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막일’의 속어)나 해야죠. 고정수입 없는 우리 같은 사람(예술가)한테 한 달에 단 몇십만원이 얼마나 든든한 수입원인데…. 보험료라든지 최소한의 생활 계획을 세울 수 있거든요. 다른 학교예술강사들도 의존도가 높았는데 갑자기 근로 계약을 할 수 없게 돼 모두 막막할거에요” 10년 이상 연극 부문 학교예술강사로 활동해 온 배우 A씨는 답답해했다. 그는 매년 3월이면 문화체육관광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권역의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수탁해 온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근로 계약을 맺고 도내 학교로 출강했다. 10개월 단위계약에 한 시간 수업당 4만원인 수당은 지난 13년간 단 1원도 오르지 않는 등 불안한 근무 환경이지만 큰 힘이 됐다. 문체부와 진흥원이 결정한 최대시수(340시간, 월 평균 110만원)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희박했지만, 그래도 50~60만원대의 고정 수입이 생겼다. 그는 “경제적 규모를 떠나 살 수 있는 힘”이라며 “어떻게 문체부가 전국 수 천 여명 예술가들의 목숨줄을 틀어쥐고 아직까지도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안이하게 대처하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교사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간다는 비판이다. 안산 소재 중학교의 B교사는 “(우리학교 학생들은)가정형편이 열악해서 사교육도 못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지난해 이 사업으로 애니메이션 수업을 받은 학생 2명이 만화 영재교육에 합격했다”면서 “일선 교사가 문화예술 전문가가 아닌 상황에서 확대해야 할 사업을 잠정 보류한다니 어이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문체부와 진흥원의 늦장 대응으로 빚어진 ‘경기도내 학교예술강사 사업 전면 중단 위기’에 속이 타는 것은 해당 사업을 위탁 운영해 온 경기센터도 마찬가지다. 전지영 경기센터장은 “근로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 없는 상황과 대책 등을 강사들에게 설명하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권한이 없다”면서 “돈(예산)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제발 문체부와 진흥원이 지역 센터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공식 입장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김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예술강사 지부장은 “사업의 모든 것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진흥원이고 지역 센터는 실무를 집행하는 노무부서에 불과한 만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은 ‘근로계약 진흥원 일원화’뿐”이라며 “문체부와 진흥원은 지역 센터를 방패삼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류설아기자
제97주년 삼일절을 맞아 도내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삼일절 행사가 개최됐다. 경기도는 1일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관계기관 단체장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도는 고(故) 박희열 선생, 고(故) 조병철 선생, 고(故) 최병현 선생 등 3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광복회 부천시지회 송희성 옹 등 6명의 광복회원에게 모범 국가보훈 표창을 수여했다. 또 3ㆍ1절 기념 영상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리랑 판타지 공연 등을 펼쳐 많은 도민과 함께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안산시는 여느 해와 달리 안산의 3ㆍ1운동 발생지였던 안산동에서 기념식을 갖고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안산초등학교에서 개최된 기념식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안산 3ㆍ1만세운동 기념비’까지 함께 걸으며 3ㆍ1만세 운동 당시를 재현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주시는 광적면 가납리 가래비 3ㆍ1운동 기념공원에서 3ㆍ1운동 순국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양주 가래비 3ㆍ1운동 기념식 및 재연행사를 개최했다. 가래비 기념행사는 일제에 저항하다 희생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서는 지역주민이 만세운동 시위 상황을 재연한 연극 ‘소녀의 기도’ 공연과 거리시위를 재연한 거리 만세 행진 등이 진행됐다. 오산시는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광명문화원은 광명지역의 3·1 운동 최초 발상지인 광명온신초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화성시는 시민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진데 이어 ‘제암리 학살 사건’ 발생일인 다음 달 15일 제암리 현장에서 추모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학생들 역시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평택 한국관광고등학교는 삼일절을 맞아 한 손에는 ‘태극기’를, 가슴에는 ‘나라 사랑 어깨띠’를 두르고 ‘태극기 사랑의 날’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관광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태극기에 대한 존경의 표현을 평택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0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 ‘제1회 태극기 사랑의 날’을 시작으로 이번 삼일절까지 15회에 걸쳐 태극기 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는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 정부와 협상을 타결했지만 이후 일본은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UN에 전달했다”며 “반성 없는 일본은 대한민국 뿐 아니라 동북아의 비극이다. 일본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일본이 과거를 부인하는 한 우리의 분노에는 마침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종합
경기도가 도로명주소 정착을 위한 도로명주소 신문고 제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로명주소 신문고 제도는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지 않은 영수증, 홈페이지, 명함 등을 제보하면 도로명주소 사용 안내문을 해당 주소지에 보내는 제도다.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실시했다. 도는 지난해 도민 2천20명이 참여했으며 1만8천626건을 제보 받아 해당 기간이나 개인에게 주소 전환을 안내했다. 도로명주소 신문고 제보 대상은 각종 영수증, 홈페이지 등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지 않은 사례이며 미사용 관련 자료를 첨부해 도로명주소 신문고 홈페이지(juso.gg.go.kr)나 시·군 민원실에 비치된 신문고함에 제보하면 된다. 도는 참여자 중 매월 50명을 추첨해 1만원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원재기자
경기도는 이란내 5위의 산업규모와 우수한 인적 자원, 뛰어난 교통인프라 등을 갖춘 이란 카즈빈주와 경제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한-이란 경제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폭넓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페레이듄 헤마티(Fereydoun Hemati) 카즈빈주지사는 29일(현지시각) 카즈빈주 정부청사에서 카즈빈 주 경제통상 관계자, 경기도상공회의소 회장단 대표로 동행한 이헌방 오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우호협력을 체결했다. 경기도가 중동 지역과 경제우호협력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현재 아시아 12개 지역, 북미 3개 지역, 유럽 5개 지역 등 총 14개국 20개 지역과 경제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양 지자체는 이번 경제우호협력을 통해 통상 및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SOCㆍ에너지 합작투자, 보건의료, ICTㆍ농업 연구개발, 관광·인적 교류, 중소기업 파트너십 등 5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카즈빈주와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맏아들 경기도와 성장잠재력이 높은 카즈빈주와의 협력은 한-이란 간 협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마티 카즈빈주지사는 “카즈빈주는 1만년의 역사를 가진 이란 문화의 중심이자 교통요충지며 우수한 인력과 비옥한 토지, 이란에서 가장 큰 산업지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카즈빈주와 경기도의 관계가 이란과 한국의 관계를 이끌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양 지역 교류의 상징이자 관계 발전을 위해 카즈빈주에는 ‘경기로(路)’, 경기도에는 ‘카즈빈로’를 지정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카즈빈주는 이란 수도 테헤란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면적은 경기도의 1.5배다. 섬유, 피혁 등 직물산업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교통·물류의 요충지다. 최근 한국 기업이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어 경기도와 활발한 경제협력이 기대된다. 최원재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서정원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1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기에 온 목적은 승리를 하기 위해서 왔지 지려고 온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 감독은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비겼다”면서 “2차전은 비록 원정경기지만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상강은 1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1대2로 패했다. 수원은 감바 오사카와의 1차전에서 유스팀 출신 신인들을 대거 내세웠지만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서 감독은 “상하이 상강은 좋은 선수들이 많고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를 대비해 준비를 잘 해온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2011년부터 중국에서 활약한 뒤 서울 이랜드 등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재입단한 수비수 조원희는 “상하이 상강과 멜버른 빅토리의 1차전을 분석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중국에 2년 만에 오게됐는데 원정 경기지만 승리해서 돌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완식기자
세계여자골프 1위 리디아 고(19)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년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한다.지난해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올해 들어 네차례 LPGA 투어가 열렸지만 단 한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박인비는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한 뒤 한달 동안 휴식을 취했고,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박인비는 혼다 타일랜드에서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하며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로서는 한달 휴식 뒤 잃어버린 샷 감각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주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는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대회였기에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리디아 고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여자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골프랭킹에서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박인비와 리디아 고를 위협할 선수는 미국여자골프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 렉시 톰프슨이다. 장타자 톰프슨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한국의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비씨카드)도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성공적인 LPGA 투어 첫해를 보내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2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든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홍완식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로운 팀 동료와 친분을 쌓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무대에 익숙해질 차례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방송 MASN은 1일(한국시간) “김현수가 새로운 환경에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뛰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얻어 볼티모어에 입단한 김현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MASN은 “김현수가 외야에서 애덤 존스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클럽하우스에서도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행동한다”며 김현수가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어는 친분을 쌓는데 장벽이 되긴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볼티모어 투수 크리스 틸먼은 “김현수는 무척 재밌는 동료”라며 “그는 항상 웃고 있다. 그가 하는 말을 정확히 알아들을 순 없지만, 무슨 의도인지는 알 수 있다. 그와 대화하는 건 무척 즐겁다”고 했다. 김현수도 “언어 때문에 한국에서만큼 편하게 대화하지는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팀 동료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밟는다.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진짜 시험대는 2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다. MASN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경험을 쌓길 원한다”고 전했다. 김현수도 같은 마음이다.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나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도 물음표가 달린 선수”라고 몸을 낮추며 “기회를 줄 때 많은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하고, 코칭스태프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현수에게 올해 시범경기는 강렬한 첫인상을 심을 좋은 기회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랭킹 1위’ 일본을 꺾고 리우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7시35분 일본 오사카의 긴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태극낭자들은 전날 치러진 북한과 1차전에서 1대1로 비겨 귀중한 승점 1을 확보했다. 아시아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강호로 손꼽히는 북한전을 앞두고 한국은 최고 목표를 승점 확보로 뒀다. 태극낭자들은 북한을 맞아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는 승부수를 던졌고,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의 선제골이 터져 승리까지 기대했지만 후반 34분 동점골을 내주고 1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귀중한 승점 1을 따낸 한국은 ‘승점 확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이번 대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제 2차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이자 지난해 캐나다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이다. FIFA 랭킹과 최근 국제대회 성적만 따지면 한국이 열세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8무14패로 열세지만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는모두 일본을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더구나 일본은 전날 호주와 1차전에서 1대3으로 완패해 생각보다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많이 빠진 일본은 국제 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새로 합류하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라 아직 조직력과 파괴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지일파’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여자축구의 강호인 고베 아이낙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지소연은 일본을 상대로 통산 4골을 터트리며 ‘일본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둘 당시 골 맛을 봤던 조소현(고베 아이낙)과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도 내심 한 방을 노리고 있다. 다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일본이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만큼 한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낼 태세다. 홍완식기자
음악을 통한 치유와 예술 향유를 목적으로 한 기획 시리즈 당신을 위한 노래 무대에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이 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당신을 위한 노래 in 안산은 오는 11일 오후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전석 무료로 열린다. 국제적인 솔리스트인 양성원은 링컨 센터, 카네기홀 워싱턴DC텔스 극장, 파리 살플레엘, 살 가보우, 일본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유명 연주장에서 공연하며 호평을 받은 실내악 전문 연주자다. 유니버셜 뮤직의 전속 아티스트로 트리오 오원을 결성해 베토벤 트리오와 2014년 이태리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브람스, 슈만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전곡’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김은식(바이올린)과 홍소유(피아노)와 함께 한다. 이들은 리스트의 잊혀진 로망스,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라단조,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제2번 내림 마장조, 피아노 3중주 내림 마장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관람권은 전화(080-481-4000)로 1인 2매 사전 선착순 예약 받는다. 류설아기자
따뜻한 봄날의 아침,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할 아침음악회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열린다. 수원에서는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조재혁의 아침 클래식이, 고양에서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를 만날 수 있는 2016 아침음악나들이 보컬리스트 특집가 준비돼 있다. 클래식 향기로 물드는 수원의 아침수원문화재단이 준비한 브런치 콘서트 조재혁의 아침 클래식은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진행,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해설 및 진행, 피아노 연주까지 맡아 매월 색다른 주제와 출연진으로 꾸며진다. 오는 18일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단독 무대로 구성된다. 세계 최고의 음악 사관학교인 맨해튼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시절부터 국내 음악 및 방송 활동까지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음악과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발트슈타인’,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등을 연주한다.이어 다음달 15일 열리는 두번째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첼리스트 김민지와의 합동무대다. 슈만 피아노 소나타 제2번, 프랑크 첼로 소나타와 더불어 조재혁과 김태형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들려준다. 5월20일 세번째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소프라노 김성혜가 함께 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25번 ‘뻐꾸기’,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등 봄을 주제로 한 명곡들이 연주한다.상반기 마지막 무대(6월17일)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플루티스트 박지은, 소프라노 양지영,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출연한다. 서울시향 수석 출신 부부인 채재일과 박지은의 아름다운 목관악기 앙상블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출신의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반주한다. 문의 (031)250-5300 매혹적인 목소리로 유혹하는 고양의 아침고양문화재단이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오전 11시에 마련한 2016 아침음악나들이 보컬리스트 특집은 이 시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첫 무대인 3월31일에는 원조 걸그룹 S.E.S 리드보컬에서 최고의 뮤지컬 디바로 우뚝 선 바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카르멘’ ‘모차르트’ ‘미녀는 괴로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을 통해 뮤지컬 디바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어서 5월26일 매혹적인 보컬리스트 정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정인은 ‘사랑은’ ‘장마’ ‘월간 윤종신’의 ‘오르막길’ 등의 명곡들로 유명하다. 최근 신보를 발표하며 여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9월29일 여심을 저격하는 중후한 보이스의 JK김동욱이 아침음악나들이의 문을 두드린다.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 ‘미련한 사랑’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방송사에서 기획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급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을 당당히 인정 받았다. 팝과 소울을 넘나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깊고 울림 있는 가창력으로 가을에 꼭 맞는 감수성 어린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마지막 무대인 11월24일은 뮤지컬 스타 홍지민이 화려하게 장식한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복면가왕’에 ‘네가 가라 하와이’로 출연해 10~11대 가왕을 차지해 최고의 노래실력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무대는 홍지민의 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문의 1577-7766 송시연기자