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지방조직 효율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전국의 93개 지사 가운데 12개를 감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사 통폐합으로 농어업인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꾀한다는 취지다.통폐합 대상 지사는 ▲도시화에 따른 농어업환경 변화 ▲인접지사 간 교통ㆍ행정망 ▲지사의 자립도 및 지속가능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지사와 지역본부 자체적으로 효율화 계획을 수립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선정됐다.경기본부 관내의 10개 지사에서는 고양과 파주지사가 파주ㆍ고양지사로 통합돼 총 9개 지사로 운영된다. 이밖에 충북 진천지사, 충남 세종ㆍ대전ㆍ금산지사, 천안지사, 전남 담양지사, 화순지사, 구례지사 등이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사장(1급)과 부장급(2급) 직위가 24개 줄어들며, 통폐합 지사의 관리 인력은 현장 서비스 및 사업담당 인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사조직을 규모화ㆍ광역화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중복업무를 줄이고, 신규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농어업인 현장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약, 회계 업무 등을 광역화해 현장의 부정부패 발생요인을 줄이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환경 변화에 맞는 현장 서비스 강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 3년마다 지방조직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조직 진단제’도 운영키로 했다. 이상무 사장은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으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경제일반
정자연 기자
2016-04-1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