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교복 두달간의 대장정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교육연정 1호 사업인 ‘착한 교복’의 순회전시회가 학부모, 교육관계자들의 성원 속에 두 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14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18일부터 6월2일까지 구리, 광주, 안성, 수원, 용인, 고양, 파주 등 도내 20개 교육지원청, 시청 등지에서 ‘착한 교복 순회전시회’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및 학생, 교육관계자 2천850명이 방문했다. ‘착한 교복’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도내 섬유업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소재를 활용,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한 교복을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중ㆍ고생 남녀 동ㆍ하복 40세트를 전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편물 교복의 내구성 △보풀 발생 최소화 △가격 △생활복ㆍ반바지 등 디자인의 다양성, 교복 변경 절차 등 170여건의 상담을 했다. 이에 도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착한교복 디자인 및 소재 변경 시 반영할 방침이며 교복디자인 변경 의사를 밝힌 학교에 모든 자료를 제공, 많은 학교에서 활용토록 조치했다. 오병권 도경제실장은 “순회전시에서 우수 기능성 원단,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경제적 가격 등 착한교복의 장점을 알려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며 “도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이 금년도 디자인 개발 시 반영할 뿐 아니라 착한 교복을 통해 가정경제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국회 사무총장에 우윤근,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김교흥 내정

▲ 사진=우윤근, 김교흥.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14일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우윤근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내정했다. 정 의장은 인선배경에 대해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되어야한다”면서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구현, 국민신뢰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두 내정자가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우윤근 내정자에 대해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우윤근 내정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임명이 확정된다. 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인천 서구ㆍ강화갑에서 17대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임 중이다. 정 의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이로 따뜻한 배려심과 포용력, 국회와 지자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사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로필 우윤근 사무총장 내정자 ▲1957년 전남 광양 출생 ▲전남대 대학원(법학박사),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대학원(국제정치학석사) ▲변호사(법무법인 유러 대표 변호사) ▲17-19대 국회의원(3선, 전남 광양·구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교흥 비서실장 내정자 ▲1960년 경기 여주 출생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7대 국회의원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가천대학교 초빙교수(현) 정진욱기자

[정가산책] 안상수,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안 제출

무소속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14일 연평도를 방문해서 중국어선 불법 조업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주민들의 숙원을 담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 불법조업 손실 보전에 대한 지원 및 예방책 강구’, ‘서해5도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건축규제 완화’ 등이 담겨있다. 우선 불법조업 피해방지 시설물을 설치하고, 서해 5도를 안보교육과 관광, 한반도 평화 및 화해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서해 5도 견학 및 방문사업을 추진 할 수 있게 했다. 서해 5도 어민이 중국 등 불특정 국가의 선박 및 남북 긴장에 따른 어구손괴와 조업손실 및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도 지원 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또한 정주여건 개선 내용으로 서해5도 지역 주민의 육지왕래 수단인 오전 여객선 운항선사에 손실금 지원 방안 등도 담겨져 있다. 안 의원은 “서해 5도 주민들은 서해 최북단 NLL에 위치해 남북 대치상황에서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키는 애국자들”이라며 “기존 특별법의 문제점은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대책에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낭만적인 사랑의 연주회 성황리에…

드림스색소폰오케스트라(단장 박래호) 제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1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문화홀에서 다양한 음악 장르로 400여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35명의 오케스트라단원이 클래식과 팝송, 우리 민요 뿐만 아니라 트로트 음악 등 우리 귀에 평소 익숙한 15곡 음악들을 편곡하여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연주를 했다. 이번 공연은 ‘좋은 음악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자 드림스 색소오케스트라가 제5회 연주회 문을 열며 순수한 인간의 감정을, 삶의 진솔함을, 깊은 철학을, 낭만적인 사랑을 담아 드립니다’는 부제를 가진 연주회였다. 공연레퍼토리는 클레식스,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하얀나비, 꽃, 닐리리 맘보, 아프리칸 심포니, 앵콜곡으로 소양강처녀, 포크송 메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25곡)이 2시간이 넘게 연주되었다. 특별출연한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지혜는 이태리가곡 ‘피렌쳐의 꽃 파는 아가씨’와 우리가곡 ‘꽃 구름 속에’를 불렀다. 드림스 색소폰오케스트라는 지난 2012년 창단되어 매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하여 인천남동문화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여러 단체의 초청연주 참여와 특별봉사 연주회를 개최하여 많은 시민의 성원을 받고 있는 순수음악 단체다. 40여명의 정회원과 50여명의 준회원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유일의 색소폰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색소폰 등 여러 종류의 색소폰으로 연주하며 이번 공연은 트럼펫, 트럼본, 키보드, 베이스기타, 드럼도 함께 협연했다. 이날 지휘는 해군1함대 군악대장을 역임한 김정석 음악감독이 맡았는데, 공연 전체의 짜임새를 비롯한 진행이 드림스색소폰오케트라의 연륜과 많은 준비가 있었다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가 있었다. 박래호 단장은 “드림스 색소폰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갖고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신념을 가진 진정한 아티스트음악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여유를 가지면 교통사고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처럼, 악기를 통해 삶의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 하나의 지혜”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이재명 시장 일정 내라" 행자부 요구…성남시 거부

성남시가 이재명 시장의 3년간 90일치 일정을 제출하라는 행정자치부의 요구를 거부하고 나섰다. 지방재정 개편을 둘러싼 행자부와 성남시 간 갈등이 행정감사로까지 증폭되는 양상이다.14일 행자부와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정부합동감사를 진행 중인 행자부는 2014년 1월∼2016년 6월 가운데 90일을 특정해 이재명 시장의 일정을 제출하라고 지난 13일 성남시에 요구했다.공문이 아닌 메모 형식으로 작성해 팩스를 통해 성남시 감사관실로 전달된 문서에는 특정 날짜별로 총 90일의 세부 일정을 요청했다. 행자부는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일정을 비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성남시에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정부가 임명한 관선시장이 아니라 헌법이 인정한 지방정부의 100만 시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한 지방정부 수반이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대통령 7일 일정을 내놓으면 90일 일정을 내놓겠다”고 맞섰다.시 관계자는 “시장 일정은 비서실에서 수행 업무차 임의로 관리했고 법적 보관 대상도 아니어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행자부는 2014∼2016년 3년치 시장·부시장·시의회 의장 차량 운행일지도 제출받아 관외 운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자치단체 고유 사무라도 감사할 수 있다”며 “특정한 90일은 업무추진비 지출이 하루 3회 이상 또는 동일 시간대 2회 이상인 날로 지출내역을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성남시에만 보낸 게 아니라 화성, 부천 등 감사 대상 23개 시군에 순차적으로 같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