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내서 자전거사고가 빈발하고 사상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의정부시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자전거사고로 지급한 보험금 현황에 따르면 5년 동안 모두 1천241건의 사고가 접수돼 1천370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2011년 255건, 2012년 223건, 2013년 196건, 2014년 283건, 2015년 284건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사상자도 모두 1천238명으로 사망 11명, 후유 장애 27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 1건, 후유 장애 6건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사람을 피하려다 넘어져 장해를 입은 경우가 3건으로 가장 많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수칙을 지켰더라면 피할 수 있는 사고다. S씨(56)는 지난해 12월 28일 시청 앞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했다. 이같이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충돌하거나 치이는 자전거 교통사고는 사망, 후유장애 등으로 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8.16%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 차량이란 생각으로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등 안전구를 착용해야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야간에는 밝은 색 옷이나 야광조끼를 입거나 전조등, 반사판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20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부곡동 왕송호수변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개최된 개장식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성제 의왕시장,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염태영 수원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윤치원 의왕경찰서장, 전경숙 의왕시의회의장, 도ㆍ시의원, 신용철 군포ㆍ의왕교육지원청장, 한봉우 의왕문화원장, 신창현 국회의원 당선자, 주영준 의왕레일파크 대표이사사장,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의왕레일파크는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도시인 의왕시가 2011년부터 관광특화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이날 개장으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마쳤다. 전국 최초의 호수순환형 레일바이크로 사업 초기부터 관심이 쏠렸던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변 4.3㎞를 순환하며 다채롭게 조성된 관광 테마시설과 함께 왕송호수의 수려한 경관 및 자연생태, 철새를 눈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형으로 조성됐다. 1948년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왕송호수는 수십 년 동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녹조 및 악취 등으로 최하위 수질등급을 보이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으나 의왕시와 농어촌공사의 끊임없는 수질개선 노력과 자연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으로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물닭 등 수도권에서는 보기 어려운 철새들이 노니는 주된 서식지가 됐다. 환경단체의 저항과 수원시와의 행정구역 조정 등 레일바이크 사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혔으나 2013년 호수주변 일원이 풍부한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레일바이크 사업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돼 지난해 원주MBC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1년여 동안 공사 끝에 개장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져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4인용 레일바이크 100대와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호수순환열차도 함께 운행된다. 노선 중간마다 꽃 터널과 피크닉장, 스피드존, 분수터널, 이벤트 존, 전망대 등을 배치해 이용객이 재미와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했으며 호수 주변은 운치 있고 정감 어린 산책로를 함께 조성했다. 또한 호수 주변은 자연학습공원을 비롯한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연꽃단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이 온 종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11년부터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철도특구와 연계된 관광특화사업으로 부곡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도권의 대표 관광아이템”이라며 “레일바이크 개장과 함께 국립철도박물관까지 유치된다면 의왕은 경기도의 관광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활력 넘치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22일까지 무료 시범운영행사를 진행하고 23일부터 연중무휴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4인 레일바이크 1대당 3만2천원이고 5월부터 운행이 예정된 호수순환열차는 1인당 5천원이다. 의왕=임진흥기자
수원지검 특수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0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사장이 비리의혹에 연루된 건설업체 5곳으로 부터 지난해 지역 내 현안2지구 개발사업 공사발주 정보를 알려주고 그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신장동 현안2지구 백산건설 하도급 관련서류, 현안2지구 가로등공사 등의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012년 신장동 일원 57만㎡에 물류유통용지, 주택건설용지, 기반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지역현안사업부지 2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뇌물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에 나섰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에콰도르 규모 6.1 지진’20일 남미 에콰도르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에콰도르 북부 항구 도시 무이스네에서 서쪽으로 25㎞, 수도 키토에서는 서북서쪽으로 214㎞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다.앞서 지난 16일 규모 7.8 강진이 일어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진원의 깊이도 15.7㎞로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진으로 사망한 사망자는 525명으로 늘었다.온라인뉴스팀사진= 에콰도르 규머 6.1 지진, 연합뉴스
‘레베카’는 보는 이가 혐오를 느낄 만큼 못생긴 여자아이다.단지 그 이유 때문에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외면하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걸리고, 이웃들은 곁을 주지 않는다. 우연히 피아노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레베카는, 조심스럽게 세상을 향해 걸어 나간다. 신인 작가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탈리아 문학상 이탈로 칼비노상의 2010년 수상작인 소설 못생긴 여자(김영사 刊) 속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탈리아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의 2011년 최종 후보작이자 이탈리아 문학의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마리아피아 벨라디아노의 장편소설이다.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작가는 못생긴 여자가 어떻게든 예뻐져서 끝내 행복하게 된다는 식의 해피엔딩 혹은 사람의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철저히 외면당한 한 여자가 절망하지 않고 맞서는 고통스러운 삶을 담담하게 그리며, 긍정하고 끝가지 살아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공감되는 지점이 많은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주인공 외 등장인물들도 현실과 맞닿아 작가의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각 인물은 각자 상처나 비밀을 안고 살아간다. 삶의 안내자가 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노인네인 척하는 이웃집 할머니, 뚱뚱하고 수다스러워 사랑받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주인공의 친구가 되어주는 루칠라, 삶의 대부분이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는 에르미니아 고모 등이다. 레베카는 유전적 결함 때문에, 잃어버린 것 때문에, 가질 수 없는 것 때문에 남몰래 고통을 감내하는 인물들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아픔을 조금씩 지워간다. 벨라디아노는 모든 삶에는 각기 단점과 아픔이 있으니 서로 단단히 기대고 보듬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듯하다. “난 불행하지 않아. 완전히 불행한 건 아니지. (…) 그냥 그게 내 인생일 뿐이야”라는 주인공의 마지막 목소리가 방증한다. 한편 이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영화감독 마르코 벨로치오가 영화 판권을 확보,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값1만2천800원 류설아기자
“여주 금사 참외축제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홍보하는 대한민국 넘버원 축제로 유치하겠습니다” 내달 27~29일까지 3일간 여주시 금사면 금사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제10회 여주 금사참외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윤태록 금사참외축제 추진위원장(52). “올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재밌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윤 위원장은 ‘금빛사랑 여행하GO 행복 나누GO’가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열돌을 맞은 축제를 안정적으로 개최코자 특색사업에 주력했다고 덧붙인 윤 위원장은 “요즘 TV드라마에서 인기를 끄는 군복과 전통의상 입고 사진촬영 등 각종 체험행사와 공연, 체험부스 설치, 장기자랑 등 풍성한 이벤트 행사를 기획해 방문객에게 즐겁고 먹을거리 풍부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평생 추억에 남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올해 축제의 특징은 옛날 참외밭에 만들어진 2층 원두막을 재현해 높은 위치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축제장 전망을 관람하면서 참외를 맛볼 수 있게끔 추억을 제공하는 스토리형 축제”라며 “금사지역 사회단체와 참외농가 등 100여개 부스가 설치되어 100% 천연벌로 수정한 금사참외의 진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뭣보다 축제의 주인공인 참외생산 농가의 축제 이후의 생산성 향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윤 위원장은 ‘고령화’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코자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는 시스템화를 추진 중인 윤 위원장은 참외 육묘사업장 사업과 공동선별과 출하장을 점차 추진하고 참외 육묘사업과 공동유통망을 구축해 농사를 좀더 쉽게 짓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사참외를 생산하고 있는 농가는 금사면 전체 농가의 1/3 수준으로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감소에 대비해 귀농·귀촌인들이 쉽게 참외농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참외 육묘사업과 공동유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윤 위원장은 “갈수록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인력 감소에 대비한 생산과 유통의 분리사업은 금사참외의 명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해 농업을 시스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현재 ▲바르게살기 운동 금사면협의회·금사면 자치위원회 총무 ▲금사면 체육회 감사 ▲금사농협 이사▲하호리 이장 등을 역임하며 금사지역의 봉사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이 남부와 북부로 둘로 나뉘면서 치안정책 역시 둘로 쪼개졌다. 특히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하고 추진하던 대민 치안정책까지 반쪽으로 전락, 도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지휘관의 치적 쌓기를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지난해 12월 정용선 경기청장(현 남부청장)이 부임한 이후 다양한 치안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통관련으로는 ‘안·매·켜·소(안전띠 매고 전조등·방향지시등 켜면 안전과 소통을 확보한다) 운동’을 추진하며 학교폭력과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경찰은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교통관련기관, 지역 언론사 등 20여개 관계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방송인 임백천씨와 성악가 정경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40초 분량의 ‘안매켜송’을 제작해 SNS 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또 지역 학교와 함께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및 학교폭력, 성범죄 예방활동을 벌이는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가 경기지방경찰청을 남부와 북부로 분할하면서 이 같은 경기경찰의 대민 치안정책도 반쪽으로 전락했다. 남부청은 기존 치안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반면, 북부청은 자체 치안정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 현재 북부청은 ‘나쁜 운전 추방운동’이라는 교통 관련 치안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 관련은"학교애(愛)안전"으로 이름을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2청에서 북부경찰청으로 승격한 북부청이 이렇듯 치안정책을 전면 수정하자, 도민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경기경찰의 치안정책은 도민에게는 큰 호응을 얻었으나 경찰 내부에서는 지나친 ‘치적 쌓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도내 한 경찰관은 “가뜩이나 지휘관의 치적 쌓기에 직원들만 등골이 빠진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예 지휘관 입맛따라 치안정책이 바뀌고 있다”면서 “누구를 위한 치안정책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경기남·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지휘관이 새로 온 만큼 치안정책의 방향과 명칭은 변경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정책마다 수정 보완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게 도민을 위한 다양한 치안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