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단거리 발사체 8∼9발 동해로 발사…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반발

‘북한 미사일’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무력시위를 했다.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8∼9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면서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 중이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100여㎞ 가량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 반발하는 무력시위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날 새벽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달러화와 물품의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번 제재는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광물 수출 금지도 포함하고 있어 전례 없는 강력한 제재로 평가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북한 미사일, 연합뉴스(북한군 전술로켓 발사훈련)

도박 빠진 40대 아내·딸 살해하고 자살

도박에 빠진 40대 가장이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오후 11시 23분께 대구시 서구 한 주택 2층 방에서 A(40·여)씨와 딸(15)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은 각각 신체 10여 곳이 흉기에 찔린 상태였다. 경찰은 A씨 남편 B(46)씨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강원도 원주 모 병원에서 투신해 숨지자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을 찾아갔다가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강원도 정선에서 승용차 안에 착화탄을 피우고 자살하려다 행인에게 발견돼 원주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8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승용차 안에는 "가족한테 많이 미안하다. 3월 2일 우리 가족은 끝났다"는 내용의 B씨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B씨가 이날 새벽 범행을 저지른 뒤 대구 집 근처에서 렌터카를 빌려 강원도 정선으로 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접공인 B씨는 최근 3주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그는 평소 '바다이야기' 등 도박 게임에 빠져 적잖은 빚을 졌고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가 가족 살해 후 바로 강원도 정선으로 간 것으로 미뤄 정선 카지노 출입도 잦았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B씨 렌터카가 발견된 곳은 카지노에서 가까운 펜션 부근이다. 경찰은 B씨 유서를 토대로 회사 동료, 친척 등을 상대로 B씨 평소 행적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