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3 총선] 동두천·연천

새로운 선거구로 확정된 동두천ㆍ연천은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이다. 특히 인구 5만명의 연천은 그 성향이 더욱 강하다. 접경지역이란 특수성에 농촌 정서까지 더해 보수성향이 짙은 노인층의 유권자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인구 10만의 동두천은 17대와 19대 총선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인물 중심의 투표성향을 보였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동두천은 민주통합당이 4천48표를 더 얻었다. 이 때문에 당시 두 선거구를 합쳐 새누리당이 500여 표만을 더 얻는 박빙 승부를 벌였던 만큼 이번 20대 총선 역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5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아직 한명의 후보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3일께 유진현 신한대 교수가 더민주당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역정가는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여야간 1대1 인물대결이 이루어지면 야당도 해 볼만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유권자들은 접경지역 특성상 안보에 민감한 만큼 투철한 안보관과 제대로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후보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보군이 없는 연천의 민심이 캐스팅보트라는 분석도 주목대상이다.■ 새누리당 5명 예비후보자들의 공천경쟁은 본선보다 치열하다. 제일 먼저 출사표를 내고 표밭갈이에 나선 김성원(42)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에 맞서 고조흥(63) 전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접전을 벌이고있다.이들은 각각 “통일대박 시대의 경제심장으로 만들겠다”, “법조인으로서 불합리한 제도개선 및 군사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국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약속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동두천에서 초ㆍ중ㆍ고교와 숙명여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두천시의원을 거쳐 서정대 교수로 재직중인 심화섭(59) 예비후보도 남편인 경기도약사회장을 비롯한 전방위적 인맥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행정학 박사인 그녀는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미래비전을 담보할 유일한 대안인 교육특구 지정을 통한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전문가적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전 KBS방송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활동중인 이기종(60) 예비후보와 신한대를 졸업하고 전 동두천시의회의 의장을 역임한 후 현재 새누리당 경기도당중앙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임상오(56) 예비후보 역시 화려한 경력과 인맥이 넒다. 이들 “경원선과 국도 3호선 생활축 발전 견인과 교육과 문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겠다”며 육상물류의 중심도시 건설과 “국가지원 지정도시 입법화 추진, 종합병원ㆍ대학교 유치, 5개 역세권을 개발시키겠다”는 일꾼론을 앞세워 표밭갈이에 분주하다.이같은 선거 열기 속에 김성원, 심화섭 예비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도 관심거리다.■ 더불어 민주당 오는 3일께 공식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유진현(52)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교수가 여당에 맞설 유일한 대항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동두천ㆍ양주) 의원은 “최근 중앙당에 유 교수의 전략공천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횡성출신인 유 후보는 대학에서 지역사회개발학, 관광경영학 등을 전공한 후 경기대 대학원에서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관광전문가로서 식품유통사업과 전통식품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그는 “DMZ 긴장완화를 위한 평화힐링치유 공원조성 및 6차 산업과 힐링치유농업 실현으로 두 지역의 정서를 하나를 묶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희망도시로 만들겠다”며 희망을 주는 참된정치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부음] 김성남씨 별세, 장승기씨(광남일보 정치부 부장대우) 장인상 外

△김성남씨 별세, 장승기씨(광남일보 정치부 부장대우) 장인상=29일(월) 오후, 광주 만평장례식장 B103분향실, 발인 2일(수). 062-611-0000 △이상윤씨 별세, 이문섭(물나무사진학교 표강사)·준섭(클로버텐진과기유한공사 대표이사)·정희씨((주)에코 이사) 부친상, 고성훈씨(부영그룹 홍보이사) 장인상, 배운희·장향란씨 시부상=29일(월)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일(목) 오전 7시, 장지 분당메모리얼파크. 02-2258-5940 △김재식씨(전 전남도지사) 별세=1일(화) 오전, 광주 전남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일(목). 062-220-5110 △김현구씨 별세, 김대성씨(글로벌이코노믹 M&A연구소 소장) 부친상=1일(화) 오전 2시, 전북 전주시 대송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목) 오전 8시. 063-274-4300 △이욱현씨 별세, 이상배(퍼시스 상무)·철중(오라클아시아태평양본부 매니저)·승은(가천대 교수)·승진씨(재미) 부친상, 최종호(전 HMC투자증권 홍보이사)·권종완씨 장인상=1일(화), 군산금강장례식장1호실, 발인 3일(목). 063-445-4188 △박옥수씨 별세, 고현준씨(케이씨이아이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종철(한라그룹 홍보팀장)·김성호씨 장인상=1일(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 발인 3일(목) 오전 7시. 02-3010-2262

“글로벌 시대엔 中企융합이 필수… 신사업·고용창출 극대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다. 전국 사업체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우리나라 고용의 88%를 책임진다. 특히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메카’다. 전국 340만 중소기업 중 77만여개가 소재해 있고,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관련 단체들만 하더라도 10개가 넘는다. 이러한 위상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중소기업계에 지난달, 작지만 의미 있는 ‘새 바람’이 불었다. 주인공은 정우진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상근부회장(43)이다. 사무국 직원으로 시작해 사무국장을 거쳐 임원급인 상근부회장에 선임된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 단체는 물론 전국 지역 융합연합회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을 포함해서도 첫 사례로 관심이 집중됐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가 경기도내 단일 중소기업단체로는 가장 많은 84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어 의미는 더욱 컸다. 정 부회장은 “융합중앙회까지 포함해서도 직원 중에 가장 오랫동안 일을 해 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회원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자부심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중소기업 융합분야의 전문가이다. 지난 1998년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18년간 줄곧 융합이라는 한우물만 파오며 수많은 기업을 만나 왔다.그는 중소기업 융합을 이업종 중소기업 간 ‘교류’를 통해 ‘기술융합’을 꾀하고 최종적으로 ‘사업화’에 성공하는 일련의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시대에서 중소기업 융합은 필수”라며 “기업 간 경영자원을 교류해 장점을 합쳐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융합’의 가치가 신기술과 신사업, 지역고용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 전국 지역융합연합회 최초로 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도내 중소기업의 융합 R&D를 지원하고, ‘청년취업아카데미’와 ‘중소기업 융합투어’를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생ㆍ기업인을 대상으로 국제회의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지역 리더십 육성에도 나선다. 정 부회장은 융합지원센터 센터장을 겸임하는 등 최일선에서 지역 내 중소기업 융합과 일자리창출 지원에 나선다. ‘금수저’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시대에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했더니 직위는 저절로 따라왔다는 것이다.정 부회장은 “그저 중소기업을 위해 일한다는 본분에 충실했을 뿐으로, 앞으로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며 “협회도, 중소기업도 아직 열악한 환경이지만 우리 직원들을 비롯해 청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