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이제 7월 초인데도 염천(炎天)의 열기가 일상을 뒤덮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올여름은 무척 더울 거라고 한다. 지금이야 냉방시설이 잘 보급돼 피신할 곳이 많지만 불과 30~40년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보다는 선풍기에 의존해 버티는 경우가 많았다. 그보다 더 옛날에는 더위에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해졌다. 조선시대 왕들은 창덕궁 후원에서 수박과 참외를 즐겨 먹었고 얼음물에 꿀과 약재를 섞은 일종의 청량음료인 제호탕(醍醐湯)을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 선비들은 대나무로 만든 시원한 발과 등나무나 대나무로 만든 등거리 및 토시, 죽부인 등 다양한 여름 나기 물품으로 더위에 맞섰다. 정약용은 다산시문집에서 피서법 여덟 가지를 소개했는데 ①친구들과 바둑 두기 ②밤나무숲에서 활 쏘기 ③강변 누각에서 투호놀이 ④그네 타기 ⑤연못에서 연꽃 바라보기 ⑥매미소리 듣기 ⑦비 오는 날 시 짓기 ⑧달밤에 물가에서 발 씻기 등이었다. 가까운 과거인 1960년대 언론에 소개된 명사들의 피서법도 각인각색이다. 작가 유주현은 “바위를 30자나 뚫어 만든 우물에서 길어 올린 얼음 같은 물을 대야에 퍼 담고 살며시 발을 담근다”, 학자 이숭녕은 “바람 잘 부는 정원나무 그늘 아래서 집필과 독서의 무아경 속에 심신을 내던진다”, 판사 나항윤은 “산에 올라 얼음 같은 골짜기 물에 발을 담그고 도시생활의 오염물을 씻는다” 등등이다. 지금은 고속철도가 대신하고 있지만 한여름에 운행하는 피서열차도 성황이었다. 경춘선 피서열차가 탑승 인원 과다로 연착하는 바람에 통행금지 시간에 서울에 닿은 승객들이 역사에서 밤을 새우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천해수욕장행 피서열차도 큰 인기였다고 한다. 이 시절 경기도의 대표적인 피서지는 어디였을까. ‘동쪽 기슭에 수목이 울창한 풍치절경의 계곡과 용문사·상원사 등 고찰과 폭포, 산책 코스가 있는 용문산’, ‘해당화가 만발한 백사장 길이 1.5㎞의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물이 맑고 송림이 울창하며 모래질이 우수한 을왕리해수욕장’, ‘울창한 숲과 남한강의 물이 좋고 포플러 숲이 절경인 신륵사’ 등이 유명했으며 이 밖에 남한산성, 수락산, 북한산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피서지였다. 요즘의 피서지는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단순히 더위를 쫓는 것 외에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뮤지엄 관람 등 문화를 매개로 한 피서도 인기라고 한다. 이번 여름에는 멀리 가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경기도의 수려한 산과 바다, 그리고 문화유산에서 더위를 이겨내는 건 어떨까. 장담컨대 가볼 데는 많다.
‘법은 가정의 문턱을 넘지 않는다.’ 고대 로마법의 원칙이다. 이는 1953년 제정한 형법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의 기원이 됐다. 친족 간 도둑질, 곧 재산 범죄에 대한 특례 조항이다. 형법 제328조 1항은 직계혈족·배우자·동거친족·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의 사기·절도·횡령 등 재산 범죄에 대해서는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했다. 2항에선 함께 살지 않는 친족이 재산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피해자가 고소해야 기소하는 친고죄 조항을 뒀다. 가정에서 재산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가가 개입하기보다는 가정 내에서 먼저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그런데 ‘친족상도례’로 인한 피해가 도를 넘고 있다. 법 제정 70년이 넘는 동안 가족공동체가 무너졌고, 1인 가구 증가 등 핵가족화가 심화됐다. 친·인척 간 교류도 많이 끊어졌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면죄부를 주기엔 재산 범죄로 인한 피해가 많아졌다. 친족상도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방송인 박수홍씨다. 박씨는 친형 부부가 10여년간 박씨의 출연료 등 거액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자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박씨 부친이 “자금 관리를 내가 했다”며 친족상도례를 들고 나왔다. 형제간이라도 동거하지 않으면 친족상도례가 적용되지 않자 제한이 없는 부친이 나섰다는 것이다. 법을 악용하려는 의도로 비쳐 논란이 됐다.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친족상도례’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지적장애인이 부친 사망 후 함께 산 작은아버지 부부에게 2억원 이상의 돈을 빼앗겼음에도 검찰이 친족상도례상 ‘동거친족’으로 인정해 기소하지 않은 사건이 발단이 됐다. 헌재는 ‘일률적 형 면제’의 개선을 주문했다. 친족상도례를 무조건 적용할게 아니라 죄질에 따라 처벌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나 친족이라도 절도·사기·횡령·배임 등 자기 재산에 가한 범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하는 게 맞다. 전면 폐지론에 대해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개별 가정마다 입장과 기준이 다르므로 합리적인 개정이 필요하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지출 질병으로 병원출입 조심 음주실수 戊子 48년생 인기상승 초대받고 상사의 조언 만사해결 庚子 60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재수 길(吉) 甲子 84년생 음주가무 탈선 병원출입 기분이 저조 술조심 丙子 96년생 시비구설 재물손해 질병으로 병원출입 탈선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형제친척 모임성사 문서변화 상가변동 길(吉) 己丑 49년생 컨디션 불리 심신피로 마음의 변화 생길 때 辛丑 61년생 만사불리 가정불화 재수불길 우연한 만남 癸丑 73년생 과음과식 오락탈선 재물지출 마음을 진정 乙丑 85년생 돈지출 주점 및 오락장 출입 과음과식 모임성사 丁丑 97년생 친척모임 차량고민 분주다사 경쟁관계 발생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기쁨 명예상승 문서이득 고민해결 길(吉) 庚寅 50년생 인기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 체크해야 壬寅 62년생 금전성사 음식대립 자손 문제로 근심생겨 甲寅 74년생 직장고민 교만은 금물 남의 의견 존중해야 丙寅 86년생 상사의 도움 시험 길(吉)하고 행운오고 데이트 戊寅 98년생 인기상승 부모도음 선물 생기고 만사척척 길(吉) 토끼띠 己卯 39년생 반길반흉 문서문제 원만하나 건강은 불리 辛卯 51년생 매사불길 금전문제 고민 부부갈등 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과음과식 조심 대인 술문제 자제해야 乙卯 75년생 재물원만 내기불리 경쟁승리 술 음식 생기고 丁卯 87년생 모임성사 가족으로 지출 능력은 인정 바쁜날 己卯 99년생 가족불화 부모걱정 시비구설 음주 조심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명예상승 금전해결 자손경사 행운오고 길(吉) 壬辰 52년생 재물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무난 길(吉)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근심 생기나 친구동료의 도움 丙辰 76년생 재물지출 초과 양보하는 마음 가져야 무난 戊辰 88년생 기분 손상되나 연인화합 데이트 오락즐겨 庚辰 00년생 일진왕성 대우도 받고 연인 데이트 승승장구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효도 가족모임 성사 재물성사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재산관리 잘하나 부부불화 조심 자손걱정 乙巳 65년생 여행출장 및 변동수 친구의 조언 차량문제 丁巳 77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걱정 己巳 89년생 기분상쾌 인정받고 시험운 길(吉)하고 데이트 辛巳 01년생 재수불리 기분우울 말실수 조심 참는 게 상책 말띠 壬午 42년생 가정화목 인기상승 건강문제로 재물지출 甲午 54년생 기분 불쾌하나 자손기쁨 귀인 도움만사 길(吉) 丙午 66년생 재물손실 계약불리 연인불화 사업은 불안 戊午 78년생 일진불리 음주과식 조심 동분서주 분쟁조심 庚午 90년생 출행여행 음주가무 오락 동분서주 재물지출 壬午 02년생 이성화합 재수원만 인기상승 매사 원만할때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원만 사업무난 직업해결 재물은 지출 乙未 55년생 자손경사 운수완성 고민해결 능력인정 길(吉) 丁未 67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계약가능 大길(吉) 己未 79년생 칭찬받고 인기있고 소원성취 좋은소식 길(吉) 辛未 91년생 일시적 혼란 재물지출 가정불화 음주실수 조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장고민 자손걱정 생기나 귀인조력 해결 丙申 56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투자증권 사업 불안운 戊申 68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상사의 후원 구직성사 길(吉)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명예 생기고 재물성사 데이트운 壬申 92년생 일진상승 재수대길 능력발휘 연인과 데이트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가정불화 출행불리 丁酉 57년생 직장 스트레스 참는 자가 승리 부모님 걱정 己酉 69년생 시비구설 주의 문서차량 문제로 관재조심 辛酉 81년생 일진불길 여행사고 조심 가출탈선 우연한 만남 癸酉 93년생 우연한 만남에 탈선 재물지출 분주다사 술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지출 초과 한발 후퇴하면 만사편안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성사 시험구직 원만 명예상승 길(吉) 庚戌 70년생 인기상승 혼담성사 승진가능 행운오고 길(吉) 壬戌 82년생 연인 데이트 만사화합 재수원만 만사대길 甲戌 94년생 자존심 상하나 모임성사 봉사하고 양보해야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구 및 상사의 조언 전문가와 상담결정 길(吉) 己亥 59년생 계약가능 연인 데이트 주점출입 빈번하고 辛亥 71년생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탈선방황 술조심 癸亥 83년생 음주오락 낭비가 심하나 부자가 된 기분 乙亥 95년생 일진대길 직업성취 인정받고 선물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보행자들을 덮쳐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8분께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A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근 호텔에서 나온 직후 역주행하면서 차량 2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이어 이 차량은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 이곳에 있던 사람들을 순식간에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와 차량에 함께 있던 A씨 아내(60대)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5분께부터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우회를 안내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차량 돌진 사고를 보고받은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여야는 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 전화로 추정되는 ‘02-800-7070’번 사용자를 놓고 공방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등 야당이 정진석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을 상대로 ‘대통령 격노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질의에 집중하면서다. 먼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하남갑)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기록이 보도된 대통령실 유선 전화에 대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원지인 대통령 격노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단초”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일과 8일 사이 윤 대통령이 휴가를 갔는데 당시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부부와 접촉했다는 의혹이 있다”라며 임 전 사단장의 당시 전속 부관과 운전병에 대한 증인 신청을 요청했다. 고민정 의원은 문제의 통화 이후 대통령실 전화회선이 재배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배치한 것이 확인되면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건영 의원은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오간 통화 기록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이게 대통령실 설명처럼 우즈베키스탄 방산 협력에 관한 일이냐”라며 “대통령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격노의 실체가 있느냐”며 야당의 공격에 맞대응했다. 임이자 의원은 “실체도 없는 통화 기록만으로 꾸며내고 있다”라며 “외압으로 끌어가면서 강의구 부속실장을 엮고, 김건희 여사가 움직여 대통령이 이렇게 했다고 아주 소설을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또 ‘미국산 소고기 수입, 천안함 폭침, 세월호 사건 등과 관련된 괴담을 열거한 뒤 “야당이 이번에도 감성적 선동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혐오를 조성하고, 정권을 찬탈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대통령실 출신인 강명구 의원은 ‘특검 수사를 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적폐 세력들의 수법’이라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2021년 9월 당시 대장동 특검 관련 발언을 상기하면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출신인 주진우 의원도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 (관련) 통화 내역을 통째로 제출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리셀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일 오후 7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첫 시민추모제를 개최했다. 화성시청 로비 인근에서 진행된 추모제는 화재 피해 유족 및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관계자,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주는 사고의 진실을 밝혀라’,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등 피켓을 든 이들은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손성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참사 발생 일주일이 지났지만 안전교육 부실 등 제대로 된 진상규명의 움직임이 더디다”며 “철저한 조사로 유족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소상히 밝혀야 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태윤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아리셀 측은 희생자 개개인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행태를 보였고 이에 유가족들은 분노했다”며 “제대로 된 장례와 보상 등 명확한 안을 가지고 유족에게 사과해야 하며, 협의회와 대책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6시30분께 추모제 개최를 두고 시와 대책위가 마찰을 빚기도했다. 이날 오전 유족 측으로부터 추모제 개최 소식을 전달받은 시는 개최 불허입장을 전했고, 대책위 측이 추모제를 강행하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위반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책위 측은 “유족들이 시민과 모여 참사 재발 방지 취지로 추모제를 진행한 것”이라며 “시는 유족 등이 안전하게 추모의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세심한 안전 조치를 하는 게 의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화성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아 ‘이런 상황에 추모제는 이른 것 아닌가’하는 취지에서 부탁한 것”이라며 “시는 유족 지원 등에 빈틈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가 도내 지하차도 입구에 차단설비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해당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사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편의’를 이유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어, 업계에선 지하차도 차단설비 시장이 특정 업체를 위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0월30일부터 지하차도 차단설비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단설비 설치 사업은 외주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업체 계약 기간은 반년에서 1년 정도이며 설치 비용은 한 개당 약 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한 업체와만 계약을 하고 있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쟁 입찰을 통해 업체를 고를 수 있지만 공무원들이 A업체만 선정하고 있는 것. A업체의 경우 조달청의 ‘터널진입차단설비’ 카테고리에 단일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이 업체의 물품은 현재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돼 있는데, 이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 업체를 선정하면 공무원이 비교 견적 등을 통한 업체 특성을 일일이 따져보지 않아도 수의계약 형식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즉, 계약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한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지만 우기 전까지 설치가 완료된 지하차도 차단설비는 112개 중 단 40개에 그치고 있다.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한 계약이 여름철 도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A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다른 업체를 이용할 경우 업체의 특성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해야 하지만 조달청에 등록된 A업체를 이용하면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편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 업체가 너무 독점을 하고 있고 일감이 몰려 공사가 지연돼 다른 업체를 선정했다”고 귀띔했다. 경기도와 대부분의 지자체는 A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안산 13개, 용인 5개, 화성 4개, 남양주 4개 등 112개의 지하차도 차단설비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A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역 현장 상황과 맞지 않아 A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지만 90% 이상 A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일감을 한 업체에 의도적으로 몰아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지자체에서 차단시스템 발주를 하고 있는데, 조달청에 등록돼 있는 업체를 선정해서 독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우수조달물품은 수의계약이 가능하지만 이 업체와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다”라며 “업체 선정은 수요기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1. “다른 일을 했던 업체인데 짧은 시간 안에 우수조달물품 업체로 선정되고 일감을 독점하는 게 말이 안되죠. 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한 겁니다.” 도내 지하차도 차단시설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 B씨는 A업체가 우수조달물품 업체로 선정되고 단기간에 일감을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인맥과 지위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A업체의 대표가 조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지위를 이용해 우수조달물품 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다는 것. B씨는 “대표의 지위를 이용해 우수조달물품 업체로 선정됐기에 일감을 독식하고 할 수 있었다”며 “인맥이 없는 다른 업체들은 하루 아침에 일을 할 수조차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푸념했다. #2. “A업체엔 민원 전문 직원이 있어요. 자신의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에게 무서울 정도로 민원을 계속해서 넣고 협박까지 일삼죠.” 지하차도 차단시스템 업계에서 일하는 C씨의 증언이다. C씨는 A업체가 일감을 독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C씨는 “우리 업체들은 입찰 시기가 다가오면 일감을 따내기 위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 하지만 A업체는 인맥을 활용해 윗 사람에게 영업을 한다”며 “그렇게 해도 영업이 통하지 않으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거나 갖가지 명분을 삼아 감사를 제기하겠다는 등의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실무자 입장에선 업무가 많은데 민원까지 시달리기 싫으니 이 업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지하차도 차단설비 공사를 대부분 수주하는 업체 대표가 우수조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서 ‘관계’와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과거 지하차도 차단시스템 설치 사업을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했을 당시 경쟁입찰을 통해 골고루 업체에 분배 됐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지자체가 이 사업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A업체의 독점이 이뤄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07년에 설립, 도로 염사분사장치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몇 년 전부터 지하차도 차단설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9년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됐다. 우수조달물품 지정 효력은 3년이며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처럼 A업체가 우수조달물품으로 선정되고 독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A업체 대표가 우수조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조달 방식에 부적절한 입김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다고 해서 설비 업체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업체에서 시기를 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와 과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과천토리배 전국 3X3 농구대회가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에서 개최됩니다. 전국에서 중등부와 고등부, 대학일반부 팀들이 참가해 열정과 패기로 우정을 나누는 농구인들의 축제입니다. 과천시민과 전국의 농구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 대회일시 : 2024년 8월10일(토)~11일(일), 2일간 △ 대회장소 :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 관문실내체육관, 청소년수련관 체육관 ※ 개회식 : 8월10일(토) 오전 10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체육관 △ 참가대상 및 인원 : 중학교부•고등부•대학일반부 팀당 4명(후보1명 포함), 선착순 총 130개팀 - 중학교부(30개팀) / 고등부(50개팀) : 전국 해당 각급학교 재학생/선착순 - 대학일반부(50개팀) : 전국 대학, 일반 성인/선착순 △ 접수기간 : 2024년 7월1일(월)~31일(수) 오후 6시까지 △ 접수방법 : 인터넷 접수 http://cafe.daum.net/gwacheon (참가신청서 내려받은 후 온라인 접수) △ 문 의 : 자세한 사항 문의는 과천시농구협회 010-5271-0789 △ 주 최 : 과천시• 경기일보 △ 주 관 : 과천시체육회 • 과천시농구협회 △ 후 원 : 경기도농구협회
수원특례시 장안구 지지대고개에 세워진 정조대왕상이 찾는이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오후 동상 주변에 자라난 무성한 잡초들(왼쪽). 시커멓게 산화된 채 먼지와 얼룩이 뒤덮여 있는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