 발주처에서 미수금 총 212억 원 전액을 받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150억 원)을 상쇄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이 밖에도 진양화학(30.58%), 주연테크(20.71%), KEC(16.28%), 코스모신소재(15.80%) 등의 상승폭이 컸다. ◇호재 노출되자 차익실현 ‘팔자’…형지엘리트·IHQ ‘하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기대감을 키우던 호재가 노출된 후 차익실현성 물량이 나온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형지엘리트는 한 주간 주가가 14.84% 하락하며 7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28일 중국 교복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시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장중 1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내 차익실현성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가 지난 8일까지 이어졌다. 지난주에만 외국인과 기관이 약 10억 원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이를 받아냈다. 배우 수지와 김우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사인 IHQ도 드라마 첫 방송 후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13.60% 주가가 내려갔다. IHQ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개인이 11억7200만 원, 기관의 6억8300만 원을 판 반면 외국인은 23억9900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TCC동양은 계열사인 TCC밴드코리아가 회생 신청을 접고 파산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일 2955원이던 주가는 8일 2545원으로 약 13.87% 하락했다. TCC벤드코리아는 지난해 기업회생 결정을 내리고 공개경쟁입찰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이 사실상 불가능해 파산 절차를 밟기로 했다. 코웨이는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성분 코팅제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13.49% 하락했다. 코웨이는 지난 4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 설치된 얼음정수기 3개 제품 일부에서 부품(코팅)이 벗겨져 니켈 등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난해 7월 알았다”며 “문제가 97% 이상에 대해 사후서비스ㆍ교환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으로의 인수·합병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양 기업 인수·합병 관련 심사보고서를 통해 경쟁제한을 이유로 주식취득과 합병 금지 명령을 내렸다. 기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매각 결심으로 CJ그룹에서 비주류 사업임이 사실상 인증된 CJ헬로비전에 대해 외국계와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외에도 아비스타(-13.99%), 지코(-13.51%), 한진(-12.50%), 키스톤글로벌(-11.31%), 한세예스24홀딩스(-11.04%) 등의 하락세가 컸다.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이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사드 배치 결정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서만 최소 3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정부의 대응 강도와 중국 내 반한 감정 형성 수위 등에 따라 현재 유커 관련주에만 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국내 증시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정경분리 원칙을 천명한 만큼 노골적인 경제보복은 단행하기 어려워 증시 전반의 악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 급락 = 급작스런 사드 배치 결정에 지난 8일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서 최소 3조2000억 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시총이 500억 원가량 증가했지만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전체 시총 감소액은 3조15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화장품 업체의 타격이 컸다. 대표적인 화장품 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25조 원대에서 24조 원대로 1조1399억 원이 줄어들었고, LG생활건강(-8278억 원), 아모레G(-6383억 원), 한국콜마(-1162억 원), 코스맥스(-855억 원), 코스맥스비티아이(-307억 원), 토니모리(-147억 원) 등도 줄었다. 카지노 업체인 GKL(-1052억 원)과 파라다이스(-773억 원)도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하나투어(-337억 원)와 모두투어(-38억 원), 한화갤러리아타임(-24억 원), 인터파크(-33억 원), 인터파크홀딩스(-30억 원) 등 면세점주와 여행주의 시총도 뒷걸음질했다. 이 같은 중국 관련주들의 약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드배치 소식에 중국 내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주와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과 연관된 주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와 언론은 사드 배치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측 실망감이 직·간접적인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2차·3차 피해로 확대될 수 있어” =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이면서 생산 기지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경제 제재 수단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 2000년 한국 정부가 농가 보호를 명분으로 중국산 마늘에 대한 관세를 올리자 중국은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제재를 가한다고 가정할 때 직접적인 무역 제재보다 안전·환경규제·인허가 불이익·저작권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금융, 전자상거래, 미디어, 레저, 유통 등의 영역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환경규제와 안전강화, 구조조정의 영향권에 있는 음식료, 자동차, 부품, 소재관련 상장사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계 복원 노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중국이 정경분리 원칙을 천명해 왔던 만큼 과거와 같은 노골적인 경제 보복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정국 중 대중국 무역역조 문제가 화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선제적으로 보호무역 강화 카드를 꺼내 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증시 전반에 걸친 악재보다는 일부 중국 소비자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일부 업종에 대한 국지적인 악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중국정부와 언론 대응수위에 따른 중국 일반 소비자들의 반한 감정의 형성수위에 따라 화장품과 카지노 등 중국 유커 관련주에 그쳤던 피해가 2차(음식료, 게임주, 미디어콘텐츠 등 중국진출 소비 관련주), 3차(자동차, IT 등 중국 현지생산·소비 관련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재간접편드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랙록과 그로브너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위탁운용 계약 체결을 위한 조율을 마무리하고 최종 결정된 운용사 2곳에 각각 5억 달러 이내의 자금을 위탁할 방침이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 헤지펀드 투자가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시켜 안정적 기금운용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