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전망]“경제성장률 2% 초반·증시 ‘1800~2000’ 박스피”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한국 경제를 우울하게 바라봤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국내 산업 구조조정 등 하반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에 머물고, 증시도 7년째 ‘박스피’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선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이투데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증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증시전문가 대다수는 정부가 지난달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3.1%→2.8%)를 밑돌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는 하반기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때문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브렉시트보다 중국의 성장폭 둔화를 우려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가장 큰 대외변수로 ‘중국 성장 둔화폭 확대’(45%)를 꼽았다. 이어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변동성’(30%), ‘미국의 금리인상(20%)’ 등의 순이었다. 한 증시전문가는 “지난 5월 기준 한국의 수출 비중을 보면 영국 0.9%, 유럽 전체 11.6%, 중국 25.7% 수준으로 브렉시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중국의 성장 둔화폭 확대와 이로 인한 큰 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하반기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증시도 7년째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전문가 74%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800~2000’을 제시했다. 이어 ‘2000~2250’(21%), ‘1800 이하’(4%) 등의 순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정부의 10조 원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경제 부양 효과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했다. 추경예산 편성 효과에 대한 물음에 ‘크게 도움’이 6%에 불과했다. 이어 ‘조금 도움’(43%),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49%), ‘전혀 도움 안 된다’(2%) 등의 순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또 하반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150~12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융자산 규모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금융자산은 사모펀드(26%), 부동산(18%) 금·구리 등 원자재(12%), 예·적금(8%), 채권(5%), 주식(5%) 순으로 나타났다.

2016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kt·SK, 단 1명도 배출 못해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24명이 최종 확정됐다. 경·인지역을 연고로 하는 kt wiz와 SK 와이번스는 베스트 12에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나눔 올스타(NC, 넥센, 한화, KIA, LG) 외야수 부문 후보였던 나성범은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61.89점을 받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 이용규는 선수단 투표 지지율에서 나성범에 밀려 59.35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SK, 롯데, kt)에 소속된 kt와 SK에서는 박경수와 최정, 김광현이 각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2루수 부문에서 박경수는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얻었음에도 두산 오재원에게 팬 투표에서 크게 밀려 올스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쳤고, 3루수 최정과 선발투수 김광현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허경민, 더스틴 니퍼트(이상 두산)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KBO는 6월7일부터 지난 1일까지 25일간 포털사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팬 투표를 진행했다. 지난달 15일에는 5개 구장을 찾아 당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선수단 투표를 했다. KBO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대3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김태형(두산) 드림 올스타 감독과 김경문(NC) 나눔 올스타 감독은 6일 감독 추천 선수 총 2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중위권 도약 노리는 kt, KIA와 맞대결… 최대 변수는 장맛비

프로야구 kt wiz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kt는 5일부터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은 결과에 따라 하위권을 벗어나 중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주말 부산 원정 3연전을 비로 인해 통째로 휴식을 취한 kt로선 전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kt는 5일 현재 73경기를 치러 30승2무41패를 기록해 8위를 마크하고 있다. 7위 KIA(33승1무41패)와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6위 LG 트윈스(32승1무39패)와 격차도 2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중위권 순위를 크게 요동치게 할 조건을 갖췄다. 반대로 9위 삼성 라이온즈(31승44패), 10위 한화 이글스(28승2무43패)와 승차도 각각 1·2경기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 최하위로 미끄러질 위험도 안고 있다.최대 변수는 역시 장맛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중 전국에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하지만 하늘은 예측할 수 없다. 최근 KBO리그도 우천 취소 결정을 신중하게 내리면서, 비가 멈추면 곧바로 경기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었다.kt는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불펜을 모두 쏟아내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예전에도 프로야구 사령탑들은 경기 취소가 잦은 장마철에 적극적인 불펜 운영을 펼쳤다. 반면 주중에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8~10일)에서 불펜 총력전을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지난 주말 잠실 원정에 나서 LG를 상대로 싹쓸이 2연승(1경기는 우천 취소)을 거둔 SK는 안방인 문학으로 돌아와 한화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최근 10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무려 8승을 쓸어담은 상승세가 이어질 지 관심사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