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남구을 후보 “청년 실업 해소와 인하대 상권 활성화” 약속

무소속 윤상현 남구을 후보가 청년실업 해결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어 생긴 문제”라며 “청년실업은 근본적으로 경제가 살아나야 하는 만큼,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투자를 불러일으켜 일자리가 창출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국내기업에 차지하는 비율이 88%에 달하는 만큼 중소기업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청년실업 해소 방안”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대폭 늘려 미래비전 부재와 적은 연봉 등 기피 원인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코이카 등에서 운영하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해외 취업과 창업을 돕는 케이무브 등 외국어 전공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지역 내 상권 역시 화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대학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청년희망아카데미를 유치하고 청년국제인턴제 등을 확충해 학생들이 마음껏 배우고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원기자

새누리 정유섭 부평갑 후보 “아름답고 깨끗한 선거활동하겠다”

새누리당 정유섭 부평갑 후보는 6일 유세활동 겪은 일을 소개한 뒤 “아름답고 깨끗한 선거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측은 총선 선거 캠프 이름을 ‘경청캠프’로 정하고 유세차 주변에 ‘유권자 발언대’를 설치해 운영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시민 참여는 예상대로 저조했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운영을 중단했지만, 지역구민 몇 분이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셨다”며 “‘쇼’라고 욕을 먹을 수 있어도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국민의당 후보 출정식과 연관된 현수막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이현웅 후보의 합동 출정식을 진행하는 데 있어 앞서 출정식을 끝낸 정 후보의 현수막이 방해되자 국민의당 인천시당 측에서 행사 중에 잠시 현수막을 내려 달라고 정 후보 측에 요청했다. 정 후보가 이같은 요청을 수용하자 국민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정 후보의 현수막을 내리고 합동 출정식을 마친 뒤 같은 장소에 다시 달아줬다. 정 후보는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소통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싶다”며 “아름다운 선거, 깨끗한 선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독립유공단체 6곳, “더민주 홍영표 부평을 후보 지지” 성명 발표

독립유공자협회 등 독립유공단체 6곳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부평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6일 홍영표 후보에 따르면 독립유공자협회, 독립유공자유족회,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 의병선양회, 순국선열유족회는 성명서를 내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 역사교과서 왜곡 바로잡기 등의 해결을 위해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 이사인 홍영표 후보의 당선을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제 치하에서 해방된 지 70년이 지났음에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친일의 망각과 역사 왜곡에 빠져 있다”며 “앞으로 홍 후보와 함께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의 최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후보는 “친일파의 후손인 제가 민족 앞에 사죄하는 길은 민족정기사업에 더욱 매진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해 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해 “어떤 사정이 있었더라도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고 부역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친일 행위”라며 조부의 친일 행적을 공개 사죄한 바 있다. 김덕현기자

[그림 읽어주는 남자] 이주연의 ‘Friend1’

이주연 작가의 작품 속 인물은 ‘페이퍼맨’이라 불려요. ‘맨’이라고는 했으나 상황에 따라 아이도 되고 학생도 되며, 어른도 되지요. 때때로 그의 삶은 샐러리맨이었다가 산책자였다가 철학자예요. 시인의 기질도 농후하고요. 아주 단순해 보이는 형상의 꼴로 페이퍼맨을 얕잡아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칠 게 뻔해요. 작가는 개인전을 앞두고 작품을 보내 왔더군요. 저는 그 작품들을 보다가 문득 ‘관계’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작품집의 첫 작품들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작품인데 오른손과 왼손을 내밀어 손을 맞잡으려는 의지로 충만하죠. 그런데 그들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그 만남의 관계성이 어딘지 우울하고 고독해요. 왜일까요?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사랑의 정신분석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속에서 타자를 발견함으로써 우선 나를 나 자신 속에 확립시킬 수 있”다고 말예요.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여요. “그리하여 나는, 나와 다른 사람들,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의 사이에 가능하게 된 만남의 무수한 경험을 향하여 나를 열게” 된다고.작품 속 페이퍼맨의 우울과 고독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돼요. 그가 맞잡으려는 손도 바로 그 자신에게 내미는 손이라는 생각이고요. 자기와의 솔직하고 진솔한 만남이 없이는 결코 타자와의 관계도 좋지 못할 거예요. 다석 류영모 선생은 이기적인 ‘제나’와 욕망으로 가득찬 ‘몸나’를 벗어야만 참나인 ‘얼나’에 이른다고 했지요.저는 페이퍼맨의 정체성이 그런 ‘얼나’를 향한 참나의 화두가 아닐까 싶어요. 저 작품 속 페이퍼맨은 아직 손을 내밀었을 뿐 걷기를 시작하지는 않아요. 사실 진정한 만남과 관계는 손에서 발로 이뤄져야 하지요. ‘걷기’라는 행동을 통해서 말예요. ‘걷는 발’은 아주 중요해요. 브르통은 걷는다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라고 했거든요.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는 거죠. 자, 그렇다면 저 페이퍼맨은 누구일까요? ‘걷기’가 하나의 언어라고 했을 때 자신의 걷기를 선택한 저들은 무엇을 향해 걸어야만 할까요? 그들도 그들의 실존을 고민하면서 행복한 감정을 되찾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생각해요. 우리 모두의 표상주체인 저 페이퍼맨이야말로 모두의 진정한 초상이라고. 그러니 오늘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손을 내밀어 ‘나’를 만나는 사건을 가져야 할 거예요.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화재생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